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0년 5월 고용지표
미국의 5월 고용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5월 실업률이 18~20%에 육박할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오히려 신규고용이 250만건 발생하였고 이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고용량입니다.
역사상 한달간 발생한 가장 많은 고용을 바탕으로 실업률은 13.3%로 하락하였죠.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V자 반등이 아닌 로켓쉽이라는 표현을 쓸정도로 현재 지표상 미국 경제는 바닥을 찍고 강한 반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야기한 사상 초유의 실업사태는 일시적 해고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월 5월에 발생한 신규 실업자의 80% 이상이 일시적 해고로 조만간 다시 일터에 복귀할 가능성이 상당하죠.
개인적 생각으로는 경제재개가 이어지고 있기에 고용지표는 앞으로 계속해서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생각됩니다.
이번 고용지표에서 가장 많은 고용이 창출된 직군은 레져, 접객입니다.
아무래도 4월에는 자가격리가 이어졌기에 여행산업, 음식점 등은 셧다운 영향으로 단기 실업이 급증한거였고 5월부터는 경제재개가 나타나 이러한 일시적 실업자들이 다시 일터에 복귀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주목하는 데이터는 헬스케어 산업군의 고용인데요.
미국의 신규 고용지표를 매달 체크해보면 헬스케어 부문의 고용이 매번 상위권에 자리한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헬스케어 산업은 안정적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걸 추측할 수 있습니다.
신규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는 산업군에 투자한다면 주가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높겠죠.
OPEC+ 감산 합의
이번 시장 하락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근본적인 원인이었지만 시장 급락에 기름을 부은건 사우디와 러시아의 석유 패권 전쟁이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야기한 공장 셧다운, 항공 수요 감소, 물동량 감소 등 경제 타격은 전 산업에 걸쳐 일시적으로 나타났고 이에따라 원유 수요는 크게 감소하여 유가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었습니다.
허나 OPEC+ 회원국은 더 이상의 치킨게임은 세계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기에 지난 5월부터 원유 감산에 합의하였고 5월, 6월은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7월부터 12월까지 하루 770만 배럴을 감산하고 다음해 1월부터 4월까지 하루 580만 배럴 감산 등 단계적으로 그 폭을 줄여나갈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OPEC+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과 원유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7월에도 역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WTI유와 브렌트유 모두 5%이상 반등했는데 예상치를 웃도는 감산량에 추가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유가 반등에 따른 시장의 기대종목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Occioccidental Petroleum (OXY)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작년 3분기에 버핏이 매수를 시작한 종목으로 유명합니다.
3분기에 첫 투자를 시작했고 지난 4분기에는 주식량을 2배 이상 늘렸죠.
그러면서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대폭락장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사람들은 석유를 계속해서 사용할거기에 석유산업은 쉽게 망하지 않을것이다라며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투자는 틀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워런버핏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망할뻔한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큰 투자를 하였고 상당한 수익을 거뒀습니다.
투자의 귀재 버핏이 찜한 종목이라면 믿고 가져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버크셔는 최근 항공주를 전량 매도하였고 골드만삭스의 지분을 거의 다 처분했습니다.
현재까지만 보면 이러한 판단은 틀렸다고 볼정도로 시장은 강한 반등을 하였고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서도 버핏은 항공주를 팔면 안됐다고 말하였죠.
또한 한국에는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 역시 지난 3월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의 지분을 크게 늘렸습니다.
시장에서는 칼 아이칸이 확대한 지분을 통해 경영진 교체를 단행하여 재무개선에 힘 쓸거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실적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의 사업보고서를 다 읽어봤으나 에너지 기업의 사업구조와 관련 용어는 개인적으로 난해하여 중요하다 생각되는 자료만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3월 급락장에서 2008년 투자은행발 증시 폭락이 나타났고 2020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발 셰일 기업 도산으로 금융위기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었습니다.
그 이유는 2021~2022년에 대다수 셰일기업들의 회사채 상환 기간이 도래하는건데요.
채권 만기일은 다가오는데 유가 폭락으로 수익은 급격하게 악화되고 이에 따라 기업 줄도산 가능성을 시장에서는 이야기했습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역시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총 100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수익은 빠르게 악화되었는데 채권 만기일은 곧 도래하기에 자본 지출을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 연간 자본지출 계획은 50억달러 수준이었는데 수정된 자본지출 계획은 기존의 50% 수준인 25억달러 수준입니다.
사업에 이용되는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것은 물론이고 고액 연봉의 임원직 급여 대폭 삭감은 물론이고 전 직원 급여 역시 최대 30%까지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허리띠 졸라매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내고 건전한 대차대조표를 보유하게 된다면 주가는 과거 수준은 아니어도 정상적인 궤도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팬데믹 이전에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배당주로 유명했는데요.
배당률이 8%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배당률을 자랑하던 종목이었으나 대부분의 에너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수익 악화를 겪어 배당컷을 단행했습니다.
기존에는 주당 배당금 $0.11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빠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당 배당금을 1센트로 수정한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주당 $0.11의 배당금을 $0.01로 삭감했으니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의 투자자들은 배당금이 1센트로 삭감되었으니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었는지 위 자료를 발표한 날 주가는 오히려 6% 이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당삭감에 배당을 좋아하는 워런 버핏께서 가만히 있을분이 아닙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기존에 버크셔해서웨이에 투자를 유치하며 연 배당수익률 8% 우선주를 발행하여 매년 8억달러를 버크셔에게 배당하기로 했었으나 현재 현금 확보를 위해 분기 배당에 해당하는 2억달러 어치를 보통주로 배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에는 좋은 일이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니죠.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OXY)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지난 금요일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와 함께 유가 역시 강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눈치 빠른 투자자라면 시장의 로테이션을 캐치했을텐데요.
기존에는 대형주, IT 기술섹터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현재는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따라 낙폭과대주들과 소형주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강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던 금융주, 산업재, 에너지 섹터 기업들이 강한 반등을 최근에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대형종목들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분들은 최근 시장의 환희를 함께 누리지 못하고 있다 생각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Stay the Course도 좋지만 다양한 섹터에 투자함으로 시장의 상승 모멘텀을 누리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 발표와 함께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상당히 매력적인 트레이딩 대상이었고 개인적 판단으로는 기술적 분석이 다 들어 맞는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나 기술적 분석중 일목균형표를 통해 주가를 바라본다면 단기적으로 $24 이상까지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요일날 거래량이 역대급을 기록하며 상승하였기에 더 큰 추가적 상승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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