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개장 그러나 여름엔 씨월드
현재 미국은 각 주정부의 지침에 따라 경제재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테마파크들 역시 재개장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플로리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6월 5일부터 재개장을 하였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는 7월 1일 재개장 예정에 있으며 디즈니월드는 7월11일부터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오픈 예정에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당장 재개장 하는것도 아니고 테마파크 외 사업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에 온전히 테마파크가 사업의 100%를 차지하는 기업 씨월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씨월드는 해양 테마 놀이공원으로 샌디에고, 텍사스, 플로리다 3군데에 있으며 각 지역 씨월드에는 AQUATICA 워터파크가 함께 존재하며 씨월드 플로리다에는 Discovery Cove라는 돌고래를 포함한 해양 동물과 함께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는 해양테마공원이 존재합니다.
또한 Busch Gardens라는 놀이공원을 미 전역에 3개를 갖고 있으며 어드밴쳐 아일랜드라는 워터파크와 Sesame Street 테마파크인 Sesame Place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씨월드는 6월 11일 미국 전역에서 재개장을 발표하였는데요.
고객들이 코로나가 여전히 유행하는데 워터파크를 과연 찾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으나 현재 먼저 재개장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플로리다의 워터파크인 볼케이노 베이의 경우 철저한 예방수칙하에 방문객들이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사람들이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많이들 방문할거라 예상하지만 그럼에도 씨월드를 주목해보는 이유는 계절적 특수성 때문입니다.
씨월드는 애초에 해양테마파크이기때문에 겨울보다 여름 방문객이 압도적으로 많기때문이죠.
SeaWorld Entertainment 씨월드 실적 분석
씨월드는 지난 3월 16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모든 테마파크를 운영 중단하였고 이에따라 타격을 입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한 $153Million를 기록하였고 주당손실 또한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현금흐름은 당연히 악화되었고 방문객 역시 감소하였죠.
방문객은 전년 동기 334만명 이었으나 이번 1분기 코로나 바이러스의 타격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감소한 232만명을 기록하였습니다.
방문객당 매출은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테마파크 산업이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신규 투자를 제외하면 비용은 일정하게 들기에 매년 입장료를 인상하고 테마파크 내 식음료, 상품 가격을 인상하면 자연스럽게 매출은 매년 증대 될 수 있는 구조기 때문이죠.
씨월드의 2020년 첫 두달간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첫 두달간 입장객은 전년 동기대비 20만명 증가한 190만명으로 쾌조의 시작을 보여줬고 매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허나 2월말 3월초부터 미국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상륙하였고 이에 따라 테마파크 방문객은 급감하고 결국엔 씨월드 역시 주정부의 지침에 따라 테마파크 운영 중단을 선언하였고 방문객 감소가 나타났죠.
씨월드의 매출과 비용 구조를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매출의 2/3는 입장료이고 나머지는 식음료, 상품판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문객 감소에 따라 입장료, 식음료 판매 모두 전년동기대비 30% 가량 감소한 모습입니다.
테마파크 사업에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비용은 역시 감가상각비용입니다.
하지만 감가상각비용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영업비용이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모습입니다.
테마파크 사업 특성상 감가상각비용은 일정하기에 방문객 증가가 크게 나타난다면 캐시카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향후 씨월드의 인기가 커진다면 안정적인 현금흐름하에 후한 배당정책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영업이 중단되다보니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급감하였고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은 급속도로 악화된 모습입니다.
허나 현재 수준의 잉여현금흐름이 1년간 지속되어도 버틸정도의 보유 현금이 있기에 큰 우려요인은 아닙니다.
게다가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단발적인 이슈로 남을 가능성이 높기에 지난 실적은 잊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앞으로 주목해야할것은 씨월드의 2분기 실적입니다.
