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언더아머 Under Armour 스포츠 활동 증가와 함께 부활의 날갯짓

by 세다주 2021. 8. 4.
반응형

운동에 대한 관심 증가와 스포츠 웨어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는 국가들에서는 야외활동 정상화가 이루어지며 2020년 한 해 동안 즐기지 못한 운동에 대한 관심도가 다시금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하여 운동을 즐기고 싶으면 펠로톤(Peloton), 미러(Mirror)와 같은 홈 트레이닝 기기를 통한 운동을 즐기는 경우가 많았으나 일상을 되찾으며 다시 야외 운동 및 실내 휘트니스 센터를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또한 도쿄 올림픽이 진행중에 따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죠.

 

자료 : 한국경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으로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중국에서의 스포츠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에서 '국민 체력단련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운동인구 비율을 늘리기위해 스포츠 산업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기에 중국 스포츠 시장 성장 기대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스포츠 투자에는 내년 개최가 예정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영향도 있겠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했던 중국은 연달아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며 자국 스포츠 시장을 키우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처럼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스포츠 시장 확대 및 백신 접종에 따른 스포츠 활동 증가를 바탕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 판단하는 산업은 스포츠웨어 산업입니다.

스포츠웨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당연 나이키이며 중국 시장으로 집중한다면 리닝(Li-Ning), 안타스포츠와 같은 브랜드가 떠오릅니다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들이 아닌 언더아머(Under Armour)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기능을 앞세워 성장한 언더아머 Under Armour

 

언더아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기는 헬스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유명한 브랜드로 북미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나이키에 이어 브랜드 인지도 2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입니다.

언더아머는 미식 축구 선수 출신 케빈 플랭크(Kevin Plank)가 1996년 창업한 기업인데요.

스포츠 선수로 활동했던 창업자 케빈 플랭크는 땀때문에 유니폼 아래 입던 내의를 자주 갈아 입을 수 밖에 없었는데 어느날 쫄쫄이라 불리우는 컴프레션을 입었을때 땀이 쉽게 마르는걸 보고 기능성 스포츠웨어 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뛰어난 기능성을 스포츠 매니아들에게 인정받은 언더아머는 군납용 제품에도 진출하며 승승장구를 달려 북미 시장에서 아디다스를 제치고 나이키에 이은 스포츠웨어 2위 브랜드에 올라서게 되었죠.

 

 

추락을 거듭하던 언더아머

 

하지만 너무 기능성을 내세운 탓일까요.

국내에서는 '언더아머 단속반'이라는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3대 운동 중량 도합이 500kg를 넘지 못하면 언더아머를 입으면 안된다는 밈(Meme)이 생겨나며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웃기면서도 슬픈 사례가 생겼었죠.

처음에는 국내 언더아머에서 이러한 밈을 웃어넘겼으나 브랜드 이미지가 점점 틀에 박히자 해당 밈을 처음 만든 페이스북 페이지를 영업방해죄로 고소한다고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이처럼 3대 500이하 언더아머 금지라는 이미지는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남았고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언더아머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입니다.

 

또한 기능성을 내세우던 언더아머는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도태되었습니다.

지금도 의류 시장에서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선을 허문 애슬레저룩을 언더아머는 무시하였고 애슬레저의 유행은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능성에 더욱더 집중하였는데요.

레깅스와 조거 팬츠를 일상복으로 입는 시대에 언더아머는 디자인과 다양성에 치중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능성을 고집하다가 결국 여성복 시장과 애슬레저 시장에서 하염없이 추락하며 매출 성장 둔화를 겪었습니다.

 

과거 언더아머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언더아머의 창업자는 과거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비즈니스의 진정한 자산'이라며 정치적 발언을 하였었는데요.

당시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던 사람들이 워낙 많았기에 이러한 CEO의 발언으로 인해 곳곳에서 언더아머 보이콧이 일어났으며 언더아머의 대표 라인업인 커리 시리즈의 주인공 NBA 스타 플레이어 스테판 커리가 직접 언더아머 CEO를 비판하여 문제는 더욱더 심각해졌고 결국 스테판 커리의 팬들과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소비자들로 부터 언더아머는 철저하게 외면받아 매출 하락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총체적 문제의 끝판왕으로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까지 달하는 회계 조작 문제까지 터졌습니다.

SEC는 언더아머의 2015년 3분기부터 2016년 4분기까지 회계처리에서 언더아머가 실적 호조를 보이기 위해 매출을 앞당겨 처리하였다고 조사를 시작하였고 그 여파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총체적 문제를 껴안고 날개 없는 추락을 지속하던 언더아머는 최근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활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언더아머

 

자료 : WSJ

우선 회계부정 문제를 겪던 언더아머는 지난 5월 900만 달러의 벌금을 SEC에 부과하는 것으로 회계부정 이슈가 일단락 되는 모습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고 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20년 각종 스캔들에 휘말리던 언더아머의 창업자 케빈 플랭크는 사임하였고 2대 CEO로 패트릭 프리스크(Patrik Frisk)가 임명되었는데요.

회계부정 사태부터 시작해서 각종 스캔들을 일으켰던 창업자가 나가고 새로운 CEO가 기업 체질 변화를 추진하는 것은 확실히 부활의 날갯짓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2대 CEO 역시 언더아머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조하며 애슬레저가 아닌 스포츠 기능성에 집중한다고 이야기해 과연 언더아머의 지속적인 고집이 과연 애슬레저 시대에 성공할지는 약간 의문이 듭니다.

