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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팔로 알토 네트웍스 Palo Alto Networks 증가하는 랜섬웨어, 해결책은 사이버 보안

by 세다주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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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팬데믹, 랜섬웨어 Ransomware

 

랜섬웨어.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한 번쯤은 접해봤던가 직접 당해봤을 수 있습니다.

랜섬웨어(Ransomware)는 위 자료처럼 PC내 모든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암호화한뒤 이를 해결하고자하면 돈을 내라는 해킹 공격의 일종인데요.

2000년대 중반 민간 PC 보급이 크게 증가하며 해킹 사례 역시 증가하였고 이후 비트코인과 같은 자금 추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암호화폐가 등장하자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공격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자료 : Threatpost

그리고 최근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랜섬웨어 공격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랜섬웨어 피해는 올해 2분기 약 189만건으로 나타났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랜섬웨어 공격이 이처럼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에는 쉽고 안전하게 몸값을 받아낼 수 있는 암호화폐가 계속해서 뜨거운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올해 상반기 해커들의 랜섬웨어 공격은 그 스케일이 방대해졌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미국 남동부 지역으로 석유를 운반하는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Colonial Pipeline)은 지난 5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는데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랜섬웨어 공격에 따라 자사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 발표하였고 송유관을 빠른 시일내에 재가동하기 위해 결국 해커 집단에게 5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지불했습니다.

 

6월에는 세계 최대 육가공업체 JBS가 랜섬웨어 공격에 당했습니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하여 JBS의 공장들이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JBS 역시 어쩔 수 없이 해커들에게 110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지불했습니다.

FBI에서는 해커들의 요구에 응하여 비트코인을 지불하면 이러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들을 위해 빠른 해결을 하여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인데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알고 해커들은 앞으로 더 많은 랜섬웨어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기업들의 생산라인을 공격했지만 생명과 직결된 병원, 의료기관에 대한 공격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어 의료시스템을 붕괴시킬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에서는 드디어 칼을 빼들었습니다.

 

 

백악관, 사이버 보안 협력을 위한 빅테크 CEO 호출

 

자료 : CNBC

상반기 랜섬웨어 공격이 이어지며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랜섬웨어 공격에 대해 군사적 대응까지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 엄포를 놓으며 러시아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양국 관계를 고려해보면 러시아에서 정부 차원으로 굳이 자국 해커 집단을 색출해낼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자국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인데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이러한 사이버 공격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입니다.

 

자료 : Yahoo Finance

그리고 오늘, 현지시간 25일 바이든 대통령은 IT 기업 CEO들을 백악관에 불러 모을 것으로 예정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팀 쿡,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아마존의 앤디 제시,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 등 IT 기업 수장들이 모이고 이 외에도 서던(Southern), JP모건체이스, 트래블러스(Travelers)와 같은 유틸리티, 금융, 보험업 CEO들도 사이버 보안 대책 및 인력 교육을 위해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이처럼 미국 정부에서 사이버 보안 총력전을 위해 칼을 뽑아 들었고 수 많은 초대형 기업들이 이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정부주도하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사이버 보안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사이버 보안 기업에는 여러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금일 제가 주목하는 기업은 최근 호실적을 발표한 팔로 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입니다.

 

 

클라우드 시대,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에 주목 Palo Alto Networks (팔로 알토 네트웍스) PANW

 

팔로 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는 2005년 설립된 네트워크 보안 기업입니다.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팔로 알토 네트웍스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150여개 국가에서 70,000개 이상의 고객사들이 팔로 알토 네트웍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포츈 100 기업중 85개 기업이 팔로 알토 네트웍스의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자료 : Palo Alto Networks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수 많은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제품은 스트라타(Strata), 프리즈마(Prisma), 코텍스(Cortex)입니다.

스트라타(Strata)는 머신 러닝 기반으로 PC는 물론이고 모바일, IoT 기기에 차세대 방화벽을 제공하는 팔로 알토의 네트워크 보안 관리 솔루션입니다.

