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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타이슨 푸드 Tyson Foods 치솟는 밥상물가와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주목

by 세다주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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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밥상물가

 

전 세계 밥상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과일, 고기, 계란, 마늘 등 각종 농축수산물 물가가 크게 상승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데요.

치솟는 밥상물가의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여파와 기후변화가 꼽히고 있습니다.

다수의 국가에서 인건비 상승, 물류 비용 증가가 나타나자 식물성 기름, 옥수수, 대두, 밀, 유제품, 고기, 사탕수수 등 모든 상품들의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기후변화 영향으로 그 어느때보다 펄펄 끓는 지구는 자연재해를 빈번히 일으키고 있고 이에 따라 더 이상 과거처럼 인간들에게 예측가능한 수준의 식량을 제공할 수 없기에 식료품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행히 식료품 물가 상승은 2021년 5월 피크를 찍고 6월, 7월에는 미약하게나마 가격 하락이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모든 식료품 가격이 하락한 것은 아닙니다.

6월, 7월 전반적인 식료품 물가 하락을 야기한 상품은 시리얼, 유제품, 옥수수, 대두, 식물성 오일이며 그 외 육류 상품들은 여전히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료 : TradingEconomics

위 자료는 소고기(Beef) 가격 추이입니다.

최근에는 가파른 가격 상승세가 살짝 주춤해졌으나 여전히 소고기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자료 : TradingEconomics

위 자료는 돼지고기(Lean Hogs) 가격 추이입니다.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최근 약간의 가격 하락을 보여주고 있으며 위 자료에는 나오지 않지만 금일자 돈육 선물 가격은 $80대를 형성하며 돼지고기 가격 하락을 점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허나 여전히 평년 이상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자료 : TradingEconomics

위 자료는 닭, 오리, 칠면조와 같은 가금류(Poultry) 가격 추이입니다.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레스토랑 내 가금류 수요가 증가해 가금류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금류 가격 상승은 11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 가금류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 하락세를 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 많은 식료품(특히 육류) 물가 상승이 눈에 띄는 현 시점, 육류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을 기업에 투자를 고려할법한데요.

물론 금일자 돈육 선물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돈육보다 소고기, 닭고기 매출 비중이 월등한 기업, 타이슨 푸드(Tyson Food)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육류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미국 최대 육류 회사 타이슨 푸드(Tyson Food, TSN)

 

타이슨 푸드는 미국을 대표하는 육류 가공 업체로 브라질의 JBS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타이슨 푸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름은 생소할 수 있으나 실생활에서 생소한 기업은 아닙니다.

국내 입점해있는 맥도날드, KFC, 버거킹과 같은 패스트푸드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패티와 치킨류 요리 대부분은 타이슨 푸드에서 전 세계로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처럼 레스토랑 납품 외에도 타이슨 푸드는 자사의 수 많은 브랜드를 바탕으로 마트에서 소비자들에게 고기, 햄, 소시지를 비롯한 각종 육류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미국 현지인들에게는 상당히 친숙한 기업입니다.

 

자료 : Tyson Foods

타이슨 푸드는 9일 개장전 FY2021 Q3 실적 발표를 하였는데요.

육류 가격 상승과 리오프닝에 따른 레스토랑 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사상 최고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전반적인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9.7% 증가하였고 평균 판매 가격은 17.1% 상승하며 현재의 긍정적인 업황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이슨 푸드는 판매량 증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코로나 관련 방역 비용이 계속해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의 영업이익 및 주당 순이익을 기록하였습니다.

 

자료 : Tyson Foods

타이슨 푸드의 첫 번째 사업 부문 닭고기입니다.

리오프닝에 힘입어 레스토랑 내 닭고기 수요가 증가함은 물론이고 재택내 소비도 증가하여 닭고기는 전년 동기대비 3.3%의 판매량 증가를 보였습니다.

또한 닭고기 가격 상승은 15.5%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었는데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인건비 상승, 물류 비용 증가와 같은 인플레이션 영향을 상쇄했다고 타이슨 푸드는 밝히고 있습니다.

 

자료 : Tyson Foods

타이슨 푸드에서 가장 많은 매출과 이익을 차지하고 있는 소고기 부문입니다.

소고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하며 막강한 소고기 수요를 보였고 11.6%의 가격 상승을 보이며 판매량 증가, 가격 상승에 따른 뛰어난 매출, 이익 성장을 보였습니다.