 

자료 : Under Armour

언더아머는 3일 개장전 상당히 뛰어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1.4B의 매출을 언더아머는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전 2019년 2분기 매출을 약 10% 뛰어 넘는 수치인데요.

특히 보이콧과 같은 각종 문제를 겪었던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이 2019년 수준을 뛰어 넘으며 다시 한번 성장 싸이클에 올라설 수 있는게 아닌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매출 성장 싸이클이 시작된 근간에는 떠났던 소비자들이 다시 돌아온데에도 있겠지만 신임 CEO가 강조하는 DTC(Direct-to-consumer) 전환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영향도 있겠습니다.

 

자료 : Under Armour

DTC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언더아머의 마진율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2020년은 물론이고 2019년 추락을 거듭하던 시절보다 매출 총이익률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는게 나타나고 있어 기업 턴어라운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 Under Armour

언더아머의 2021년 가이던스입니다.

기존 10% 후반대의 매출 증가를 예상했으나 신규 가이던스로 20% 초반대의 매출 증가율을 예상하고 있으며 매출 총이익률 역시 기존 가이던스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정 영업 이익도 기존 가이던스 대비 약 50% 이상 증가할 것을 전망하며 확실히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가이던스입니다.

영업 이익 증가에 따라 주당 순이익 역시 기존 가이던스 대비 약 80%정도 상향 조정하는 모습인데요.

신규 가이던스가 상당히 긍정적이란 것을 바탕으로 언더아머가 2021년을 기점으로 부활의 날개를 펼치는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언더아머 Under Armour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언더아머는 호실적 및 강한 신규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가 상승을 보였는데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주가 폭락을 뒤로하고 기업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언더아머가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회계조작 이슈 역시 벌금 부과로 해결되는 분위기이며 현재 CEO는 언더아머 분식회계 당시 언더아머 경영진이 아니었기에 새로운 경영진 아래에서의 ESG를 준수하는 경영도 기대되는데요.

모멘텀중 가장 강한 모멘텀이 턴어라운드 모멘텀이라 판단하고 있는데 언더아머는 체질 개선이 나타나며 기업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처음 언급했던 세계 최대 소비 시장 중국에서의 스포츠 투자로 인하여 언더아머 역시 중국 매출 상승을 겪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자료 : Finviz

언더아머가 일시적 유행에 불과할 것이라 언급하는 애슬레저룩 시장에서 독보적 강자로 군림하며 브랜드 파워를 계속해서 키워나가는 기업 룰루레몬 애슬레티카 입니다.

전 세계 레깅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국내에서도 젝시믹스와 같은 브랜드의 성장을 통해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룰루레몬의 초고속 성장세는 현재 진행형이며 9월 Back to School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또 한번의 강한 랠리를 룰루레몬은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료 : Finviz

스포츠웨어는 물론이고 전 세계 의류 브랜드 1위 기업 나이키입니다.

강한 실적과 중국에서의 매출 회복을 바탕으로 나이키는 계속해서 비상하고 있으며 나이키 스우시(Swoosh) 로고는 전 세계 남성들을 설레게하는 마성을 갖고 있습니다.

뛰어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스포츠 시장의 성장과 함께 계속된 성장을 보일 기업은 단연 나이키입니다.

 

자료 : Finviz

그리고 이러한 스포츠 웨어를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각 브랜드의 DTC 매장을 찾기도 하지만 딕스 스포팅 굿즈(DICK'S Sporting Goods)와 같은 종합 매장을 찾기도 할 것입니다.

딕스 스포팅 굿즈는 팬데믹 기간 골프를 비롯한 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트렌디한 유통업체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는데요.

올림픽으로 인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이전보다 더 커졌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스포츠 용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딕스 스포팅 굿즈 역시 스포츠 시장의 성장에서 빼놓을 수 없다 판단하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전인민 휘트니스 계획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따른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 판단하는 기업은 홍콩에 상장되어 있는 Bosideng(보시뎅)입니다.

개인적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러한 스포츠 투자 발표를 했다는 점에서 동계 스포츠에 대한 투자가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는데요.

중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중국은 자국 제품 사용을 강조하고 있고 이에따라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자국의 대표적인 동계 의류 브랜드 보시뎅을 전면에 배치하지 않을까 싶어 다시 한번 보시뎅을 언급하고 넘어갑니다.

 

 

[홍콩 주식] 보시뎅 Bosideng 보시덩, 링링허우의 애국주의와 소비력에 주목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E-커머스 시장 전 세계에서 E-커머스가 가장 독보적인 속도로 성장하는 지역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2019년 $862 billion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를 기록했

overseasmarket.tistory.com

 

[미국 주식] 룰루레몬 Lululemon 경기부양책에 따른 미국의 강한 소비를 믿어라

$1.9 Trillion Stimulus Package 1조 9천억 달러 경기부양책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을 앞두고 1.9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기존에는 전 국민에게 $1,400를 지급하기로 하였으나

overseasmarket.tistory.com

 

[미국 주식] 딕스 스포팅 굿즈 Dick's Sporting Goods 야외 활동 정상화, 메모리얼 데이 여름 휴가 수혜

메모리얼 데이 - 여름 휴가 시즌 시작 매년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메모리얼 데이로 과거 미국의 남북전쟁, 세계 대전, 한국 전쟁 등 군사 작전중 사망한 모든 이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의 날입니

overseasmarket.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