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 GM 과거의 황금기를 재현하라
GM, General Motors(제너럴 모터스)를 모른다는 것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가 막강한 브랜드입니다.
GM은 2000년대 중반까지 과거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판매량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해오며 포드와 함께 미국 자동차 산업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통 자동차 업체였습니다.
허나 그 아성은 도요타와 폭스바겐의 부상으로 인하여 서서히 몰락해갔는데요.
1980년 43.8%에 달했던 GM의 미국 내 점유율은 일본 차량들의 부상과 함께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2009년 19.5%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GM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이하며 구제금융 지원을 받았고 2009년 파산 신청을 했는데요.
파산 당시 GM은 위기의 원인을 금융위기, 아시아 신흥국들의 환율 조작 등 외부적 요인으로만 돌리며 책임을 피하기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강성 노조, 과도한 복지비, 연비가 떨어지는 대형 픽업트럭 의존 등 내부 병폐였죠.
파산 이후 GM은 신임 CEO 지휘아래 지난 10년간 고객 만족 극대화 및 노사갈등을 최소화한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다시 한번 미국 내 판매량 기준 1위 자동차 업체로 부활했습니다.
위 자료는 2020년 미국 내 브랜드별 연간 자동차 판매량인데요.
단일 브랜드로 보면 포드, 도요타에 GM 쉐보레가 밀려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GM은 쉐보레 외에도 뷰익, GMC, 캐딜락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도합해서 계산하면 2020년 미국 내 연간 자동차 판매량 1위는 GM입니다.
(2021년 3분기 말까지 판매량 기준 1위는 178만대의 GM을 제치고 186만대를 판매한 도요타입니다.)
이처럼 GM은 과거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던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미국 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GM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한번 과거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던 황금기를 되찾기 위해 변화를 시작했고 해당 계획을 지난 7일 GM Investor Event 2021에서 발표하였습니다.
GM 투자자 행사 2021에서 밝힌 성장전략 - ① 얼티엄(ultium) - 얼티파이(ultifi), 듀얼 플랫폼
GM이 이번 투자자 행사 2021에서 강조하는 것은 전기차,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입니다.
전기차,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첫 번째 발판으로 GM은 얼티엄(ultium) - 얼티파이(ultifi) 듀얼 플랫폼을 발표하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하여 만든 얼티엄 플랫폼은 앞으로 GM이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량의 기본 베이스가 될 하드웨어 플랫폼인데요.
현재 얼티엄 플랫폼을 탑재한 EV는 기존 GM의 대표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에 탑재된 배터리 팩보다 약 40%의 비용이 절감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얼티엄 플랫폼은 전기차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GM은 차세대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과 자사의 하이드로텍(Hydrotec) 연료전지 기술을 통해 전기차뿐 아니라 전기 트럭, 전기 기관차, 전기 비행기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 밝히고 있는데요.
위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아직은 먼 이야기라 판단하기에 당장의 투자와는 전혀 무관하다 생각하지만 인간들은 항상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기에 결국에는 GM이 위와 같은 사업들도 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GM은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매출을 $90B까지 달성할 것이라 계획했으며 이를 달성하기위해 $35B를 전기차 및 자율주행에 투자하고 2025년까지 30개가 넘는 EV 차종을 바탕으로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현재 단계의 얼티엄 플랫폼을 넘어서는 차세대 얼티엄 플랫폼 기반 EV는 현재 기존 배터리 대비 40%의 비용 절감을 넘어서는 6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밝혔는데요.
GM의 2020년 연간 매출이 $122B인데 2030년까지 $90B의 매출을 추가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면 정말 놀라운 매출 성장인데 이에 더해 비용 절감을 통한 마진율 개선까지 나타난다면 정말 놀라운 성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GM은 쉐보레 볼트 대규모 리콜 사태가 나타나며 브랜드 이미지에 흠이 생겼는데요.
하지만 메리 바라 GM CEO는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은 굳건하며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얼티엄 플랫폼에 더욱 큰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리콜 사태를 계기로 더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GM은 테슬라가 촉발한 전기차, 스마트카 시대에 단순 차량 생산 기업으로 전락할 생각이 없습니다.
GM은 얼티파이(ultifi)라는 자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자사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라이프를 차량과 통합하기 위한 자체 OS를 선보일 계획인데요.
