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 닌텐도 세계는 여전히 닌텐도 스위치에 열광중 TYO 7974

세계 2위 인기 게임 브랜드 닌텐도

 

자료 : Business Financing

세계 최고 게임 제작사를 꼽으라면 수 많은 기업들이 존재하고 각자 의견이 모두 다를텐데요.

얼마 전 영국의 시장 조사 업체 Business Financing의 구글 키워드 검색량 기반 조사에 따르면 '포트나이트'를 개발해 세계 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는 에픽게임즈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 브랜드 1위로 뽑혔습니다.

그 뒤로 닌텐도, 레이싱 게임 ASPHALT로 유명한 게임로프트, 아타리, 액티비젼이 자리했는데요.

에픽게임즈의 최대주주로 자리잡고 있는 텐센트는 두말할 필요 없는 뛰어난 기업입니다.

하지만 위 자료와 현재 시기상 제가 주목하는 기업은 2위에 자리한 닌텐도인데요.

이유인 즉슨 세계 최대 소비 국가 미국과 중국에서는 닌텐도가 최고로 꼽혔으며 시기상 이들은 4분기 연말 쇼핑시즌을 보낸 후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마침 닌텐도는 2월 1일 도쿄 장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하였기에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 기네스북 소유자 슈퍼마리오

 

닌텐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 슈퍼마리오 입니다.

슈퍼마리오는 미키마우스, 포켓몬, 심슨 등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캐릭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슈퍼마리오 IP는 현재까지도 마리오카트를 비롯한 수 많은 게임으로 출시되고 있고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뛰어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기업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가 닌텐도의 슈퍼마리오라 생각이 들 정도로 슈퍼마리오의 브랜드 파워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휩쓰는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Animal Crossing : New Horizons)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발달하던 2010년대 닌텐도는 시장 흐름을 읽지 못했다는 평을 받으며 몰락의 길을 가는듯 했으나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참여하기보다는 본인들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2017년 닌텐도 스위치를 출시 하였고 이는 전 세계 소비자를 사로잡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닌텐도 스위치의 인기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한데요.

특히 지난 2020년 출시한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폭력성과 선정성이 없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특징으로 전 세계를 강타하며 닌텐도 스위치 품절 대란을 야기했었습니다.

 

자료 : 인사이트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인기에 힘입어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은 너구리 캐릭터가 케이스를 장식하고 있어 특유의 귀여움과 희소성으로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당시 코로나로 인한 생산 지연까지 겹쳐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을 판매한다는 매장마다 새벽부터 긴 줄은 물론이었고 웃돈을 주어도 구매하기 어려울정도로 굉장한 수요를 보였었죠.

 

'모여봐요 동물의 숲' 외에도 팬데믹으로 인한 자가격리 시대 '링피트 어드벤쳐'의 인기 역시 뜨거웠습니다.

'링피트 어드벤쳐'는 닌텐도 스위치를 '링피트 어드벤쳐' 구성품 '링콘'에 연결하여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과거 닌텐도 Wii처럼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임인데요.

게임 캐릭터가 움직이려면 플레이하는 유저는 실제로 링을 들고 뛰어야하며 게임 내 동작들을 따라해야 하기에 상당한 운동효과를 보일 수 있어 홈피트니스 시대 '링피트 어드벤쳐'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충성 고객을 저격하는 스페셜 에디션

 

자료 : Nintendo

닌텐도는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과 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스페셜 에디션을 꾸준히 발매하고 있습니다.

작년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동물의 숲 에디션은 물론이고 유럽에서 닌텐도 스위치로 가장 많이 플레이되고 있는 게임 '포트나이트' 유저들을 공략하기위해 닌텐도는 포트나이트 에디션을 지난 연말 선보이며 충성 고객들의 지갑을 열도록 유도하는 뛰어난 경영전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개성을 좇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위해 2월 12일 닌텐도 스위치 마리오 에디션, 3월 26일 닌텐도 스위치 몬스터헌터 라이즈 에디션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료 : Nintendo

2월 12일 출시 예정인 '슈퍼마리오 3D월드 + 퓨리 월드'가 인기를 끈다면 작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인기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이 품절대란을 보였던 것처럼 닌텐도 스위치 마리오 에디션도 큰 인기를 보일 수 있겠죠.

게임 신작 출시와 함께 충성 고객들의 소비욕을 자극하는 닌텐도 스위치 스페셜 에디션 출시는 하드웨어 매출과 소프트웨어 매출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뛰어난 전략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닌텐도 실적

 

자료 : Nintendo

금일 발표한 닌텐도의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닌텐도는 기존 가이던스를 박살내버리며 2008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하였는데요.

닌텐도가 지난 분기 제시한 FY2021 매출 가이던스는 ￥1400B으로 아직 FY2021 Q1~Q3만 보내며 Q4가 남았는데 FY2021 매출 가이던스를 달성한 모습입니다.

기존 FY2021 영업이익 가이던스 역시 ￥450B이었는데 아직 한분기를 남겨두고 이미 ￥521B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주며 닌텐도가 연말 쇼핑시즌 기간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불티나게 팔렸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료 : Nintendo

닌텐도의 매출 구성은 닌텐도 스위치 하드웨어와 닌텐도 스위치 게임 매출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모바일 게임과 닌텐도 IP를 활용한 상품 매출인데요.

그만큼 닌텐도 매출에서 가장 절대적인건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료 : Nintendo

가장 중요한 닌텐도 스위치의 매출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크게 닌텐도 스위치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닌텐도 스위치는 TV모드, 테이블 모드, 휴대 모드가 가능하지만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휴대 모드만 가능하여 가격은 닌텐도 스위치가 한화 약 10만원 정도 저렴합니다.

