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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준비

[일본 주식] 소니 CES 2022 전기차, 메타버스 시장 진출 선언으로 화려한 부활을 넘어 이제는 미래 산업으로

by 세다주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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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 가전 전시회) 개막

 

세계 최대 IT, 전자 박람회인 CES 2022가 개막했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CES에서는 혁신 기술들과 함께 새로운 IT, 전자 제품들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 테크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중요한 연례 행사중 하나인데요.

올해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행사 규모는 과거보다 축소되었지만 개막일부터 눈에 띄는 기업들이 있어 이를 이야기하고자 하는데요.

지난 CES 2020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기업 소니(Sony)를 이번 CES 2022에서도 주목하고자 합니다.

 

 

CES 2020에 이어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소니(Sony)

 

전자제품, 반도체, 게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다수의 사업을 영위하는 일본의 다국적 기업 소니를 모르는 사람은 세계적으로도 드물 것입니다.

과거 1980년대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전 세계에 Made In Japan의 아성을 보여주던 제조업 강국, 일본의 대표 기업 소니는 당시 혁신 제품이던 워크맨과 TV를 비롯한 대다수의 가전 제품 분야에서 세계를 호령했는데요.

하지만 일본 경제의 침체와 함께 소니 역시 한국의 삼성전자 및 LG전자에게 수 많은 가전 분야에서 점유율을 내주었고 MP3와 아이팟의 등장으로 희대의 발명품이던 소니의 워크맨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의 발전과 사진 편집 어플리케이션의 발달로 소니가 강점을 보이던 디지털 카메라와 DSLR은 이제 촬영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니의 몰락이 국내에서는 자주 언급되고 있죠.

 

여기까지가 다수의 국내 투자자들이 소니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소니는 주력 사업 재정비를 통해 더 이상 전자제품 기업이 아닌 컨텐츠 복합 기업으로 재탄생했는데요.

몰락하던 세월을 극복하고 화려한 부활을 이뤄낸 소니의 환골탈태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 : Sony

위 자료는 1995년부터 2020년까지 소니의 매출, 영업 이익 트렌드 자료입니다.

2000년대 후반 들어 소니는 분명 몰락의 길을 걷고 있던게 맞습니다.

하지만 소니는 2012년을 기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는데요.

2012년 소니 부활의 초석을 닦은 인물은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2012~2018)였습니다.

히라이 가즈오 CEO 지휘 아래 소니는 수익성이 낮은 컴퓨터, 오디오 사업부를 매각하였고 미래 먹거리가 될 게임 산업과 이미지 센서 사업에 집중하며 2013년부터 매출, 이익 증가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데요. 

그리고 2018년, 소니는 전임 CEO 시대 개척해놓은 미래 먹거리들에 대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재무 담당 출신인 요시다 겐이치로를 신임 CEO로 임명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요시다 겐이치로를 애플의 수익성 극대화를 이뤄낸 팀 쿡에 비유하고는 하는데요.

요시다 CEO 시대 소니는 수익성 개선은 물론이고 기대되는 점이 더 존재합니다.

 

자료 : Sony Vision-S

요시다 CEO 시대의 소니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전기차입니다.

소니는 지난 2020 CES에 참가한 기업중 단연코 전 세계의 이목을 가장 집중시킨 기업이었는데요.

자동차를 만들어본적이 없는 기업인 소니가 Vision-S라는 EV 컨셉트카를 선보이며 소니의 이미지 센서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력을 피력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소니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기대감이 폭증했으나 소니측에서는 양산 계획을 따로 밝히지 않았었는데요.

 

그로부터 2년의 시간이 지난 2022년.

CES 2022에서 소니는 소니 모빌리티(Sony Mobility)를 올 봄 설립할 것이라 공식 발표하고 당사가 도로 주행 테스트중인 전기 차량 Vision-S 01과 Vision-S 02를 공개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소니의 전기차 시장 진출은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큽니다.

미래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는 안전과 주행 경험입니다.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 안전은 주행시 사고를 방지하는 센서 기술력입니다.

