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코로나 종식
2월 10일 기준 글로벌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은 1억3800만 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은 2회 접종이다보니 백신 접종 건수대로 1억3800만명이 항체를 보유한 것은 아니나 2020년 12월 14일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두달만에 백신 접종 건수가 1억건이 넘어갈정도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 증가와 동시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 또한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어 이제는 정말 코로나 재확산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백신이 보급된다고 코로나가 세상에서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으로 남게 될 것이고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어느정도 되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 종식이 다가오고 있는 이 시점, 지난 포스팅에서 코로나 종식 수혜 섹터로 화장품 섹터를 언급했는데요.
화장품 산업을 비롯한 코로나 종식 수혜 산업이 상당히 많은데 금일 살펴보고자 하는 수혜 산업은 승차 공유입니다.
코로나 종식 수혜 섹터 - 승차 공유(Ride Hailing)
Ride-Hailing(승차 공유)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은 우버와 리프트입니다.
우버와 리프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등장 이후 셧다운에 따라 사람들의 이동이 적어지고 바이러스 감염 위험으로 Ride-Hailing을 기피하다보니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는데요.
하지만 백신 보급 및 코로나 확진자 감소는 사람들의 야외 활동 증가로 이어질 것이고 점진적으로 여행 수요 회복이 나타나며 Ride-Hailing 사업에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위 자료는 대표적인 Ride-Hailing 기업 리프트(Lyft)에서 금일 발표한 Ride-Hailing 트렌드 자료입니다.
리프트의 Ride-Hailing 서비스는 팬데믹 이후 막대한 타격을 입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하여 최근 Ride-Hailing 수요 회복이 더뎌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현재까지는 바닥을 찍고 회복이 정체된 모습이긴하나 백신 보급과 코로나 신규 확진자 감소에 따라 경제 정상화가 나타나면 Ride-Hailing 수요는 급격한 회복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보고 있습니다.
Lyft 리프트 실적
리프트는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하여 매출이 반토막 나버렸는데요.
2020년 상반기 바닥을 찍고 매출 회복을 점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향후 백신 보급과 함께 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급격한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재보다는 미래에 중점을 두는게 좋겠습니다.
경영진은 2021년 1분기까지 매출 감소를 겪을 것이고 하반기부터 빠른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 언급하고 있습니다.
리프트는 아직까지 스스로 돈을 벌지 못하는 적자 기업인데요.
팬데믹 이후 리프트는 비용 절감에 애를 썻고 그 결과 EBITDA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자 기업이다보니 우선 목표는 EBITDA 흑자 전환인데요.
경영진은 기존 2021년 4분기 EBITDA 흑자 전환을 예상했으나 현재와 같은 빠른 속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감소가 나타나면 이를 앞당겨 2021년 3분기 EBITDA 흑자 전환에 도달할 수 있다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리프트는 공유 경제 특성상 이용객이 증가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더가 증가해야 선순환 구조를 그리며 성장해나갈 수 있는데요.
그래서 리프트에게 중요한건 Active Rider 입니다.
리프트의 Active Rider는 팬데믹 이후 크게 감소해 이번 분기 1260만명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백신 보급과 코로나 신규 확진자 감소에 따라 사람들의 이동량이 많아질 것이고 Ride-Hailing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되면 자연스레 돈을 벌고자하는 라이더 역시 증가하며 선순환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법안 리스크가 해소된 우버 & 리프트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리프트에게 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던건 캘리포니아주의 AB5 법안(California Assembly Bill 5)이었습니다.
AB5는 우버, 리프트, 도어대시 등 앱을 기반으로 일하는 Gig Workers를 기존 독립 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s)가 아닌 피고용인(Employees)로 구분해야한다는 법인데요.
AB5가 적용되면 캘리포니아주 우버, 리프트 드라이버들은 각각 우버와 리프트의 정직원으로 인정받아 의료보험, 병가 등 혜택을 받게되는데요.