레스토랑 리오프닝에 따른 소고기 소비 증가 영향이 큰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자료 : Tyson Foods

Prepared Foods(가공식품) 부문입니다.

가공식품 역시 리오프닝에 따른 레스토랑 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판매량 증가를 보여주었고 인플레이션 환경에 맞추어 가격 인상을 통해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도 누렸습니다.

이처럼 타이슨 푸드의 모든 사업부문에서 가격 상승을 통해 인건비, 물류 비용 증가와 같은 인플레이션 부담 요인을 해소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타이슨 푸드는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료 : Tyson Foods

돼지고기는 14.5%의 판매량 증가와 39.3%의 가격 증가를 바탕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으나 영업 이익은 줄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매량과 가격 상승이 있었음에도 마진이 감소한 이유에는 옥수수, 대두와 같은 돼지 사료에 들어가는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영향이 컸습니다.

이처럼 돼지를 사육하는데 드는 비용이 증가한게 마진 감소의 결정적 원인인데요.

현재 옥수수, 대두 가격이 어느정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크게 증가한 돼지 사육 비용이 안정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료 : Tyson Foods

타이슨 푸드의 FY2021 가이던스입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매출 가이던스와 코로나 방역 비용 감소 외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전반적인 판매량 증가와 육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매출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나 사료에 사용되는 곡물 가격 상승도 이어지고 있어 마진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데요.

위 가이던스에 따르면 기존의 성장 수준에 불과해 타이슨 푸드에게 현수준 이상의 성장을 기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블랙스완이 발생하면 위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하는 매출, 이익 성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바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입니다.

 

 

미국 양돈산업을 위협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자료 : 이투데이

사료에 사용되는 곡물 가격 하락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하면 돼지고기 가격 상황은 급반전됩니다.

2018년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을 강타했던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지난 7월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러 국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되었고 최근 국내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나타나 방역당국이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에도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상륙했습니다.

얼마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멀지 않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인되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역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에 처했는데요.

미국에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상륙한적은 없으나 만약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미국에서도 확인된다면 돼지고기 가격은 폭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2018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중국을 강타했을 당시 수 많은 소규모 양돈업체들은 도산되었고 살아남은 목원식품(Muyuan Foods)과 같은 거대 양돈 기업은 금방 재정비를 통해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막대한 수혜를 입은 전례가 있습니다.

만약 미국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상륙하게되면 중국의 사례처럼 거대 기업인 타이슨 푸드는 결국 살아남아 향후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막대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미국에 상륙했을때의 시나리오이며 미국 본토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병하지 않아도 크게 상관 없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따른 홍역을 치르고 있는 국가들에서 돼지고기 수입을 증가시키는 것은 당연지사기에 전 세계로 돼지고기를 수출하는 타이슨 푸드는 판매량 증가와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이익 증가를 누릴 것입니다.

 

 

육류 소비가 줄어든다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육류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육류 소비가 감소한 이유에는 시대가 변하며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채식과 달리 양, 소, 돼지, 유제품은 사육 과정이 필요하며 사육 단계에서 이들은 막대한 탄소를 배출합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채식 또는 대체육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당연히 타이슨 푸드 역시 대체육 시장에 진출하여 적극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기에 육류 소비 감소에 따른 우려는 전혀 걱정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보면 여전히 육류 소비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구요.

 

타이슨 푸드는 지난 2019년 자사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인 Raised & Rooted를 론칭하였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패티 외에도 치킨 너겟, 치킨 텐더, 분쇄육, 소시지 등 다양한 제품을 라인업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Faux Fish라 불리우는 대체 물고기 시장이 다음 대체육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어 타이슨 푸드는 해당 시장 성장에도 발맞추어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이슨 푸드 Tyson Foods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타이슨 푸드는 육류 가격 변동성 영향으로 아직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주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나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역대급 양적완화와 기후변화 영향으로 높은 수준의 식료품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기에 육류 가격 상승에 따른 타이슨 푸드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꿈틀거리고 있어 큰 폭의 돼지고기 가격 상승도 예상되구요.

대체육 소비가 증가하며 기존 육류 소비가 줄어든다해도 이미 대체육 제품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점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타이슨 푸드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주목할 요소입니다.

 

그리고 타이슨 푸드는 9일 종가 기준 2.5%의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는 배당 매력도가 뛰어난 기업입니다.

배당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밥상물가가 치솟음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타이슨 푸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판단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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