프리즈마(Prisma)는 클라우드 SaaS 기반 사이버 보안 플랫폼으로 AWS, Azure, Google Cloud, Alibaba Cloud와 같은 클라우드 네트워크와 업계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SaaS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텍스(Cortex)는 자동화 보안 운영 플랫폼으로 보안 관련 사항들을 자동으로 해결하는 솔루션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업 투자에 있어서 전문가가 아닌 개인 투자자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쉽게 접할 수 없기에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따라서 저는 해당 플랫폼의 필요성과 대략적인 기능을 최대한 이해가능한 수준까지만 공부하고 이후에는 재무 상태에 더 초점을 두고 있어 플랫폼 설명은 여기까지만 간단히하고 재무적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 Palo Alto Networks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지난 23일 장 마감 이후 FY2021 Q4 실적 발표를 하였습니다.

랜섬웨어 공격 증가에 따른 사이버 보안 수요가 증가하며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실적이 나타났는데요.

SaaS 기업에서 매출, 이익보다 중요한 지표는 ARR(Annual Recurring Revenue, 연간 반복 매출) 또는 Billings입니다.

Billings는 계약에 따라 추후 해당 기업의 매출로 전환되는 금액이기에 해당 지표가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매출, 이익 성장은 뒤따라옵니다.

팔로 알토 네트웍스의 Total Billings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86B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기존 가이던스를 10% 이상 상회하는 놀라운 수치입니다.

그 외 눈여겨 볼 지표로는 FCF(Free Cash Flow) Margin이 있는데요.

잉여현금흐름 마진율은 24.5%로 이번 분기에는 평년 수준인 30%대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여전히 동종 업계 내에서는 높은 수준의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편이기에 FCF 마진 감소보다 Total Billings 성장 가속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료 : Palo Alto Networks

팔로 알토 네트웍스의 최근 매출, Billings, 차세대 보안 솔루션 ARR의 트렌드 자료입니다.

팔로 알토는 여타 SaaS 플랫폼 기업들이 팬데믹 이후 강한 성장을 지속해온 것과 달리 성장세가 아쉬웠는데요.

허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Total Billings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향후 강한 성장 기대감이 형성된 모습입니다.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 전반에 성장 가속화가 나타나며 팔로 알토 네트웍스의 Next-Gen Security ARR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팔로 알토 네트웍스의 SaaS 기업으로의 전환이 나타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 : Palo Alto Networks

팔로 알토의 급격한 Total Billings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은 SaaS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Next-Gen Security Billings의 증가였습니다.

기업들과 기관들은 과거처럼 소프트웨어 전체를 구매하고 직접 관리하는 서비스를 선호하지 않고 SaaS 플랫폼을 통하여 사용한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전환에 따라 수 많은 SaaS 애플리케이션들을 도입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해당 앱들에 대한 보안을 적용하기 위해 SaaS 보안 플랫폼이 필요하게 된 모습입니다.

 

자료 : Palo Alto Networks

랜섬웨어가 증가하며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자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이번 분기 85개의 백만불 이상 지급 고객들을 유치했습니다.

대다수 SaaS 기업들은 기업의 매출 발생 지속성과 자사 소프트웨어의 영향력을 강조하기 위해 백만불 이상 고객 숫자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사이버 보안 기업은 아니지만 수 많은 기업, 기관들이 도입하고 있는 협업 플랫폼 기업 아틀라시안(Atlassian)의 백만불 이상 고객이 178개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팔로 알토의 명성과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자료 : Palo Alto Networks

팔로 알토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7%의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Total Billings 역시 20%의 성장이 나타난 $1.3B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기록한 $1.8B에 비하면 분기 성장 지속성은 약간 아쉬운 모습이 남습니다.

 

자료 : Palo Alto Networks

하지만 FY2022 전체적인 가이던스를 보면 높은 수준의 Total Billings 및 Next-Gen Security ARR이 예상되고 있어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또한 해당 연간 가이던스 수준은 과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제공하였던 FY2022 매출 가이던스인 $5B를 상회하는 전망치이며 Total Billings 역시 기존 가이던스인 $6B를 상회하는 뛰어난 예상치입니다.