이렇게되면 이를 우버와 리프트에서 고스란히 비용을 떠안아야하기에 지금도 적자인데 이들을 모두 정직원으로 고용해서 기업이 망하던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방안밖에 없었고 실제로 우버와 리프트는 AB5에 반발하는 소송에서 패소하자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었죠.
감성적으로 누구나 정직원으로 일하면 당연히 아름다운 사회겠지만 정작 우버와 리프트가 비용 부담으로 사업을 철수하게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는건 기존 우버, 리프트 드라이버로 일하던 드라이버들과 이를 이용하는 승객들입니다.
드라이버는 한순간에 실업자가 되는 것이고 우버, 리프트에 의존하던 승객들은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주민발의안 22(California Proposition 22)라는 주민 투표를 실시했고 이는 우버, 리프트 드라이버들을 Independent Contractors로 볼 것인지 아닌지 Yes or No로 대답하는 투표입니다.
Yes에 답하면 기존처럼 드라이버들을 직원이 아닌 독립계약자로, No에 답하면 드라이버들을 직원으로 보는 것인데요.
2020년 11월 4일 투표 결과 Yes 58%로 우버와 리프트 드라이버들을 직원으로 분류할 필요가 없다는 법이 통과되었고 우버와 리프트는 더 이상 법안으로 인한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게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버, 리프트는 앞으로 규제에 대응하느라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게 되었고 향후 수익화를 위해 온전히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로보택시 시대를 꿈꾸는 리프트
Ride-Hailing 사업 회복외에도 리프트에게 기대할만한 미래가 하나 있습니다.
리프트가 몰두하는 미래 먹거리는 자율주행 로보택시로 2018년부터 리프트는 앱티브(Aptiv)와 손을 잡고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리프트는 앱티브, 현대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과 2023년 미국 전역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이 점 역시 실현만 된다면 상당한 수익으로 직결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연말 비용절감을 위해 자율주행 사업부를 매각한 우버와 달리 자율주행 로보택시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확실히 리프트가 우버 대비 경쟁우위에 있다 볼 수 있는 부문입니다.
Lyft 리프트 주가 및 개인적 의견
리프트는 팬데믹 이후 암울한 주가 흐름을 보이다 지난 11월 4일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 22 통과 이후 현재까지 100% 이상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는데요.
법안 리스크 해소 및 Ride-Hailing 사업 회복, 향후 EBITDA 흑자 전환 조기 달성 기대감에 따라 주가 랠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일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 이상의 갭상승을 보여주고 있구요.
리프트의 업황 회복 기대감에 따라 10일 장마감 이후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우버 역시 뜨겁습니다.
우버는 자율주행, 에어택시 사업부를 매각하며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이제는 Ride-Hailing 기업이라기보다는 배달 플랫폼에 가까워졌는데요.
백신 보급에 따라 경제 정상화가 나타나면 우버의 Ride-Hailing 사업부 역시 빠른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우버 역시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버와 리프트는 올해 밸류에이션 확장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판단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올해 IPO시장을 뜨겁게 달굴 디디추싱(DiDi Chuxing)과 그랩(Grab)의 IPO 계획입니다.
중국의 우버라 불리우는 디디추싱은 올해 콰이쇼우(Kuaishou)와 함께 중국 최대 IPO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콰이쇼우의 경우 지난 5일 IPO 이후 단숨에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안디엔핑에 이은 기술주 시가총액 4위에 올랐으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주고 있죠.
동남아의 우버라 불리우는 그랩 역시 마찬가지로 올해 미국에 IPO 예정인데요.
디디추싱과 그랩이 IPO를 하게 되면 이들 기업에 관심도가 커질 수 밖에 없고 자연스레 우버와 리프트에 대해서도 관심도가 커지며 밸류에이션 확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백신 보급과 코로나 신규 확진자 감소에 따른 기대감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코로나 백신 수혜 기업들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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