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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U 돌아온 메모리 슈퍼 사이클

by 세다주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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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자료 : Micron

지난 12월 1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번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상향 조정했는데요.

매출 전망은 10% 이상 상향시켰으며 EPS 전망은 30% 이상 상향시키며 메모리 반도체 산업 순풍을 예고했습니다.

가이던스 상향 발표가 나왔을때 주가가 급등하니 매도를 하는 투자자들도 꽤 많은데요.

과거 포스팅들에서 계속 언급하듯 가이던스 상향으로 인한 주가 급등은 매도가 아닌 매수 요인이라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향방을 알 수 없으나 가이던스를 상향시킴으로 업황이 좋다는걸 추측할 수 있으며 업황이 좋으면 결국 기업의 매출, 이익 증가로 연결되기에 주가는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요소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료 : Micron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의 매출 성장과 30% 이상의 EPS 성장을 보여주었고 지난 12월 업데이트한 가이던스 상단도 상회하는 강한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으나 저조한 가이던스에 따른 주가 조정은 지난 실적발표와 함께 이미 나타났었고 당시에는 D램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D램은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폭발적인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료 : Micron

마이크론의 사업 부문은 잘 알다싶이 D램과 낸드플래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분기 D램은 총 매출의 70%를 차지하였고 전년 동기대비 17%의 매출 성장을 보였습니다.

허나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비트단위 출하량이 감소하였으며 D램 가격 역시 10% 이상 하락하며 직전 분기대비 매출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낸드플래시는 총 매출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대비 11%의 성장을 보였습니다.

비트 단위 출하량 역시 직전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였으나 평균 가격 하락이 아쉬운 모습입니다.

 

직전 분기대비 매출 성장이 나타나지 못했으나 여기서 투자자들은 한 가지 이슈를 알아야합니다.

지난 12월 마이크론 대만 공장은 정전 사태로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되었고 반도체 제조 특성상 폐기 또는 재활용 과정을 거쳐야하기에 일시적 공급 차질을 겪었습니다.

또한 12월에는 정전 사태뿐 아니라 대만 북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대만 내 일부 반도체 공장들의 가동이 중단되었죠. (TSMC와 마이크론의 팹은 가동에 차질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수요처들은 혹시 모를 공급부족 사태를 우려해 재고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재고 확보 경쟁에 따라 메모리 가격은 현재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걸 인지해야겠습니다.

자료 : Micron

마이크론 실적에서 또 중요시 확인해야하는 자료는 Inventories(재고자산)입니다.

재고 자산이 평년 수준보다 급격하게 커진다면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평년 수준을 밑돌면 대량 구매 또는 사재기를 추측할 수 있고 이에 따라 D램 가격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에 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분기 마이크론의 재고자산은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큰 특징은 없어 보입니다.

 

 

마이크론 실적에서 추측하는 관련 산업군 업황

 

자료 : Micron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은 매 실적 시즌마다 반도체 업종에서 중점을 두고 보고있는데요.

이유인 즉슨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테크 기업중 가장 빠른 시기에 실적 발표를 하며 관련 산업군의 업황에 대한 코멘트를 하고 있어 해당 자료들을 토대로 해당 분기 관련 기업들의 실적을 추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데이터 센터 부문에 눈에 띄는 코멘트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클라우드와 기업 D램 매출이 직전 분기대비 감소했다 밝히고 있으며 특히 기업향 데이터센터 칩 매출이 약화되고 있다는 언급을 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투자가 줄어든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의심해볼 수 있고 이를 향후 실적시즌에 적용해볼 수 있겠습니다.

 

모바일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밝히고 있으며 화웨이 제재로 인해 예측되었던 매출 감소가 오히려 다른 스마트폰 기업향 매출로 이어져 예상보다 긍정적이다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코멘트를 통해 모바일 칩 기업과 스마트폰 기업들의 긍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는걸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웨이 제재로 인해 샤오미 스마트폰 사업부가 최대 수혜를 입고 있지 않나 싶네요.

 

PC부문은 WFH(Work From Home) 트렌드 지속에 따라 노트북과 PC용 D램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언급하고 있어 애플, 로지텍, 커세어 등 노트북, PC 주변기기 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소니의 PS5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시리즈 X 출시에 따라 그래픽 메모리의 고속 성장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연말 쇼핑시즌 게임 콘솔들은 완판을 기록했고 지속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이밍 부문 호실적 역시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자율주행 부문 메모리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밝히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전 세계가 전기차, 자율주행차 경쟁에 뛰어들고 있고 관련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에 해당 코멘트 역시 유의미한 코멘트란걸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자료 : Micron

또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FY21 CapEx 투자로 $9B를 발표했는데요.

FY20 기록한 $7.9B의 CapEx 투자에서도 크게 증가한 수치이기에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들의 2021년 순풍 역시 예측할 수 있겠습니다.

관련 기업으로는 ASML,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KLA텐코 등 다양한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있겠죠.

 

 

다음 분기 가이던스

 

자료 : Micron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6B ~ $6B라는 강한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상당히 긍정적인 수준의 가이던스인데요.

막대한 수요를 보일 5G 스마트폰, 계속되는 WFH 트렌드에 따른 노트북 및 PC 메모리 수요 증가, 신형 게임 콘솔 판매 호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등 긍정적 요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메모리 가격이 현재 굉장한 속도로 치솟고 있어 2021년 마이크론을 비롯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메모리 기업들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투자자라면 D램 가격에 따라 해당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할지 가이던스 수준에 그칠지 예상할 수 있기에 D램 가격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좌), DXI 메모리 가격 인덱스 DRAMeXchange(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사상최고가 랠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메모리 업황 특성상 제품 업그레이드 주기가 있는데요.

지난 2018년 메모리 슈퍼싸이클에 이어 2021년 메모리 슈퍼싸이클이 도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메모리 가격을 대표하는 D램 인덱스 역시 12월 대만 마이크론 팹 정전 사태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구요.

최근 IB들의 투자 의견 역시 크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마이크론의 투자 의견은 IB마다 극명하게 갈리었는데요.

올해는 모두가 입모아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모리에 투자한다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보다는 국내 코스피 시장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과거부터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러 인덱스의 급격한 하락과 위험 자산 선호 현상 증가로 인해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이 막대한 이 시점 굳이 해외 기업보다는 메모리 반도체 세계 1, 2위에 자리잡고 있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게 좀 더 나을것이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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