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분기 넷플릭스 실적 관련 포스팅은 위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넷플릭스 3분기 실적 및 전망
본격적인 3분기 기술주 어닝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넷플릭스의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 예고한대로 상반기 막대한 가입자 증가로 인한 하반기 성장둔화를 맞이했습니다.
기존 구독자 증가 가이던스는 250만명이었으나 실제 가입자 수는 220만명으로 가이던스를 하회하였고 기업 규모가 커져감에따라 자연스럽게 매출, 이익 성장 둔화도 맞이하는 모습입니다.
허나 넷플릭스 사업모델상 매출과 이익은 점진적으로 구독료를 인상하면 해결되는 문제이기에 크게 중요하다 보고 있지 않으며 구독자 증가와 Free Cash Flow (잉여현금흐름) 추이에 더 주목해야 한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 자료에는 4분기 가이던스가 제시되어있는데 주목할점이 있습니다.
4분기 구독자 가이던스는 600만명으로 제시하였는데 매출 증가가 $140M 수준으로 상당히 저조하다는걸 알 수 있는데 가입자가 600만이 증가하는데도 왜 적은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지는 더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중 하나인 Free Cash Flow 관련 코멘트입니다.
올해 넷플릭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작품 제작 중단이 나타나 비용 감소로 Free Cash Flow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작품 제작이 정상적으로 재개되고 있기에 다시 4분기부터는 Free Cash Flow가 적자전환 될것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1년에도 Free Cash Flow 적자 상태는 유지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넷플릭스의 실적을 오래전부터 봐왔다면 알 수 있는 사실이 있는데 넷플릭스는 과거 2019년에 잉여현금흐름 흑자전환이 가능할것이라 이야기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한적이 있죠.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가입자 증가가 크게 나타나며 2020년부터는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 창출을 기대했으나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현금흐름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상당수의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요소라 판단되고 있어 주가 하락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가이던스로 보입니다.
넷플릭스의 구독자 트렌드 자료입니다.
지난 2분기 말 관측된 역성장 트렌드는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예고했다 보고 있으며 이번에도 트렌드를 살펴보면 심각한 구독자 증가 정체가 확인되고 있어 과연 넷플릭스가 4분기 600만명의 신규 구독자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위 자료를 보시면 물론 넷플릭스는 지난 5년간 가이던스를 상회한 분기가 그렇지 않은 분기보다 많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쌀쌀해지는 4분기, 1분기는 야외 활동이 줄어들어 넷플릭스 구독자가 항상 크게 증가했던 전례가 있기에 4분기 가이던스를 달성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주요 매출 지역인 미국, 캐나다 지역(UCAN)의 가입자 증가는 더 이상 증가하기 어려워 보일정도로 이미 대다수 가구에 보급이 되었고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성장둔화에 직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최근 캐나다 지역에서의 구독료 인상을 단행하였죠.
유럽 지역(EMEA) 역시 상반기 기고효과에 직면하여 저조한 구독자 증가를 보였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유럽에서의 넷플릭스 성장여력은 크다 판단하고 있어 유럽 지역 구독자는 다시 큰 폭의 증가추이로 돌아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중남미 지역(LATAM)입니다.
중남미 지역은 항상 뛰어난 구독자 증가를 보였으나 이번 분기 이상하리만큼 저조한 구독자 증가를 보였죠.
그리고 더 심각한 문제는 중남미 국가들의 환율이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가 오며 경제 구조가 취약한 중남미 국가들의 화폐가 평가절하 되었고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중남미 지역 ARPU(Average Revenue Per User)는 두자릿수의 역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하면 달러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해외 매출 비중이 큰 넷플릭스와 같은 기업들 수익은 증가할 여지가 존재한다 보고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은 이번 분기 신규 가입자의 46%를 차지하는 101만명을 기록해 이번 실적을 견인하였는데요.
넷플릭스가 올해 초부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넷플릭스의 신(新)성장동력 아시아
넷플릭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의 성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는데요.
한국과 일본 가정에서 넷플릭스의 침투율은 두자릿수 이상을 달성하였고 넷플릭스는 올해 초부터 JTBC,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 등 국내 여러 컨텐츠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K-드라마라 불리우는 한국 드라마들은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K-팝의 인기를 활용하여 블랙핑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아시아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국가별로 유튜브에서 나오는 넷플릭스 작품 광고가 조금씩 다른데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넷플릭스에 진출한 한국드라마 광고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류 컨텐츠 바람을 타고 넷플릭스의 아시아태평양 공략은 지속될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지역 인도입니다.
중국에 진출하지 못한 넷플릭스는 인구 대국 인도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영어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었으나 힌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해 인도인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맨 위에서 언급한 4분기 신규 구독자 600만명의 가이던스와 저조한 매출에 관한 이야기는 인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인도는 아직 핸드폰 보급과 인터넷 보급이 지속되고 있는 단계의 국가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를 공략하기위해 인도의 통신사 Jio와 협업하여 번들 상품을 구성하였고 이에 따라 신규 모바일 개통자 및 신규 인터넷 가입자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끼워주는데요.
정확한 번들 구성은 알 수 없으나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돈이 되지 않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기에 신규 구독자 가이던스에 비해 매출 가이던스는 저조하다는걸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경쟁 우려?
이번 실적발표에서도 어김없이 경쟁에 관한 코멘트를 하였는데요.
늘 밝혀왔듯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이번에도 경쟁은 오히려 스트리밍 산업을 활발하게 키울것이고 경쟁은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오히려 디즈니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들과 함께 동반 성장 할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즈니가 최근 발표한 스트리밍 기업으로의 전환에 관해서는 상당히 본인을 스릴넘치게 하여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어 경쟁은 더 이상 우려요인이 아니라 생각되네요.
끝을 모르는 극장 산업의 몰락, 결국 해답은 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단기 실적이 아쉽고 가이던스가 아쉬워도 한 가지 확실한건 있습니다.
바로 극장 산업은 사양 산업이 되어가고 있고 OTT 산업이 유망 산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2위 영화관 체인인 씨네월드의 경우 이번달 초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미국과 영국 내 모든 영화관 운영을 중단한다 밝혔죠.
지난 상반기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셧다운에 들어갔다가 영업 재개를 한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다시 셧다운에 들어가니 결국엔 소수의 지점만 남던가 극장 자체가 시장에서 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국내 CGV 역시 매출 감소에 따라 점진적으로 영화관을 30% 축소하기로 밝혔으며 경영난을 이유로 영화 관람료를 인상했는데요.
영화 관람료 인상을 통해 영화 한편을 보는 가격이 넷플릭스 한달 구독하는 가격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게되어 개인적으로는 CGV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는 뻔하다 생각됩니다.
결국 수 많은 영화관들이 도태되면 넷플릭스와 같은 OTT 스트리밍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필수소비재와 같은 수요를 누릴 수 있겠죠.
넷플릭스 주가 및 개인적 의견
넷플릭스는 실적발표 이후 결국 전 고점을 뚫지 못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장성이라 받아들여 이번 분기에는 주가에 부정적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의 사업 모델은 손에 꼽을정도로 뛰어난 사업 모델이라 판단하고 있어 매력적인 가격이 형성되었다 판단하면 언제든 재매수 의향이 있는 기업입니다.
넷플릭스의 사업은 단기적 노이즈가 존재할뿐 장기적 방향성은 확실합니다.
기존 주주라면 Stay the Course 전략도 충분히 좋은 전략이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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