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tch Fix 스티치픽스 당신의 맞춤 코디
스티치픽스는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예산, 스타일, 신체 치수에 따라 개인 맞춤형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스티치픽스의 사업모델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스타일리스트가 개개인의 데이터에 입각해서 옷을 골라 배송해주는데요.
스티치픽스에 가입하면 위처럼 간단한 설문조사를 시작하고 키, 몸무게, 허리둘레, 다리길이, 발 사이즈, 추구하는 스타일, 직업, 가격대 등 상세한 정보 입력을 통해 고객 맞춤 데이터를 형성합니다.
고객이 입력한 데이터에 따라 알고리즘이 셔츠, 니트, 후드티, 청바지, 슬랙스 등 제품을 선택해주고 스타일리스트가 데이터가 추천해준 제품을 최종 승인하여 고객에게 제품을 배송합니다.
배송된 스티치픽스의 박스안에는 5개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송된 제품을 입어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납을 합니다.
배송과 반품 모두 무료이나 스타일링 비용으로 $20를 선불 지급합니다.
모든 제품을 반품하면 $20는 돌려받지 못하고 제품을 구매하면 총 제품 가격에서 $20를 깎아줍니다.
반품된 제품과 구매한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스티치픽스에 작성하고 추후 해당 데이터는 더 나은 고객만족을 위해 사용됩니다.
스티치픽스 실적
스티치픽스는 구독 모델을 이용하기에 활성 고객(Active Clients)을 실적 발표에서 공개합니다.
활성 고객은 1년내 한번이라도 제품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을 나타내며 현재 스티치픽스의 활성 고객은 341만명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모습이나 고객 증가 추이를 보면 성장기업이라기에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객당 평균 매출은 $498로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하였습니다만 전체적인 매출은 $372M으로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은 나이키, 룰루레몬과 같은 거대 의류기업의 매출을 두자릿수 이상 감소시켰다는 점에서 스티치픽스의 한자릿수 매출감소는 양호한편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스티치픽스의 고객 증가, 매출 증가 트렌드를 연속분기로 살펴보겠습니다.
팬데믹기간 처음으로 고객 감소가 나타났고 매출 역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고객 감소와 매출 감소도 눈에 띄지만 기존 성장성이 너무나도 둔화되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설립된지 이제 10년이 되어가며 2017년 IPO를 한 기업치고는 성장성이 상당히 작은 모습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팬데믹으로 인하여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였구요.
고객 증가를 바탕으로 한 매출 증가가 가속화되지 않는다면 스티치픽스가 기회비용 측면으로 보았을때 매력적인 선택지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적자전환되며 잉여현금흐름이 적자전환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스티치픽스의 사업모델에서 단점으로 꼽을 수 있던 재고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고객들이 배송받은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반송된 제품이 향후 다른 고객들에게도 인기를 끌지 못하면 재고로 떠안게되고 이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물론 재고문제는 모든 의류 기업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나 이번 팬데믹 기간 스티치픽스의 재고는 급증하였고 다음 실적발표에서 재고가 다시 크게 줄을 수 있을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그러나 스티치픽스의 실적발표에서 부정적인 면만 있던건 절대 아닙니다.
작년 말 론칭한 신규 서비스가 현재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스티치픽스 새로운 성장 동력 Direct Buy
기존 스티치픽스의 사업모델은 고객의 데이터에 기반하여 코디된 제품을 보내주고 고객이 배송된 제품들이 마음에 든다면 다 구매하지만 못마땅한 몇몇 제품은 반품을 하는데요.
쇼핑을 좋아하지 않아 스타일링된 옷을 배송받는 시스템을 좋아하는 고객도 있겠으나 쇼핑을 즐기는 고객은 본인이 원하는 옷을 사고 싶을 것입니다.
직접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시행한 서비스가 Direct Buy입니다.
스티치픽스를 이전에 이용했다면 해당 고객의 상품 데이터가 존재하고 해당 상품에 어울리는 코디를 추천해주는데요.
예를들어 후드티를 구매한 데이터가 남아있다면 해당 후드티에 어울리는 제품들을 추천해주고 고객은 추천 제품중에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기존 스티치픽스 박스만으로 매출이 발생했다면 이제는 직접 구매를 통해서도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죠.
Direct Buy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하였으며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3배 이상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현재 매출 성장성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는 스티치픽스에게 Direct Buy 기능은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스티치픽스 투자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 Direct Buy 기대감이 많이 있습니다.
비용절감 노력
스티치픽스는 이번 팬데믹 기간 비용 절감을 위해 1,4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 내 디자이너들은 인건비가 비싸 정리해고를 하고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싼 달라스, 미네아폴리스, 오스틴, 텍사스 지역에서 내년까지 2,000명의 스타일리스트를 신규 고용하겠다 하는데요.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비용 절감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자 하는 모습입니다.
의류 시장 특성상 경쟁이 상당한데 과연 스티치픽스가 팬데믹과 경쟁심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Stitch Fix 스티치픽스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스티치픽스의 펀더멘털과 별개로 주가 모멘텀은 상당히 좋습니다.
경영진은 다음 분기 긍정적인 매출 증가가 나타날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하였기에 이점이 반영되고 있는듯 한데요.
상장이후 뚜렷한 주가 성과를 내지 못하였는데 Direct Buy의 빠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다음 분기 긍정적 실적 발표가 나타난다면 사상최고가 랠리를 보여줄 수 있겠죠.
기술적 측면으로 보았을때 2월 고점을 뚫고 기존 52주 신고가인 $31를 돌파한다면 전 고점까지 열려있는 흐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E커머스 기업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기간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였고 기존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던점에서 성장주라기에는 부족한점이 많다 판단되나 최근 모멘텀이 살아있어 관심을 한번 가져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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