소니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세계 최고 지위를 보여주고 있고 차량용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도 온 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에 이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 기술력은 증명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주행 경험에는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있는데요.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 자동차는 하나의 컨텐츠 공간이 되고 결국 기업들의 컨텐츠 파워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니의 컨텐츠 파워를 짚고 넘어가야합니다.

소니는 이미 게임, 음악, 미디어 컨텐츠를 바탕으로 전 세계 1억 6000만명의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인들에게 소니의 컨텐츠 파워는 입증된 상황인데요.

이를 소니의 Vision-S에 접합시키게 된다면 소니의 전기차는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리고 어느덧 성큼 다가오고 있는 메타버스 시대를 소니는 이미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CES 2022에서 소니는 Vision-S 외에도 당사의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VR인 PSVR2를 공개했습니다.

소니는 PSVR2 출시를 통해 메타버스 시대 VR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겠다 밝히고 있는데요.

CES에서는 제품 정보 공개 및 시연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출시 일자와 가격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과거부터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 개발에 노력해왔기에 머지 않은 시일 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담으로 CES 2022에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CEO는 지난 연말 홀리데이 쇼핑시즌 플레이스테이션5 판매 호조와 함께 엄청난 연말을 보냈다고 언급하고 있는데요.

2021년 한 해 동안 공급부족을 겪던 플레이스테이션5의 전 세계적 인기는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자료 : Sony

위 자료는 콘솔 게임 산업 성장 전망입니다.

게이밍 콘솔 시장은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여주며 지속적인 산업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그 중 특히 수익성이 높은 게임 소프트웨어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메타버스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컨텐츠 파워를 갖고 있는 기업이 뛰어난 수익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겠고 소니의 검증된 컨텐츠들은 미래 VR 콘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고 있습니다.

 

 

소니 실적

 

자료 : Sony

지난 2021년 10월 말 공개한 소니의 가장 최근 실적인 Q2 FY2021 실적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5 하드웨어 매출 및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호조, 소니 뮤직 매출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13%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는 긍정적인 실적을 보여주었는데요.

복합 기업인 소니 특성상 사업 부문이 상당히 많기에 사업 부문별 성과를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 Sony

소니의 최대 매출을 차지하는 비즈니스는 게임 & 네트워크 사업부로 플레이스테이션 사업부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5 출시 이후 여전히 강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0%의 매출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허나 영업이익은 감소한 모습이 나타났는데 소니 측에서는 제조 원가보다 콘솔 가격을 낮게 책정한 문제로 인하여 영업이익이 감소하였다 밝히고 있어 추후 PS5의 제품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소니 뮤직과 소니 픽쳐스의 매출 성장도 큰 폭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니 뮤직의 경우 음악 스트리밍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고 소니 픽처스의 경우 팬데믹 이후 작품 상영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수익이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출 감소가 크게 나타난 사업부는 이미지 센서 사업부인데요.

스마트폰 카메라에 탑재되는 이미지 센서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언급하고 있는데 지난 2020년 이루어진 화웨이 제재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는 분위기입니다.

소니의 주요 고객으로는 애플이 있지만 그 뒤로 화웨이가 있었습니다.

허나 트럼프 행정부 당시 화웨이 제재가 이루어지며 소니는 화웨이에 이미지 센서 납품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이미지 센서 사업부 매출 타격이 현재까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자료 : Sony

소니의 FY2021 사업 부문별 가이던스입니다.

기존 소니의 FY2021 매출 가이던스는 ¥9,700B 이었으나 ¥9,900B으로 가이던스 상향이 나타났는데요.

아마 2월에 있을 소니의 Q3 FY2021 실적 발표에서 또 한번의 가이던스 상향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유로는 앞서 CES 2022에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CEO가 연말 홀리데이 시즌 플레이스테이션5 판매 호조가 나타났다고 밝힌 것과 소니 픽처스가 배급하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의 팬데믹 이후 최고의 영화 흥행 성적, 그리고 소니 뮤직의 기대 이상 성과 예상입니다.

 

 

전기차, 메타버스 시장 진출 이외에도 지속되는 기대감 - 소니 픽처스(Sony Pictures), 소니 뮤직(Sony Music)

 

소니의 추가적인 가이던스 상향이 이루어질 것이라 판단할 수 있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의 흥행입니다.

