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상반기 스냅 개발자 회의에 관한 포스팅은 위를 참조바랍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속화되는 디지털 광고 시장
과거 광고 시장의 주류는 TV, 라디오와 같은 방송 광고가 주류를 이루었고 신문, 잡지와 같은 인쇄물 광고 그리고 건물, 대중교통, 공공시설 옥외 광고가 존재하였죠.
하지만 PC와 인터넷의 보급과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른 모바일 시장의 성장은 디지털 광고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현재 전체 광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은 디지털 광고 시장이 되었으며 성장성 역시 가장 뛰어난 광고 시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사람들은 인터넷 및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디지털 광고 시장은 한층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광고주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스냅
스냅챗은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이상으로 많이 사용하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SNS 플랫폼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광고를 내고자 하는 광고주들은 자연스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에 광고를 고려할 수 밖에 없게되었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아마존, 스냅 등 다양한 플랫폼에 광고를 적극적으로 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무수히 많은 플랫폼중 광고주들이 스냅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스냅챗의 주요 이용자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이기 때문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미국 역사상 가장 인구 분포가 많은 세대이며 이들은 향후 10년간 미국 내 소비의 주축으로 자리잡아 적극적인 소비를 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 Z세대 역시 막대한 소비여력을 갖고 있으며 청소년기 인지하게 되는 브랜드는 향후 일생에 걸쳐 해당 소비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해당 고객층에 대한 광고는 광고주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일입니다.
또한 스냅은 여타 디지털 플랫폼들과 격차를 내는 경제적 해자(Moat)에 가까운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바로 AR렌즈입니다.
하루에 40억장 이상의 사진 촬영에 이용되는 스냅챗은 세계 최고의 AR렌즈 기술을 지녔고 이를 올해부터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시작하였죠.
스냅과 협업한 브랜드는 스냅의 Shoppable AR 기능을 통해 해당 제품을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으며 이는 인터넷 쇼핑에서 상당히 혁신적인 기능이라 보고 있어 향후 다수의 의류 브랜드에서 러브콜이 쏟아질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틱톡의 빈틈을 공략한 스냅챗
혁신적인 기능만 있고 유저는 적으면 광고주들이 찾을 이유가 없는데요.
스냅은 밀레니얼과 Z세대의 취향을 사로잡는 Discover 컨텐츠를 통해 지속적인 유저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냅 Discover 플랫폼은 틱톡의 15초라는 짧은 영상보다는 유튜브 숏클립에 가까운 영상들을 보여주는 서비스인데요.
스냅 Discover는 틱톡처럼 위 아래, 그리고 좌우로 화면을 넘기며 컨텐츠를 공유하는 서비스이며 뉴스, 스포츠, TV 프로그램 같은 다양한 컨텐츠들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스냅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Z세대의 70%는 스냅 Discover를 통해 뉴스를 보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셧다운 해제 이후 스포츠 경기가 재개에 따라 스냅 Discover의 SportsCenter 프로그램이 7월부터 9월까지 약 80%의 시청자가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기업인 틱톡은 중국과의 마찰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트럼프 행정부하에서 제재라는 철퇴를 맞았고 결국 미국 사업부를 오라클과 월마트에 매각한다 발표하였으나 틱톡 유저들은 점점 떠나가는 분위기이고 스냅,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틱톡의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다는건 엣지 컴퓨팅 기업 Fastly의 가이던스 하향에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스냅 3분기 실적
스냅은 이번 분기 기존 경영진의 예상과 달리 상당히 강한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스냅 경영진은 3분기 스포츠 경기가 재개되지 않고 학교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막대한 광고 타격이 나타날거라 이야기했었지만 스포츠 경기는 재개되었고 학교 역시 정상적으로 등교하고 있기에 광고 시장은 오히려 강한 흐름을 보였고 스냅은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요 매출 지역인 미국에서 큰 폭의 매출 증가는 미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이 회복을 넘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거나 광고주들이 스냅챗에 막대한 지출을 하고 있다는걸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여전히 미국 외 지역에서는 아쉬운 모습이 좀 있는데요.
그래도 주요 매출원이 미국이고 해당 지역에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게 아니니 미국 지역을 더 집중해서 봐야겠습니다.
SNS 플랫폼 기업을 평가할때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DAU (Daily Active Users) 일간 활성화 사용자수입니다.
스냅의 지난 2분기 경영진이 언급한 3분기 DAU 가이던스는 2억4200만명에서 2억4400만명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스냅은 이번 분기 2억4900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눈에 띄는건 미국 지역의 유저 증가는 정체되었으나 미국, 유럽 외 지역에서의 유저 증가입니다.
여기서도 틱톡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틱톡의 주요 사용 국가중에는 인도가 있었는데 인도와 중국은 국경 충돌 이후 인도에서 반(反)중정서가 극에 달하였고 이에 따라 틱톡을 비롯한 수 많은 어플들이 차단되었습니다.
스냅의 이번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인도에서의 Discover 컨텐츠 일간 활성화 시청자수가 직전 분기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발표하고 있어 아마 인도에서 틱톡 제재에 따라 스냅챗의 신규 유저가 크게 늘어난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SNS 플랫폼 기업에서 DAU와 함께 중요한 지표인 ARPU (Average Revenu Per User) 이용자당 평균 매출입니다.
미국에서의 ARPU가 큰 폭으로 상승한게 상당히 고무적이며 유럽 지역도 큰 폭의 ARPU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미국, 유럽 외 지역에서의 ARPU는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유저가 급격하게 증가한 여파로 보이고 있어 아직 문제 삼기는 이르다고 봅니다.
일간 활성화 사용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결국 광고주들은 스냅챗을 주목할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ARPU 상승으로 연결되기 때문이죠.
스냅 주가 상승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자료입니다.
여전히 순손실을 기록하는 기업이지만 순손실이 감소했다는건 고무적이지만 이걸로 주가가 오르긴 힘들죠.
주가 상승에 불을 지필 수 있는건 우측 EBITDA 입니다.
성장기에 있는 적자 기업의 경우 재무목표가 단계별로 존재하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목표하는건 EBITDA 마진 흑자전환 입니다.
스냅은 이번 분기 다시 한번 EBITDA 흑자전환을 보여주며 비즈니스를 지속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걸 증명하였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향후 현금흐름 흑자전환 및 순이익 흑자전환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는 재료입니다.
스냅의 현금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전환이 나타나며 Free Cash Flow 흑자전환 기대감이 존재했으나 아쉽게 현금흐름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재무제표에서 중요한건 절대값이 아닌 트렌드라 생각하기에 현금흐름이 상승 트렌드에 다시 올라타있다는건 상당히 인상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인 실적 발표에서 한 가지 아쉬운점은 여전히 향후 가이던스는 제시되지 않았다는거네요.
스냅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스냅은 디지털 광고시장 회복에 따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였고 유저 증가까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냅의 유의미한 변화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부터 시작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실적에서 다시 한번 향후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보아도 IPO 당시 형성했던 사상최고가를 갱신하는 흐름이라 강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하구요.
향후 예정되어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와 같은 SNS 기업들의 실적 역시 참고하면 디지털 광고 시장이 어떠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기에 해당 실적들을 스냅과 비교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냅의 펀더멘털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나아지면 나아졌지 악화된게 아니기에 이번 분기 계속해서 롱포지션으로 가져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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