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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카파츠닷컴 CarParts.com 자동차 부품 산업도 전자상거래 시대

by 세다주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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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에도 불구하고 뜨거웠던 자동차 시장, 드디어 한풀 꺾이나

 

자료 : U.S. Total Vehicle Sales

반도체 공급 부족의 여파가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강한 소비가 지속되며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에도 엄청난 열기를 보였으나 이제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고 싶어도 차량 인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 차질이 지속되며 미국과 중국 모두 신차 판매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차 구매에 어려움을 겪자 소비자들은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차량을 구매하고자하는 개인들은 물론이고 렌트 수요가 증가한 렌트카 업체들조차 신차 구매 대신 중고차 구매에 나서며 중고차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버렸는데요.

수요, 공급 논리에 따른 가격 상승을 생각해보았을때 현재 신차, 중고차 모두 막강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한 자동차 수요에 따라 GM, 포드, 스텔란티스와 같은 자동차 기업에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데 이들 모두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언급하고 있어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중고차 가격 상승과 강한 중고차 구매 수요에 따라 중고차 매입 후 재판매를 펼치는 카바나(Carvana), 브이룸(Vroom)과 같은 기업에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결국 중고차 가격은 하락 전환될 것이고 중고차 기업들은 재고 증가를 겪으며 손실이 늘어날 것이라 언급하고 있어 이 역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완성차 업체에서는 스텔란티스를, 중고차 업체에서는 카바나에 우호적인 입장이나 적잖은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허나 여기 신차 판매에 차질이 생기거나 중고차 판매가 둔화되거나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여도 큰 상관없이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여 마음편한 투자가 가능한 시장이 있는데요.

바로 AfterMarket(애프터마켓)이라 불리우는 차량 판매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모품, 부품 시장입니다.

 

 

차량 판매 증가 둔화와 무관한 자동차 부품 산업에 주목 - 카파츠닷컴 CarParts.com

 

자료 : CarParts.com

자동차 부품 산업은 신차 판매, 중고차 판매가 둔화되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현재 미국 내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는 2억8000만 대가 넘으며 이들 차량의 평균 연식은 12년에 달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에게 선택지는 간단합니다.

신차를 구매하던가, 좀 더 최신형의 중고차를 구매하던가, 유지 보수를 통하여 기존 차량을 계속 타던가 입니다.

신차 구매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기에 구매 후 차량 인도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어 차량을 구매하더라도 인도 시기까지 기존 차량을 유지 보수하며 탈 것입니다.

중고차는 현재 신차와 가격 차이가 없던가 신차보다 비싼 경우가 나타나고 있어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을 기다리며 구매를 보류하고 기존 차량을 좀 더 탈 가능성이 존재한다 보고 있는데요.

그리고 신차를 뽑던 중고차를 뽑던 결국 시간이 흐르면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는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자동차 부품 시장은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자동차 부품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료 : CarParts.com

자동차 부품 시장하면 미국 현지인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들은 미국 전역에 수천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오토존(AutoZone)과 오릴리 오토모티브(O'reilly Automotive)가 떠오르겠는데요.

위 기업들이야 S&P500에 편입되어있는 워낙 유명한 기업이기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자동차 부품 기업인 카파츠닷컴(CarParts.com)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카파츠닷컴은 위 기업들과 달리 온라인 전문 자동차 부품 판매 기업으로 미국 내 5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1,6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 규모면으로는 앞선 기업들에 비해 훨씬 작은 기업입니다.

 

자료 : CarParts.com

카파츠닷컴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시장의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5%가 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자동차 부품 산업은 전자상거래에 파괴될 마지막 산업 중 하나'라고 언급하고 있을정도로 다른 산업에 비해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상당히 낮아 성장여력이 막대하다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기존 자동차 부품 시장에 존재하던 가격 불투명성을 전자상거래 도입으로 인해 편의를 느낄 수 있으며 각각 개인화된 소비자들의 니즈를 디지털 플랫폼이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DIY(Do It Yourself) 문화가 발달한 미국 특성상 부품을 구매하고 직접 정비 및 수리하는 사람이 많아 이들은 자동차 부품 산업의 전자상거래 전환을 환영하고 있죠.

 

자료 : CarParts.com

그리고 전자상거래의 핵심인 유통 구조 최소화에 따라 카파츠닷컴은 DTC(Direct-To-Consumer)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고 있어 기존 오프라인 매장들을 운영하던 경쟁사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기존 자동차 부품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부품이더라도 카파츠닷컴을 이용하면 유통 구조가 간소화된 DTC 비즈니스를 통해 $150에 부품을 구매할 수 있으나 다른 기업의 경우 중간 유통업자가 워낙 많아 소비자는 같은 부품을 $281에 구매하게 되는 것이기에 카파츠닷컴과 같은 전자상거래 모델이 확실히 경쟁우위에 있다 볼 수 있습니다.

 

자료 : CarParts.com

정비소에 맡기는 DIFM(Do It For Me)를 대부분 이용하는 한국과 달리 인건비가 비싼 미국 특성상 DIY(Do It Yourself)가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DIY 소비자들은 부품을 구매하고 본인 스스로 차량 유지 보수를 하는데 이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구매를 하면 어떤 제품의 가격이 합리적인지, 품질이 뛰어난지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 시장에 전자상거래가 도입되며 한 눈에 부품 비교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어떤 부품이 내 차량에 적합한지 대번 알 수 있게 되어 소비자들의 편의를 증가시켜주고 있습니다.