얼티파이를 통해 앞으로 GM의 차량들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기능,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자동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얼티파이의 핵심은 GM의 첨단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Super Cruise)'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슈퍼 크루즈는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과 같은 GM의 자율주행 기술인데요.
현재 GM의 자율주행 사업부 크루즈(Cruise)가 열심히 데이터를 모으며 테스트를 하고 있기에 2022년부터는 GM의 대다수 차량들에서 슈퍼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GM은 현재 존재하는 슈퍼 크루즈를 넘어서는 '울트라 크루즈(Ultra Cruise)'를 발표하며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GM에 따르면 울트라 크루즈를 이용하면 모든 주행 상황의 95%에서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밝히고 있는데요.
(물론 모든 주행 상황의 95%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테슬라의 FSD는 카메라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는데 GM의 울트라 크루즈는 카메라, 레이다, 라이다(Lidar)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할 것이라 예고하고 있어 캐딜락과 같은 프리미엄 라인업에 탑재될 울트라 크루즈의 성능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테슬라가 촉발한 모빌리티 혁신 시대 기존 자동차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파워를 강화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돈이 되기 때문이죠.
테슬라의 FSD는 현재 국내 기준 900만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앞으로는 월 구독 모델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GM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GM의 울트라 크루즈 역시 이러한 구독 기반의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GM에 따르면 슈퍼 크루즈, 울트라 크루즈를 포함한 얼티파이 플랫폼에서 2030년까지 $20B~25B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며 GM의 긴급 서비스 및 콜센터 이용 서비스 온스타(Onstar)에서 약 $2B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에 열광하는 광신도라면 GM따위(?)의 자율주행 기술이 해봐야 얼마나 하겠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GM이 인수한 크루즈(Cruise)의 자율주행 기술력은 구글 웨이모, 엔비디아, 바이두, 포드·폭스바겐의 아르고AI에 이어 현대·앱티브의 모셔널(Motional), 아마존의 죽스(Zoox)와 함께 업계 선두 지위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캐딜락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울트라 크루즈를 적극적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판단됩니다.
GM 투자자 행사 2021에서 밝힌 성장전략 - ②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한 매출 확대
GM 투자자행사의 주요 논점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얼티엄 - 얼티파이 듀얼 플랫폼을 통한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매출 확대였고
두 번째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 발표입니다.
GM은 앞서 2030년까지 전기차 매출 $90B, 소프트웨어 매출 $20B~25B를 추가적으로 창출할 것이라 발표했는데요.
이번에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한 추가적인 매출 창출입니다.
GM은 자율 주행 사업부 크루즈(Cruise), 운송용 전기차 사업부 브라이트 드롭(BrightDrop), 자사의 보험 서비스 온스타 보험(Onstar Insurance), 군용차를 비롯한 군용품 부서 GM Defense, 수소 연료 전지 기술 하이드로텍(HydroTec)을 통해 2030년까지 총 $68B의 매출을 추가적으로 창출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크루즈는 2030년까지 $50B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크루즈는 뭐하는 부서이길래 돈을 저렇게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는가? 알아보겠습니다.
크루즈는 2013년 설립된 자율주행 기업으로 2016년 GM에게 인수되었는데요.
현재까지 발생하는 매출은 없지만 GM 산하에서 지속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해왔으며 올해 초에는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지금도 크루즈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고 스스로 자율주행을 테스트하며 데이터를 계속해서 수집하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개발에 몰두하던 그 성과가 이제 나타나려 시작하고 있습니다.
크루즈는 위 자료에 나타나는 크루즈 오리진(Cruise Origin)이라는 무인 자율주행차를 2023년 본격적으로 상용화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00여대의 크루즈 자율주행차량이 테스트만 진행하고 있는데 2023년부터 두바이에서 크루즈 오리진이 택시 및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확정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크루즈 오리진은 결국 로봇 택시를 통한 수익 창출이 주요 비즈니스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택시 및 승차 공유 비용은 마일당 $5이며 운전자가 $4를 가져가고 택시 회사 또는 플랫폼 기업이 마일당 $1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택시 회사 또는 플랫폼 기업은 마일당 비용으로 약 $1를 지출하고 있어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기는 실정의 수익성이 뛰어나지 않은 사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낮은 수익성을 크루즈는 크루즈 오리진과 같은 로봇 택시를 통해 해결하고자 계획하고 있는데요.
