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 휴가 시즌이 온다
다가오는 7월 4일 일요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입니다.
미국의 국경일은 매년 5월 넷째 주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처럼 몇 월 몇째 주 무슨 요일 이런 식으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예외적으로 지정된 날짜가 공휴일인 경우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바로 1월 1일 새해 첫날과 12월 25일 크리스마스, 그리고 7월 4일 독립기념일과 11월 11일 재향군인의 날입니다.
위 4개의 공휴일은 주말과 겹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만약 해당 공휴일이 주말에 겹쳐있으면 대체공휴일을 주말 전후로 지정하고 있는데요.
올해 독립기념일은 일요일이기에 다음날 월요일에 대체공휴일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한해 여름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웠던 미국인들은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에 백신 접종과 함께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여름 휴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 휴가 시즌은 또 다른 의미로 뜨거운데요.
미국에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겨울 전례없는 이상 한파가 텍사스를 강타한데 이어 이번 여름에는 역대급 폭염이 美 북서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美 북서부의 주요 도시들은 현재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가는 폭염을 겪고 있습니다.
오리건주의 주요 도시 세일럼은 섭씨 47.2도를 기록하며 1890년대 기온을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했으며 시애틀과 포틀랜드 역시 사상 최고 기온을 갱신했습니다.
이처럼 올 여름 코로나를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데 폭염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왔는데요.
날씨가 덥다고 휴가철에 집에만 있을 거라 생각들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에 휴가를 즐기려면 준비물이 필요할 것입니다.
역대급 폭염이 들이닥친 올 여름 제가 주목하는 휴가철 필수 준비물은 예티(YETI) 쿨러 입니다.
무더운 여름 휴가철 필수 아이템 - 예티 쿨러 (아이스박스)
예티(YETI)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는 히말라야에 산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괴물 예티가 생각날지 모르겠습니다.
허나 우리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예티하면 앞으로 예티 아이스박스를 판매하는 예티 홀딩스(YETI Holdings)를 먼저 떠올려야겠습니다.
예티는 2006년 설립되어 폭발적인 속도로 성장한 미국의 대표적인 쿨러(Cooler, 아이스박스) 브랜드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 해변가 또는 계곡, 산으로 피서를 떠났는데 쿨러 없이 음식과 음료를 가져간다면 그 날 저녁 식사는 상당히 실망스러울 것입니다.
따라서 여행객들은 자연스럽게 쿨러를 하나씩 장만해서 여행을 떠날텐데요.
다양한 쿨러가 존재하지만 남들보다 좋고 뛰어난 품질의 쿨러를 찾는다면 아이스박스계의 명품, 예티를 찾을 것입니다.
쿨러계의 명품이라 불리우는 예티는 일반 아이스박스라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큰 인기를 끄는 대표 모델 예티 툰드라 45는 약 $300에 판매되고 있으며 310L짜리 초대형 사이즈 툰드라 350은 약 $1,300에 달할 정도로 값 비싼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도 예티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뛰어난 보냉력과 용도에 맞는 다양한 사이즈, 디자인, 강한 내구성 등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죠.
예티의 내구성은 명실상부 업계 최강입니다.
예티 쿨러를 가지고 낚시를 즐기로 떠났을때 예티 쿨러 위에 올라서 낚시를 즐기는게 일반화되고 있을 정도로 예티는 튼튼함을 자랑합니다.
어린 시절 바닷가와 계곡에 놀러가서 아이스박스 위에 올라가면 부서진다고 내려오라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예티와 함께라면 그런 걱정은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예티는 아예 대놓고 아이스박스 위에 올라가서 낚시를 즐기라고 Seadek이라는 미끄럼 방지 패드를 옵션으로 판매하고 있죠.
예티의 경이로운 내구성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예티는 회색곰 위원회(IGBC, Interagency Grizzly Bear Committee)로부터 곰의 공격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인증까지 받았는데요.
자료를 찾아보면 여타 브랜드들의 아이스박스는 곰의 공격에 산산조각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예티는 특수 소재로 제작되어 이러한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가장 비싼 방법으로 곰이라는 도둑에게서 차가운 맥주를 지키는 방법으로 예티를 구매하면 된다고 소개되는 우스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뛰어난 보냉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예티는 쿨러 외에도 텀블러 및 램블러(보냉병)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군 역시 $20~$35로 저렴한 가격대가 아닌 고가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현대 시대 소비자들은 어중간한 가격의 상품에 지갑을 쉽게 열지 않지만 강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비싸게 팔면 지갑을 쉽게 여는 경향이 존재하고 있어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는 예티는 이러한 트렌드에 지속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제가 예티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캔 인슐레이터(Can Insulator)의 판매 증가를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캔 인슐레이터는 캔 홀더라고 이해하면 되겠는데요.
맥주와 하드셀처 같은 캔음료를 캔 인슐레이터에 끼워 차가운 온도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이번 여름도 하드셀처가 주류 시장의 주역으로 큰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보고 있는데요.
현재 기온이 40도가 넘고 있는 시애틀 지역 야외에서 하드셀처를 마신다면 금방 밍밍해지겠지만 예티의 캔 인슐레이터를 이용한다면 시원함을 유지하며 하드셀처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예티의 브랜드 인지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날씨가 뜨거워지는 영향인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더운 서북부 지역과 선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예티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모습인데요.