FY21 Q1~Q3 기간 닌텐도 스위치는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한 총 2410만대 판매되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했으면 이제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구매해야죠.

닌텐도 스위치 게임 소프트웨어는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1억7600만개 판매되며 팬데믹 이후 게임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커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자리잡았고 그 뒤로 '마리오 카트', '슈퍼마리오 3D 올스타', '링피트 어드벤쳐', '젤다의 전설' 등 유수의 게임들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올해도 수 많은 기대작들이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게임 시장을 뒤흔드는 중국 Mihoyo에서 개발한 원신(Genshin) 역시 닌텐도 스위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출시 예정에 있어 향후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료 : Nintendo

닌텐도는 2008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FY2021 가이던스를 상향했는데요.

기존 ￥1,400B은 이미 달성하며 ￥1,600B을 신규 매출 가이던스로 제시하였고 닌텐도 스위치 역시 기존 2400만대 판매 예상에서 2650만대 판매 예상으로 상향시키며 연말 쇼핑 시즌으로 인한 기고효과에도 불구하고 다음 분기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 실적이 FY21 예상되고 있어 과거 2008년 기록했던 닌텐도의 사상 최고 주가를 올해 갱신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료 : Nintendo

닌텐도는 폭발적인 실적에 힘입어 2021년 배당 인상도 발표하였는데요.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한 배당 성장과 특별배당까지 발표하는 뛰어난 주주환원정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별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률은 2월 1일 종가 기준 3%로 게임 업계에선 드문 상당한 배당률입니다.

 

 

닌텐도, 코로나 백신 접종 피해주? X → 코로나 백신 접종 수혜주 O

 

자료 : Nintendo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면 특수를 누렸던 게임 업계 매출은 다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꽤 존재하며 실제로 작년 백신 관련 긍정적 뉴스가 나올때마다 언택트 기업들은 주가 하락을 맞았습니다.

분명 백신 보급과 함께 과거 일상이 돌아온다면 몇몇 언택트 기업은 성장 둔화 또는 기고효과로 인한 역성장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닌텐도가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에도 역성장은 커녕 성장 가속화가 이어질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슈퍼 닌텐도 월드(Super Nintendo World) 테마파크 입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과 닌텐도가 협력하여 만든 슈퍼 닌텐도 월드는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 자리잡을 예정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에 맞춰 올해 2월 4일 개장 예정이었는데요.

안타깝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변이가 발생하며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슈퍼 닌텐도 월드 개장 역시 무기한 연장되었습니다.

 

자료 : Nintendo

하지만 결국 코로나 백신 접종과 함께 언젠가는 문을 열겠죠.

그럼 사람들은 분명 다시 과거처럼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붐빌 것입니다.

올지는 모르겠으나 정상화가 된 미래 언젠가 슈퍼 닌텐도 월드에서 어트랙션을 즐긴 사람들은 닌텐도 게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충분히 가질 수 있고 이는 닌텐도 스위치 및 닌텐도 게임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즉, 백신 완전 접종으로 인한 일상으로 복귀가 완료되면 닌텐도는 슈퍼 닌텐도 월드라는 엄청난 마케팅 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지금처럼 코로나가 지속적으로 기승을 부린다면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 판매 호조를 계속해서 보일 것이고 이는 닌텐도 주식의 사상최고가로 연결되겠죠.

 

자료 : Nintendo

슈퍼 닌텐도 월드 오픈 못해서 저거 다 유지 비용 나가는거 아니냐 할 수 있겠으나 슈퍼 닌텐도 월드는 닌텐도 IP 지식재산권 관련 매출로 잡히고 있습니다.

앞서 보았듯 해당 매출 비중은 닌텐도 매출에서 약 3% 수준 밖에 되지 않는데요.

아마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이 슈퍼 닌텐도 월드 매출 대다수를 취하며 유지 관리비를 담당하고 닌텐도는 단순 IP 대여를 해준 것에 불과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슈퍼 닌텐도 월드 입장객 증가 → 닌텐도 매출로 직결되어 매출 증가' 보다는 '슈퍼 닌텐도 월드 입장객 증가 → 닌텐도 브랜드 홍보 효과 → 닌텐도 스위치 매출 증가' 이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닌텐도  7974.TYO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Google Finance

닌텐도는 팬데믹 이후 여타 게임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주가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닌텐도는 이번 실적 발표 이전에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했는데요.

연말 쇼핑시즌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출시한 신형 콘솔 게임기 PS5와 Xbox Series X 인기로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허나 단순 우려에 불과하였고 닌텐도 스위치는 이번 연말 쇼핑시즌에도 어김없이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 호조를 바탕으로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2008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2021년 갱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로 닌텐도 주식은 과거부터 정말 갖고 싶었지만 역시 부담되는건 최소 거래단위입니다.

일본 주식의 최대 단점인 최소 거래단위 100주는 부담없는 종목들도 많지만 닌텐도 같은 경우 현재 주가 기준 한화 6500만원 정도가 최소 거래단위죠.

일본 포지션이 꽤 있기는 해도 절대 다수가 아니기에 닌텐도 100주를 매수하면 일본 포트폴리오 균형이 무너져 주식분할을 항상 기대하고 있지만 주식분할 소식은 안타깝게도 감감무소식입니다.

 

닌텐도는 주식 분할이 된다면 바로 투자를 시행할 예정을 항상 갖고 있을 정도로 좋은 기업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본 주식] 넥슨 포스트 코로나 게임 산업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여담으로 금일 국내 언론에 따르면 텐센트에서 대형 게임 기업 M&A 추진설이 돌고 있으며 후보로 일본의 넥슨 또한 거론되고 있어 관심있는 분이라면 9일 넥슨의 실적발표를 한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