택시 비용은 똑같이 마일당 $5를 받지만 자율주행차는 택시 운전 기사가 없기에 기사가 가져가는 돈이 없고 기업이 다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발생 시킬 수 있죠.
크루즈는 2023년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에는 약 100만대의 크루즈 오리진이 로봇 택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 밝히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현재 $0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크루즈가 2030년에는 $50B에 육박하는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당장 $1의 매출도 발생시키지 못했고 운영단계에서 실제 비용이 예상보다 더 많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위 계획은 추후 사업 성과를 더 지켜볼 필요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쨋든 이렇게 GM은 전기차 진출 및 소프트웨어 매출 확대, 새로운 비즈니스 진출을 통해 2030년까지 강한 매출 성장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GM은 2023년 EV 매출 $10B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90B의 매출 창출을 목표하며 2030년 자동차 판매 매출을 $195B~235B를 달성하겠다 계획하고 있습니다.
성대한 계획이긴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드는데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며 전기차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맥락에 따르면 내연기관 차량을 구매하려던 사람들이 전기차를 구매하는건데 내연기관 매출은 감소하지 않는게 말이 안되지 않나 싶어 해당 전망이 약간 허황된 모습이 있지 않나 싶은데요.
위 목표는 현재의 목표일뿐 너무 곧이곧대로 바라볼 필요는 없기에 추후 사업 성과에 따른 성장률을 바탕으로 2030년 계획에 도달 가능한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종합해보면 2030년까지 GM은 현재 매출의 2배 이상을 달성하고 기존 자동차 판매에서만 발생하던 매출이 아닌 소프트웨어 및 로봇택시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해 매출을 다각화 한다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전망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아래에서 살펴볼 현재 GM의 모습을 본다면 GM은 위와 같은 강한 매출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美 고객들은 이미 GM 전기차를 기다리는중
전기차 집중 전략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GM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망은 벌써부터 엄청납니다.
아메리칸 럭셔리의 대표 주자 캐딜락은 2020년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하여 만든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한 GM의 첫번째 모델 캐딜락 리릭(Lyriq)을 공개했는데요.
2022년 상반기 공식적으로 출고가 시작될 캐딜락 리릭은 지난 9월 사전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캐딜락 리릭은 사전 예약 시작 19분만에 완판을 발표하였습니다.
GM측은 리릭의 완판된 사전예약 물량을 상세히 공개하진 않았지만 준비한 물량이 19분만에 완판되었다는 것은 미국인들의 캐딜락 EV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충분히 추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GM의 캐딜락 리릭만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닙니다.
픽업 트럭의 나라 미국에서 전기 픽업 트럭에 대한 열망이 상당한데요.
2020년 상반기 공개한 GMC의 허머(Hummer) EV 역시 2021년 가을 출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2020년 10월 실시된 사전 예약에서 10분 만에 판매 물량이 완판되는 광폭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기름 먹는 허머'라 불릴 정도로 최악의 연비를 보여주던 허머가 친환경차로 다시 태어났음에도 기존 허머의 장점인 폭발적 성능과 덩치는 유지하며 허머의 최대 단점이었던 연비 문제가 해결되었는데요.
이처럼 새롭게 태어난 허머 EV는 기존 연비를 비롯한 가격 부담으로 인하여 허머 구매를 포기했던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GM의 전기 운송 차량을 생산하는 브라이트 드롭(BrightDrop)은 2021년 1월 선보인 새로운 비즈니스인데요.
사업 시작 8개월만인 9월, 브라이트 드롭은 자사의 배송용 전기 트럭 EV600 생산에 돌입하였고, 오는 12월 페덱스(FedEx)에 500대를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리스, 렌탈 사업을 벌이는 미국의 차량 관리업체 머천트 플릿(Merchants Fleet)은 1만2600대의 EV600을 발주하였고 이는 2023년 인도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GM에 따르면 EV600을 활용하면 기존 내연기관 배송차량에 비해 연간 약 $7000의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는데요.
기업 고객들이 우선적으로 EV600을 도입하고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것이기에 해당 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상당히 뛰어나다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 의견인데 아마존은 리비안(Rivian)을 자사의 차세대 전기 운송 차량으로 낙점했습니다.
아마존이 리비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데 페덱스와 UPS가 가만히 있을리 없습니다.