글로벌 영화 흥행 척도를 가장 명확하게 나타내는 것은 10억 달러 돌파 여부입니다.

디즈니 마블과 소니가 공동 제작하지만 스파이더맨의 판권이 소니에 존재하고 있는 스파이더맨은 디즈니와 소니가 수익을 분배하여 가져가는 구조인데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은 팬데믹 이후 볼 수 없었던 10억 달러 영화를 넘어 팬데믹 시대 최초의 10억 달러 돌파 영화로 자리잡는 흥행 대성공을 이뤄냈습니다.

이러한 수익은 이번 분기 소니의 실적에 집계될 예정에 있고 글로벌 흥행은 현재 진행형이기에 충분히 소니 픽처스 사업부문의 가이던스 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스파이더맨이 떠나게 되면 소니 픽처스의 수익이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 이후에도 뛰어난 수익성을 보여줄 것이라 판단하는 '귀멸의 칼날' 입니다.

지난 2020년 개봉한 '귀멸의 칼날 극장판 무한열차편'은 타이타닉을 넘어 역대 일본 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섰으며, 그 인기는 북미 시장에서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북미에서 개봉한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은 역대 해외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전 세계에서 입증했는데요.

귀멸의 칼날 영화 제작사는 따로 존재하지만 배급은 소니 픽처스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편'이 흥행했을 당시에도 소니 픽처스의 수익 증가가 나타났었는데요.

2022년에는 귀멸의 칼날 극장판 신작 출시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2022년에도 소니 픽처스의 매출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The Kid Laroi (좌), Harry Styles (우)

세계 3대 레이블 중 하나인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니 뮤직에는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등 전 세계 인기 팝스타들이 소속되어 있는데요.

2022년에는 전 세계에서 콘서트, 공연들이 재개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고 이에 따라 가수들은 더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콘서트를 즐기고 온 팬들은 자연스럽게 해당 가수의 음악을 스트리밍 할 것이구요.

스트리밍으로 먹고 사는 소니 뮤직은 이러한 맥락에서 수익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리고 이번 분기 소니 뮤직 부문의 가이던스 상향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근거에는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의 STAY가 빌보드 1위에 장기 집권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기에 스트리밍 증가를 바탕으로 충분히 소니 뮤직의 수익 증가로 이어져 가이던스 상향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 입장입니다.

 

 

소니 Sony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사상 최고가를 지속해서 써내려가고 있는 소니에게 더 이상 몰락과 부활이라는 표현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5를 필두로 복합 컨텐츠 기업으로 재탄생하였고 눈부신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연말 쇼핑 시즌 PS5의 판매 호조에 이어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의 팬데믹 시대 최고 영화 흥행 성적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고 이번 CES2022에서 현재 성장 산업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와 메타버스 시장에 소니가 적극적으로 진출 의사를 피력한 것도 주목할 요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니의 전기차 진출이 꽤 흥미로운데요.

배터리, 주행 성능만 내세우는 전기차 기업들과 컨텐츠 파워를 바탕으로 자동차를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접근하는 기업들의 미래 향방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자료 : 한국경제

마지막으로 2021년 일본 증시 내 주요 기업들의 시총 변화입니다.

2021년 차량용 반도체 대란 속에서도 뛰어난 재고 관리를 바탕으로 순항한 도요타는 계속해서 일본 증시 1위 기업을 차지했으며 모든 사업부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소니는 2020년 4위에서 2021년 일본 증시 2위 기업으로 올라선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팬데믹 이후 구인 구직이 급증하고 있는 시대, 리크루트 역시 관심이 가는데요.

레이저텍이나 리크루트 같은 기업들은 멀게 느껴지는 투자자이거나 일본 증시에는 관심이 없고 소니는 그래도 관심이 있다는 투자자라면 미국 ADR로도 상장되어 있는 소니(SONY)에 관심을 가져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환율 문제 때문에 일본 기업은 그냥 일본 증시에서 엔화로 투자하는게 가장 좋다 생각합니다.

 

 

[일본 주식] Sony 누가 소니의 몰락을 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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