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이 변화시킨 대표적 일상 넷플릭스
COVID-19이 세계인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버렸습니다.
전 세계가 셧다운에 들어가고 도시 봉쇄, 외출 통제 등 유례없는 초강수로 방역에 힘쓰고 있는데요.
그로인해 대표적으로 변화한 일상은 영화관입니다.
전 세계에서 영화관은 실내 감염 우려로 대부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영업중단이 되었고 영업을 하더라도 극장을 찾는 손님이 없어 자체적으로 직원들을 무급휴직 보내고 운영을 일시 중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산업은 정체되었고 실제 디즈니와 같은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개봉작품을 1년씩 연기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고전적인 영화사와 다른 넷플릭스는 애초에 넷플릭스 오리지날을 영화관에 개봉하지 않으니 4월달에만 110개 이상의 신작을 발표하였고 영화를 찾는 관객 또한 넷플릭스로 대거 유입되었습니다.
특히 4월달에는 넷플릭스에서 기묘한 이야기에 이어 두번째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드라마 종이의 집 시즌4가 개봉하였고 북미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은 Tiger King도 있었죠.
개봉 직후 첫 4주간 성적으로 타이거 킹은 6400만명, 종이의 집은 6500만명을 기록했고 스펜서 컨피덴셜은 85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이며 넷플릭스에서 1분기 가장 사랑받은 컨텐츠들로 기록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사상 최고 실적
넷플릭스는 Stay at Home 트렌드에 따라 기업 역사상 사상 최고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가입자는 2020년 1분기 1577만명이 증가하였고 이는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기존 가이던스 700만명을 두배 이상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개인적으로 앞으로 다시는 볼 수 없는 가입자 증가수가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가입자수가 이렇게 폭증했음에도 매출은 기존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었고 EPS는 역시 넷플릭스 답게 전년동기대비 두배 이상 증가하였으나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가입자수가 폭증했으면 매출도 당연히 엄청나게 증가해야 하겠으나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는 현재 미국외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하여 안전자산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인터내셔널 부문 매출이 환율 문제로 인하여 악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브라질과 같은 남미 지역의 환율 문제가 심각해 매출이 평년대비 25% 가량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경영진은 이러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일시적 호황이었을뿐 이런 현상이 끝나면 가입자 둔화가 빠르게 나타날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의 컨텐츠 제작 또한 한국과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중단되었고 이에 따라 몇몇 시리즈는 개봉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발표했고 컨텐츠 제작 지연이 계속된다면 구독자 이탈이 우려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호재와 악재가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컨텐츠 제작 중단으로 인하여 넷플릭스의 비용은 굳었고 이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이 +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간 넷플릭스의 현금흐름은 계속된 컨텐츠 투자로 인하여 악화되는 모습이었으나 이번 분기에는 COVID-19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올해는 아직 투자가 많아 현금흐름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기에 환호할 일은 아니라 생각되네요.
넷플릭스는 이번 분기부터 각 지역별 매출을 상세히 발표하기 시작했는데요.
위 자료에 따르면 유럽지역에서의 순 가입자 증가수가 700만명 수준으로 유럽 셧다운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였고 남미 지역에서는 가입자 증가가 일어났으나 환율 문제로 고객당 평균매출 (ARPU)의 F/X Neutral 증가는 12%였으나 달러 기준 증가율은 3%밖에 되지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아시아지역에서는 ARPU가 매 분기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넷플릭스의 인도 시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1인 요금제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기존 넷플릭스 최고 요금제를 통해 1계정으로 5명이 이용하는게 아닌 1인 1계정으로 값싼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취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런 영향에 의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ARPU가 감소하고 있다 생각되네요.
넷플릭스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이번 계기에 넷플릭스에 입문한 고객들은 무수히 많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매력에 빠지게 되겠고 향후 구독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경영진의 말대로 기고효과에 직면해서 향후 성장성이 둔화될 우려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허나 저는 TV를 보지 않고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통해서만 영상을 시청하기에 평생 넷플릭스의 구독을 취소하지 않을 것입니다.
향간에서는 '이 기간동안 넷플릭스를 너무 많이 이용해서 컨텐츠 부족에 시달릴 것이고 구독탈퇴가 늘어날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알겠지만 컨텐츠양이 어디 가둬놓고 평생 넷플릭스만 보게해도 다 못봅니다.
시대의 흐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폭발적인 구독자 증가가 단순 1회성 호재로 넘어갈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물론 이번 1577만명의 가입자 증가는 다시는 볼 수 없는 수치라고 생각되지만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 추이는 아직 성장여력이 더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넷플릭스의 실적은 좋게 보는 사람은 좋게 볼 수 있고 안좋게 보는 사람은 안좋게 볼 수 있을정도로 호재와 악재가 교차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가 단기적으로 강하게 상승할거라고 자신할 수는 없겠네요.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의 가입자 수를 생각해봤을때 넷플릭스가 한 계정으로 다섯 명씩 사용한다치면 적어도 4억명까지는 가입자 증가여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향후 미중 패권전쟁에 중국이 패배해 개방을 하게 된다면 넷플릭스는 한 단계 더 도약 가능성도 존재하죠.
Cut losses, let profit run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라는 주식시장 격언이 있습니다.
Time the market 하기보다는 좋은 기업을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판단이 맞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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