그리고 페덱스와 UPS는 아마존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리비안이 아닌 다른 기업의 전기 운송 차량을 도입할텐데요.
이러한 맥락을 이해하면 페덱스는 아마 GM과 파트너십을 맺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EV600 초기 모델이 페덱스의 마음을 홀려 페덱스가 적극적으로 EV600을 자사의 전기 운송 차량으로 도입한다면 GM은 계획대로 2030년까지 brightdrop의 매출 $10B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GM
美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최근 추진하고 있는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친환경차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 $7500에 더해 노조가 있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친환경차에 대당 $4500의 추가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미국산 배터리를 장착하면 $500의 추가 세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은 미국의 전통 거대 자동차 기업들인 GM, 포드, 스텔란티스(푸조+피아트 크라이슬러) 3사 뿐입니다.
미국 공장에 노조가 없는 외국계 기업들과 수입 차량들은 추가적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기에 가격 경쟁력에서 GM, 포드, 스텔란티스에 밀릴 수 있는데요.
최근 현대, 도요타, 폭스바겐 등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을 비롯하여 노조가 없는 테슬라, 리비안 등 신생 기업들도 美 하원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친노조 성향이 있는 현재 미국의 정치 환경과 미중 패권 전쟁 시대, 자국 우선 주의로 인하여 美 정부는 이러한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높은 상황입니다.
중국은 이미 자국 내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고 있는 상황인데 미국도 이에 맞서 칼을 빼들어야 기업들이 중국이 아닌 미국에 공장을 짓겠죠.
또한 연초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는데 앞으로 미국 내 사용되는 관용차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여야 하며 미국산 부품이 50% 이상 탑재되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GM은 이미 GM Defense를 통해 군용 차량을 납품하고 있으며 미국 대통령 공식 의전 차량은 GM의 캐딜락입니다.
이처럼 GM은 단순한 기업이 아닌 미국의 국가 전략 자산중 하나라고 저는 판단하는데요.
현재 미국은 자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동차 업계에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고 그 최대 수혜 기업은 분명 GM, 포드, 스텔란티스가 맞습니다.
GM 제너럴 모터스 주가 및 개인적 의견
GM은 팬데믹 이후 강한 반등을 보인 자동차 시장과 전기차 전환 시대를 맞이하며 2020년에는 강한 주가 퍼포먼스를 지속해왔으나 2021년에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쉐보레 볼트 EV 대규모 리콜이 나타나며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 10월 1일 발표한 GM의 3분기 차량 판매량은 약 44만7천대로 전년 동기대비 33%가 감소한 수준이며 재고 역시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허나 최근 결국 반도체 부족은 해결되고 자동차 생산량은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며 강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판매량을 보일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과 함께 GM 역시 4분기에는 재고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코멘트를 바탕으로 실적은 이번 3분기 바닥을 쳤다 판단하기에 앞으로의 모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6일 2021년 GM Investor Event에서 발표한 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인데요.
GM의 밸류에이션 매력도야 워낙 뛰어난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구요.
개인적으로 GM이 이번 투자자 행사에서 밝힌 성장 전략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면 성장 프리미엄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기에 과거 내연기관 자동차 기업에 적용하던 밸류에이션이 아닌 전기차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부여할 수 있어 추후 사업 진전에 따라 강한 주가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판단합니다.
포드 역시 GM과 같은 맥락입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전기차 전환과 함께 美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있습니다.
픽업 트럭의 강자 포드는 포드 F-150 라이트닝을 2022년 상반기 출시 예정에 있는데요.
포드 F-150 라이트닝은 공개 이후부터 미국 내 각종 설문조사에서 허머 EV와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제치고 가장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전기차입니다.
공급망 혼란은 결국 해소될 것이고 기업들의 차세대 전쟁터인 모빌리티 시장에서 전통 강호 GM과 포드는 자국 우선주의와 오랫동안 자사 브랜드를 애용한 두터운 미국 내 팬들을 바탕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전기차 섹터는 지난 해부터 BYD(비야디), Geely Auto(지리자동차), Great Wall Motors(장성자동차)를 비롯한 중국 내 자동차 기업들과 중국 본토 배터리 관련 업체들에 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허나 최근 미국 내 자동차 기업들에도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한 GM과 역대 최대 규모의 텍사스 기가팩토리가 곧 완공될 테슬라에 다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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