이처럼 연간 가이던스는 상당히 뛰어나다 판단되는데요.

현재 랜섬웨어 공격 증가에 따른 정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협력 강화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충분히 추가적인 가이던스 상향이 향후 분기에서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료 : Palo Alto Networks

마지막으로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신규 투자와 동시에 적극적인 자사주매입도 이어가겠다 발표하였습니다.

팔로 알토는 이번 분기 $676M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며 기존 2022년 말까지 남아있던 $1B의 자사주매입에 더하여 역대 최대 수준의 주주환원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팔로 알토 네트웍스 Palo Alto Networks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팔로 알토 네트웍스는 막강한 사이버 보안 수요로 인하여 성장률 가속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존 컨센서스 수준의 성장률 이상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며 사이버 보안 시장을 정부 차원에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당연한 수순입니다.

따라서 실적 발표와 함께 최근 3년 이내 최고 수준의 거래량이 발생하였구요.

SaaS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할때 주로 통용되고 있는 PSR을 가져와서 이야기해보면 현재 팔로 알토의 PSR 10배 수준은 SaaS 기업 평균 PSR 수준인 11.5배를 밑돌고 있으며 사이버 보안 기업 Peer Group으로 살펴보면 더욱더 낮은 수준입니다.

CrowdStrike와 Zscaler가 PSR 58배 수준을 받고 있다는 것과 팔로 알토 네트웍스의 가속화된 성장률과 이들 기업에 밀리지 않는 현재의 Free Cash Flow Margin을 고려해보면 PSR 10배는 좀 너무하지 않나 싶고 평균 수준까지는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하며 23일 실적 발표 이후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팔로 알토는 SaaS 플랫폼만으로 매출을 창출하는게 아니기에 더 낮은 평가를 받는게 맞긴 합니다.

하지만 최근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성장 가속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료 : Finviz

사이버 보안 대장주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owdStrike)입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작년 이맘때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투자 기회를 놓쳤었다 이야기 했었는데요.

이후 매매를 하긴 했었으나 개인적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너무 크다 보아 일찍이 주식을 매도하였습니다만 역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업황이 강한 성장을 보이는 시장의 주식은 감히 밸류에이션 부담을 논하며 쉽게 매도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사이버 보안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맞이하여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된다고 24일 발표하였고 26일자로 아날로그 디바이스(Analog Devices)가 인수한 맥심 인티그레이티드 프로덕츠(Maxim Integrated Products)를 대신하여 지수에 편입 완료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사이버 보안 시장에 투자한다면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기업은 업계 시가총액 1위를 기록중인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분명합니다.

 

자료 : Finviz

지난 6월 말 상장하여 사이버 보안 기업중 가장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중인 센티넬원(SentinelOne)입니다.

센티넬원은 이전에 사이버 보안 기업에 대한 질문을 하신 분이 계셔서 차기 사이버 보안 플랫폼으로 주목할만한 기업으로 센티넬원을 댓글로 답해드린적 있는데요.

센티넬원은 2020년에 이어 2021년 CNBC Disruptor 50(CNBC 선정 파괴적 혁신 기업 50)에서 4위에 등극하며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이버 보안 SaaS 기업입니다.

 

센티넬원의 ARR(Annual Recurring Revenue, 연간 반복 매출)이 100%가 넘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이버 보안 시장의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너무 크지 않나 싶은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논하기에는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너무나도 가파르며 특히 사이버 보안 시장은 5G, AI 시대를 맞이하여 여전히 이제 막 시작하는 시장이라 보아도 무방하기에 고평가를 해주는게 당연하지 않나 싶은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사이버 보안 SaaS 시장에 경쟁자가 없는 것도 아니기에 센티넬원의 밸류에이션이 부담되는건 사실이라 생각하여 사이버 보안 시장내에서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나 팔로 알토 네트웍스가 더 나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으며 사이버 보안 시장은 아니지만 센티넬원과 비슷한 시가총액대 SaaS 기업에 투자를 원한다면 최근 실적 발표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증명한 먼데이닷컴(Monday.com, MNDY)에 주목하는게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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