물론 2분기 실적은 4월, 5월, 6월 실적인데 4월 5월은 영업중단으로 돈을 하나도 못벌었기에 2분기 실적도 좋을것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대해볼것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방문객이 빠르게 회복되고있으며 3분기는 정상적으로 돌아올것이다 라는 코멘트를 기대해볼만합니다.
위 자료는 2018년 씨월드의 2분기, 3분기 실적 주요 내용입니다.
씨월드의 실적트렌드를 살펴보면 계절적 특성에 따라 2분기, 3분기에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고 매출이 크게 증가합니다.
또한 주목할것은 2018년 2분기에 처음으로 3분기를 제외한 분기에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이 시작된 해인데요.
어떠한 기업이 성장을 해나가며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 된다는것은 기업에 상당한 진전이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씨월드의 주가는 2018년 2분기부터 상승을 시작하였죠.
2019년 2분기, 3분기도 역시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2019년 3분기에는 약간 성장 둔화가 나타났지만 이처럼 씨월드는 2분기, 3분기에 한해의 성장력을 다 끌어옵니다.
성장세를 보면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에 비하면 조금은 부족한 모습이지만 테마파크만을 주요 산업으로 취한다는점과 씨월드의 재개장 과정에서 일단은 100% 예약제를 실시하기에 이것이 고객 데이터 축적으로 이어져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할 수 있다는점에서 현재 괜찮은 매수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Sesame Place 샌디에고 2021년 오픈 예정
Sesame Street(세서미 스트리트)의 이름은 자세히 몰라도 엘모, 쿠키몬스터 등 캐릭터들을 한번쯤은 본적 있을겁니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들을 테마로한 Sesame Place(세서미 플레이스)는 씨월드가 현재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1980년에 필라델피아에 개장한 세서미 플레이스는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이 함께 있는 테마파크입니다.
세서미 플레이스는 맨처음에 비영리 목적으로 만들어졌기에 작은 규모의 테마파크인데요.
하지만 씨월드에서 운영을 맡게되었고 더 큰 수익을 만들기위해 2021년 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세서미 플레이스를 새로이 오픈 예정에 있습니다.
기존 세서미 플레이스는 미 동부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한개밖에 없어서 미서부 지역 사람들은 이곳에 방문하기 상당히 번거로웠는데요.
서부지역에도 세서미 플레이스가 생긴다는건 상당히 좋은 소식이라 생각되네요.
씨월드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씨월드는 디즈니랜드를 소유한 디즈니,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소유한 컴캐스트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훨씬 컸습니다.
그 이유에는 소형주이며 재무상태가 디즈니, 컴캐스트에 비해 탄탄하지 않으며 디즈니, 컴캐스트는 테마파크 외에도 다른 사업들을 하지만 씨월드는 테마파크 사업밖에 하지않아 모든 테마파크가 문을 닫으니 자연스레 수입원이 사라져 이에 따라 주가 폭락이 나타났는데요.
지난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미국인들의 수영장과 해변가 방문을 보면 여행산업에 대한 부정적 견해는 잘못된 것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결국 여름은 다가오고 지난 봄 자가격리에 지친 사람들은 강력한 국내여행 수요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에는 워터파크와 테마파크에 방문할 사람들도 있다 생각됩니다.
특히 자국민도 많이 방문하지만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보다는 자국민이 많이 방문하며 계절적 수혜를 입는 씨월드의 워터파크들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생각되네요.
물론 우려요인은 한국의 최근 롯데월드 확진자 방문에 따른 영업종료 사례처럼 확진자가 방문하게 되어 영업을 중단한다면 이는 엄청난 타격이 되겠죠.
개인적 분석에따르면 씨월드는 2018년부터 순이익이 흑자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는 사업에 있어 큰 변화입니다.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던 기업이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을 만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것이라 생각되어 해당 주식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여름 씨월드가 작년 수준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한다면 다시 강한반등을 보일것이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생각보다 방문객이 저조할경우 주가 반등은 커녕 장기간 횡보 가능성이 존재하기에 다음 실적을 중요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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