지구 온난화에 따라 폭염과 같은 이상 기온 현상은 더욱 빈번해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뜨겁지 않던 지역도 매년 점점 더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예티는 지구 온난화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티의 브랜드 인지도는 여성들과 일반인 및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예티 쿨러와 같은 제품은 분명 초창기에 캠핑, 사냥, 낚시와 같은 레저 활동을 즐기는 남성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여성, 일반인, 젊은 연령층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캠핑과 낚시, 사냥을 즐기는 매니아들의 입소문에 의존하던 예티는 이제 모든 고객층이 소비하는 브랜드로 변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예티가 다양한 고객층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며 성장하는 밑바탕에는 신규 제품 라인업 및 한정판 디자인 출시 등 제품 혁신에 있습니다.
과거 예티는 제품을 구매할 이유를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성능과 품질에 집중했지만 현재의 예티는 다양한 색상, 디자인, 한정판 출시 등 개개인의 취향을 맞추는데 집중하며 충성 고객들의 재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쿨러와 텀블러 판매를 주로했다면 이제는 예티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가방, 의류 등 새로운 제품군 출시도 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의류 사업은 이벤트성에 가까워 큰 의미는 없겠지만 지속적인 한정판 출시 판매는 예티의 충성 고객들을 자극하는 뛰어난 경영 전략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예티 홀딩스 YETI Holdings 실적
예티는 지난 5월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했고 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예티의 최근 12개월(LTM, Last Twelve Months) 매출은 $1.16B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57%로 최대 매출을 구성하고 있는 제품군은 텀블러, 램블러, 캔 인슐레이터를 판매하는 Drinkware 부문입니다.
그 뒤로 쿨러와 가방과 같은 장비 부문이 41%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1년간 예티는 25%의 매출 성장을 보였고 쿨러와 Drinkware 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였습니다.
눈에 띄는건 역시나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여 DTC 매출이 크게 증가한건데요.
예티의 DTC 매출은 2015년 8%에 불과했으나 2021년 총 매출의 54%까지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마진을 기록하는 DTC 판매 모델 성장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고 있는데요.
자사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물론이고 아마존 제3자 판매, YETI 오프라인 공식 스토어 설립처럼 유통 과정을 최소화하는 DTC 매출 비중을 극대화하는 모습입니다.
향후 DTC 매출 비중이 커지면 커질수록 예티의 마진율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예티의 2021년 1분기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예티는 42%의 매출 성장을 보이며 $248M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과거 예티의 평균 매출 성장률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예티의 성장률이 가팔라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작년 이맘때 팬데믹 셧다운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하기에 이번 2분기 실적에서도 가파른 성장이 지속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매출 성장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며 영업 마진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당연히 주당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예티의 매출, 이익 성장 트렌드 자료입니다.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며 이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에도 예티가 2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어나간다면 이익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속적인 이익 성장이 향후 실적으로 증명된다면 주가는 그에 따라 지속적으로 재평가 받는 긍정적인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하는 바입니다.
예티의 지난 3년간 현금 및 잉여현금흐름, 자본적 지출, 부채 트렌드 입니다.
규모의 경제에 따른 이익 증가가 나타나며 현금흐름은 가파르게 개선되었고 자본적 지출도 줄어들며 현금이 증가하고 부채가 감소하는 이상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티의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추가적인 투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는 배당 및 자사주매입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예티는 글로벌 진출이라는 새로운 투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보답하려는 모습입니다.
2006년 설립된 예티는 2017년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예티는 현재 캐나다, 호주, 일본, EU, 영국, 뉴질랜드에 공식적으로 진출한 상황인데요.
아직까지 예티의 전체 매출에서 미국 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한 모습입니다.
예티는 여타 글로벌 브랜드들의 사례를 나열하며 글로벌 매출 증가 여력이 충분하다 자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내에서도 예티 쿨러를 해외직구를 통하여 구매하는 캠핑 매니아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한국 시장만 봐도 예티의 공식 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향후 예티의 글로벌 진출에 따른 성공가도는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다 보고 있습니다.
예티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2021년 가이던스를 상향했습니다.
2021년 상반기 판매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였고 이에 따른 마진율 또한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는 모습입니다.
EPS 가이던스 역시 기존 대비 약 20%를 상향한 모습입니다.
이처럼 뜨거운 이번 여름 예티의 강한 판매가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현재 美 북서부 지역에 사상 초유의 폭염이 닥치고 있는 만큼 예티의 쿨러 관련 제품은 더 큰 인기를 끌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예티 홀딩스 YETI Holdings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예티는 팬데믹 이후 캠핑이 여행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다보니 지난 1년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도 52주 신고가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주가 랠리를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단순 쿨러를 판매하는 회사의 현재 주가 수준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존재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예티의 브랜드 파워에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수준의 성장이 지속된다면 현재 주가도 충분히 매력이 있다 보고 있습니다.
예티는 쉽게 말해 캠핑 용품계의 애플과 같은 브랜드입니다.
뛰어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기업은 언제나 고평가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님에도 불구하고 항상 지속적인 매출, 이익 성장을 보여줌으로 회의론자들을 비웃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캠핑을 좋아하고 예티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주식은 없다면 예티 구매를 고려해보는건 어떨까 싶은데요.
현재 전 세계는 과거보다 빈번하게 폭염과 같은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날씨는 더워지고 있습니다.
먼 미래에는 날씨가 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뜨거운 여름, 여행을 가는데 예티 쿨러가 필요하다 생각하면 예티 주식을 사면 되는 것이고 필요없다 생각하면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되는 간단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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