DIFM 소비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비소에 맡기면 정비소에서 구매한 부품을 사용하기에 내가 바가지를 쓰는건지 알 수 없는데요.

DIFM 소비자도 카파츠닷컴과 같은 자동차 부품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이용하여 부품을 구매해 차량 정비를 요청하면 가격 투명성을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료 : CarParts.com

카파츠닷컴은 자사 웹사이트와 어플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웹사이트와 어플에서 자동차 유지 보수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 제품군은 보다시피 전조등, 후미등, 사이드 미러, 범퍼, 브레이크 디스크 등 노후 및 사고에 따라 교체해야되는 차량의 모든 부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보면 되겠습니다.

 

자료 : CarParts.com

카파츠닷컴은 단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에 안주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9년 새로운 CEO의 지휘아래 카파츠닷컴은 각 부품군에서 자사 브랜드를 론칭하며 매출다각화 전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쉽게 말해 아마존이 단순 마켓 플레이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아마존 Fire 태블릿, TV, Echo 등 자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 같다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카파츠닷컴 CarParts.com 2021년 2분기 실적

 

자료 : CarParts.com

우선 실적을 확인하기에 앞서 카파츠닷컴의 연혁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카파츠닷컴은 1995년 US 오토 파츠 네트워크(U.S. Auto Parts)로 시작하여 2007년 상장을 한 기업입니다.

카파츠닷컴(CarParts.com)은 2020년 7월 US 오토 파츠 네트워크에서 사명이 변경된 것이기에 생소한 기업으로 알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카파츠닷컴의 전신인 US 오토 파츠 네트워크는 2020년 상반기 팬데믹으로 인한 셧다운 당시 몇몇 IB들이 매수를 적극 추천하던 기업 중 하나였다는걸 아는 투자자라면 카파츠닷컴이 전혀 생소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료 : CarParts.com

카파츠닷컴은 지난 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였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32%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157.5M의 매출을 기록하며 기존 장기 매출 성장 목표인 20~25%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매출 성장에 따라 순이익 규모 역시 미약하게나마 증가하였고 EBITDA 수익 또한 증가하였습니다.

이번 분기 EBITDA 마진은 5.2%를 기록했는데요.

2020년 기록했던 3%대의 EBITDA 마진보다 마진율이 개선되었으며 장기 성장 목표인 8~10%대의 EBITDA 마진율에 서서히 근접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이번 분기 $30M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였는데요.

카파츠닷컴의 시가총액이 $900M대로 상당한 소형주라는걸 고려했을때 $30M라는 자사주 매입 규모는 상당한 규모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출 총이익률은 운송 비용 증가로 약간의 마진 감소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우려 요인도 있습니다.

 

자료 : CarParts.com

카파츠닷컴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이번 분기 $33M로 충분히 자사주매입 여력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재고자산(Inventory) 또한 이전 분기보다 증가하며 적절한 수준의 재고자산이 관리되고 있기에 글로벌 공급난에 따른 우려에는 크게 노출되어 있지 않다 볼 수 있습니다.

 

자료 : CarParts.com

또한 카파츠닷컴은 현재 부채가 존재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창출될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또는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카파츠닷컴은 따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는 않고 매출 성장 20~25%라는 장기 성장 목표만 제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카파츠닷컴이 2020년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고 사업 호조를 보이며 이러한 매출 성장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론 2020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은 당시 주가에 크게 반영되었다 보고 있습니다.

 

 

카파츠닷컴 CarParts.com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카파츠닷컴은 실적 발표 직후 호실적에 따른 큰 폭의 주가 상승이 나타났는데요.

시가총액이 $1B가 되지 않는 페니스탁 특성상 현재로서는 주가 변동성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2020년 카파츠닷컴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뛰어난 매출, 이익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간 조정이 일시적으로 지속될 수 있으나 현재와 같은 매출, 이익 증가치를 고려했을때 좀 더 장기적 안목으로 꽤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료 : Finviz

자동차 부품 시장의 대장주로 $35B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는 오토존(AutoZone)입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교민이라면 오토존에 한번 쯤은 가봤을 정도로 현지인들에게는 친숙한 기업입니다.

신차 판매가 증가하건 중고차 판매가 증가하건 자동차 판매가 둔화되건 기존 차주들의 본인 차량에 대한 유지 보수 수요는 지속되기에 오토존과 같은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은 계속된 수요 증가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산업 구조입니다.

 

자료 : Finviz

오릴리 오토모티브(O'Reilly Automotive) 역시 오토존과 일맥상통하고 있습니다.

땅덩이가 넓고 10대 중반부터 운전 면허를 발급받는 미국 특성상 자동차는 전 연령층에서 소비하는 필수 소비재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동차를 타면 탈수록 자동차 소모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구요.

오토존, 오릴리 오토모티브와 같은 자동차 애프터마켓 기업들이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오랜 시간 보여주는건 어쩌면 당연할 수 밖에 없다 판단됩니다.

 

오토존과 오릴리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모두를 펼치고 있고 카파츠닷컴은 온라인 비즈니스만 펼치고 있어 카파츠닷컴만의 경쟁우위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파츠닷컴은 2020년 자사 부품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가를 보여주고 있기에 만약 이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더라도 오토존과 오릴리와 같은 기업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기업으로 판단하고 M&A를 노릴 수 있는 기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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