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월말 이번 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초과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고했었죠.
아쉽게 당시에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 악화로 주가 랠리가 멈췄었는데요.
금일 실적발표에서 상당한 호실적에 이어 강한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시간외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EPS는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나 매출과 EPS 모두 기존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치이구요.
메모리 업황은 2019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타격으로 상당히 악화 되었었는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를 맞이하여 반도체 업황 전반적으로 수요 증가를 누리고 있어 마이크론 역시 2018년 당시 기록한 사상최고 실적을 향해 다가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의미한 매출 증가가 나타났으나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썩 괜찮은 모습은 아닙니다.
직전분기 대비해서 큰 폭의 매출증가가 나타났음에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비슷한 수준이고 전년 동기대비해서는 상당히 감소한 수준이죠.
개인적으로 기업의 재무를 볼때 현금흐름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데요.
현금흐름이 큰폭으로 개선되었다면 더 강한 주가상승을 보였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러지 못하여 이점은 아쉽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매출 구성은 D램과 낸드플래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D램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매출의 66%를 해당 분기에 차지하였습니다.
D램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하였고 직전 분기대비 16% 증가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타격에서 상당히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램의 비트단위 출하량은 직전 분기대비 10% 증가하였고 ASP (Average Selling Price) 평균가격은 직전 분기대비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D램 가격 하락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라 이점은 아쉽다고 보여집니다.
낸드는 매출의 3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낸드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하였고 직전 분기대비 10% 증가하였습니다.
비트단위 출하량 역시 직전 분기대비 증가하였고 평균 가격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D램과 낸드의 출하량 증가는 마이크론의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였다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소가 나타나 실적 악화가 나타났으나 현재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에 메모리 업황에 다시 한번 슈퍼 싸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력 제품인 SSD의 경우 클라우드 SSD와 NVMe(비휘발성 메모리) SSD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고 분기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D램 매출 역시 크게 나타났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인프라 개발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기 부양책으로 5G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번 마이크론의 자료에서 중국내 5G 인프라 투자가 순항하고 있다는 것을 투자의 아이디어로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모바일 부문은 직전 분기 코로나 바이러스 타격으로 부진하였는데 5G 스마트폰 수요 회복 예상으로 모바일 부문 메모리 매출이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모바일 고객으로는 애플도 있으나 현재 인도시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장을 보여주는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가 존재하는데요.
샤오미가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기에 마이크론 역시 수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C부문의 D램은 가격 증가에 따라 매출 증가가 나타났으며 그래픽 메모리의 경우 하반기 소니의 PS5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시리즈 X가 출시 예정이기에 강한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부문은 현재 전 세계 자동차 공급 체인 붕괴가 나타났었기에 심각한 타격이 있었는데요.
현재 중국의 경우 자동차 시장이 빠른 회복을 보였기에 다른 국가들 역시 코로나가 안정된다면 자율주행 메모리 부문 역시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제품군별 매출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메모리는 컴퓨터 내장메모리, 데이터센터, 모바일, 자율주행, 게임 콘솔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메모리 수요는 크게 증가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유의미한 지표는 모바일 부문의 메모리 수요 증가입니다.
마이크론의 해당 지표를 통해 하반기 5G 스마트폰 전망을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1분기에는 샤오미를 제외한 모든 스마트폰 기업이 역성장을 보였으나 현재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에 애플, 샤오미, 퀄컴 등 스마트폰 분야 기업들의 랠리가 예상되는 바입니다.
메모리 기업에서 또 주요 지표중 하나는 Inventories 재고 자산입니다.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자산의 증가는 항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발목을 잡았는데요.
지난 분기 실적발표에서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라 재고 자산을 증가시킨 것이라 밝혔고 예상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하였기에 큰 우려요인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향후 가이던스를 보면 재고는 우려가 되지않을 정도로 강한 메모리 수요를 나타내고 있구요.
이번 분기 마이크론의 생산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죠.
다음분기 가이던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다음분기 가이던스입니다.
이번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기록한 $5.4B의 매출보다도 높은 수준의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였구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야기한 글로벌 경기 침체는 마이크론을 빗겨나갔다 보아도 무방할정도로 실적 개선이 분기를 거듭할수록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반기 5G 스마트폰 메모리 수요에 대한 기대감, 데이터센터에서의 메모리 수요 증가, SSD 수요 증가, 하반기 신규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X 에서의 메모리 수요 증가 예상 등 긍정적 요소가 상당히 많은데요.
메모리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으면서 수요가 유지된다면 2021년에는 다시 한번 2018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 및 개인적 분석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메모리 업황 특성상 가격과 수급에 따른 싸이클이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반으로 나뉘고 있죠.
긍정적으로 보면 호실적에 이어 가이던스까지 강력하여 주가 상승을 예상할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보자면 전년 동기대비 부진한 현금흐름과 하락하는 DRAM인덱스 가격이 주가 상승을 방해하는 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아 사상최고가 돌파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는 다르게 주요 IB들의 애널리스트들은 메모리 기업에 대한 의견이 항상 극명하게 나뉘기에 반도체 업종에서 마이크론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이크론의 실적에서 엿볼수있던 메모리 업황의 회복, 강달러로 인한 원화 수출 기업 강세 예상으로 인해 마이크론 보다는 SK하이닉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또한 해외주식을 주로 하다보면 5월이면 늘 양도소득세가 부담이되는데 아직까지 코스피 시장은 양도소득세를 물지 않기에 절세효과도 있구요.
물론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면 코스피 시장은 모르겠으나 미국에는 다른 좋은 반도체 기업들이 많은데 굳이 메모리 기업에 투자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이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반도체 업황이 다양한 분야에서 강한 수요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기에 다른 반도체 종목들 투자에 상당한 도움이 될 자료였다고 생각됩니다.
All Time-high를 누리는 반도체 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5G 시대를 맞이하여 조만간 다시 한번 큰 도약을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실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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