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and Chill?? No, Netflix and avoid people.
지난 10년간 넷플릭스의 가장 대표적인 밈은 Netflix & Chill 이었습니다.
한국어로는 '라면 먹고 갈래?'와 비슷한 뉘앙스의 성적 의미를 내포한 밈인데요.
2020년 COVID-19과 함께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밈은 Netflix and avoid people로 변했습니다.
넷플릭스를 보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자는 새로운 밈으로 현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위 자료는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일일 신규 확진자 자료인데요.
백신 개발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의 변이 바이러스 및 독일에서의 변이 바이러스 등 몇몇 국가에서는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어 팬데믹이 예상보다 더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영국과 독일의 경우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셧다운이 연장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반복되는 셧다운에 따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넷플릭스에 다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넷플릭스 4분기 실적
넷플릭스의 4분기 실적을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저조한 3분기 구독자 증가와 저조한 4분기 매출, 이익, 적자전환되는 잉여현금흐름 가이던스에 따라 넷플릭스는 한 분기동안 주가 조정을 보였는데요.
넷플릭스는 이번 4분기 기존 600만명의 신규 구독자 증가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하는 851만명의 신규 구독자를 기록하는 호실적을 기록하였고 뛰어난 수준의 '21년 1분기 가이던스를 제공하였습니다.
다음 1분기 신규 구독자는 600만명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나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큰 폭의 매출 증가 가이던스에는 지난 10월 말 발표한 미국, 캐나다 지역의 가격 인상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유럽의 경우 지난 4분기 대다수 국가들이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따라 셧다운에 돌입하였고 이에 따라 유럽 지역에서 446만명이라는 큰 폭의 구독자 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은 121만명의 구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야기한 경제 위기는 중남미 지역의 화폐 가치를 평가절하시켰고 아직까지 브라질 헤알, 멕시코 페소 등 주요 국가들의 환율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중남미 지역 매출 증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지역은 북미지역인데요.
북미 지역의 경우 지난 4분기 넷플릭스 가격 인상 이슈가 있었습니다.
요금제 별로 구독료의 약 20%인 $1 ~ $2를 인상하였는데요.
과거에는 구독료를 인상하면 구독자 감소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제는 구독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구독자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넷플릭스의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엿볼 수 있겠습니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2~3년 주기로 가격 인상을 단행할텐데요.
가격 인상을 하여도 지금처럼 구독자가 감소하지 않는다면 과연 넷플릭스의 매출 증가세가 꺾이는걸 죽기전에 볼 수 있을까 싶습니다.
넷플릭스와 경쟁?
넷플릭스를 언제나 따라다니는 이야기는 경쟁 우려입니다.
2019년 디즈니, HBO, 컴캐스트 등 다수의 미디어 기업이 OTT 스트리밍 서비스 진출을 선언하며 넷플릭스의 구독자 감소 전망은 지속적으로 나왔으나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리드 헤이스팅스 CEO가 과거부터 언급했듯 OTT 기업간의 경쟁은 전혀 우려 사항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도 넷플릭스는 컨텐츠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 소비자는 넷플릭스를 최우선순위로 고려할 것이기에 기존과 마찬가지로 양질의 컨텐츠 제작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이고 소비자들은 결국 최고의 컨텐츠를 다수 보유한 넷플릭스를 최우선적으로 구독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 자료는 2020년 구글에서 검색된 TV쇼와 영화 순위인데요.
TV쇼의 경우 상위 10개중 9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였으며 영화 역시 365일과 에놀라 홈즈 두 작품이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막강한 컨텐츠 파워를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퀸스갬빗은 개봉 이후 28일간 6200만명의 글로벌 시청자를 기록하며 시리즈물이 아닌 단일작품으로서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뿐 아니라 2020년 상반기 제작 중단되며 개봉이 연기된 모든 작품들의 제작이 정상화되어 올 하반기 종이의 집과 기묘한 이야기와 같은 넷플릭스 최고 인기작들의 새로운 시즌 개봉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넷플릭스는 2021년 매주 최소 한개 이상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2021년에도 넷플릭스는 막대한 컨텐츠 양으로 경쟁사들의 도전을 뿌리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Free Cash Flow 지속적인 흑자 전망 발표
이번 넷플릭스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Free Cash Flow 흑자 전망 발표입니다.
2020년 컨텐츠 제작이 중단되며 Free Cash Flow가 흑자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었으나 2021년 막대한 컨텐츠 투자를 예고하며 Free Cash Flow가 다시 적자 전환될 것이라며 흑자 전환 가능성에 선을 그었었는데요.
단 한 분기만에 경영진의 스탠스가 변하며 2021년 Free Cash Flow 흑자에 다시 안착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 이상 넷플릭스는 외부에서 돈을 빌려올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드디어 넷플릭스의 비즈니스가 막대한 현금을 쓸어담을 것이라 시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는 2007년에서 2011년 이후 진행한적 없는 자사주매입을 고려하고 있다 밝히고 있는데요.
Free Cash Flow가 확실하게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면 넷플릭스는 결국 남은 돈으로 배당 및 자사주매입을 할 것으로 과거부터 전망되고 있었기에 Free Cash Flow 흑자 전환과 함께 자사주매입 발표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주가 및 개인적 의견
넷플릭스는 호실적 발표와 함께 시간 외 거래에서 사상 최고가로 직행하였는데요.
2020년 상반기 2400만명이라는 막대한 구독자를 모으며 기고효과에 따라 하반기에는 구독자가 크게 증가하지 못할 것이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넷플릭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Don't Bet Against Netflix라는걸 보여주었습니다.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으니 뛰어난 모멘텀과 함께 이번 분기 주가 흐름이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제는 넷플릭스의 주주가 아니지만 Don't Bet Against Netflix는 아래 자료에서 증명될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2002년 IPO 이후 연평균 40%라는 경이로운 주가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2010년 테슬라 IPO 이후로 보면 테슬라가 주가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2002년부터 보면 동기간 주가 상승률은 넷플릭스가 단연 독보적 1위일 정도로 주주들에게 뛰어난 보상을 안겨주었는데요.
현재 넷플릭스의 성장세라면 앞으로도 매년 30%의 주가 수익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넷플릭스의 장기 주주라면 Don't Bet Against Netflix를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미국 주식 > 미국 기업 실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주식] Skyworks Solutions 5G 시대 막대한 수혜를 맞이하는 스카이웍스 솔루션스 (1) | 2021.01.29 |
---|---|
[미국 주식] Alcoa 알코아 경제 재개와 인플레이션 (1) | 2021.01.21 |
[미국 주식] TSMC 5나노 공정 시대, 역대 최대 투자 예고 (1) | 2021.01.14 |
[미국 주식]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U 돌아온 메모리 슈퍼 사이클 (0) | 2021.01.08 |
[미국 주식] Stitch Fix 스티치픽스 성장 모멘텀 가속화 (1) | 2020.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