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울프스피드 Wolfspeed 친환경 에너지 시대, SiC 반도체 성장에 주목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력 부족

 

팬데믹 이후 세계가 정상화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품목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는데요.

모든 상품 수요 증가에 따라 제조업은 100여년만에 대호황을 맞이하였고 쇠락하던 해운업은 부활했습니다.

이러한 수요 급증에 따라 석탄, 천연가스, 석유 등 에너지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그 결과 전 세계에서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전력난이 속출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진행중인 와중에 호주와의 무역전쟁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며 더욱더 에너지 부족에 직면하였고 중국이 여타 국가에서 부랴부랴 석탄 수입을 늘리자 세계 2위 석탄 수입국인 인도 역시 석탄 부족으로 인한 전력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자국 내 석탄 생산을 늘리고자 계획하였으나 빈번한 폭우로 인하여 과거처럼 석탄 생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석탄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 의존도를 높인 영국도 마찬가지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영국의 전력 생산 점유율은 천연가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로 재생에너지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특히 섬 나라이다보니 풍력 에너지 의존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 아일랜드 지역에서 평년대비 풍속 저하 현상이 나타나며 전력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 세계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방안이 존재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린 에너지 전환을 늦추고 OPEC과의 협의하에 석유 생산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전 세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구 온난화 억제 정책과 반대되는 행보이며 석유를 독점하는 OPEC 국가들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쉽게 석유 생산을 늘리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원자력 에너지가 다시 각광받으며 원전을 적극적으로 설립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원자력 에너지의 우수성은 확실하지만 전 세계 친환경단체들은 탈원전을 주장하고 있기에 정치적으로 얽혀있는 문제가 많아 이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쉽사리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쉽지 않은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게임체인저가 필요한데요.

제가 생각하는 에너지 위기 게임체인저는 '기술 혁명', '신기술' 입니다.

 

 

점점 더 고조되는 에너지 위기 - 떠오르는 SiC, GaN 전력반도체 

 

에너지 위기 시대, 제가 주목하는 '기술 혁명'은 SiC(Silicon Carbide 탄화규소), GaN(Gallium Nitride, 질화갈륨) 전력반도체입니다.

SiC 탄화규소 전력반도체는 기존 전력반도체 대비 강도와 열전도율이 뛰어나 고전압, 고열을 버틸 수 있고 에너지 손실량은 기존 전력반도체보다 훨씬 적은 반도체입니다.

여기서 에너지 손실량이 기존 전력반도체보다 적다는 특징으로 인해 현대와 같은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각광받는 기술인데요.

에너지 부족이 지속되는데 공급이 늘어날 수 없다면 아껴야합니다.

하지만 수요가 계속되서 에너지를 아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낄 수 없다면 강제로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 있고,

이 방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SiC 전력 반도체를 사용하는게 현재로서는 현실적입니다.

 

GaN 전력반도체는 LED 제조에 사용되는데 이 역시 전력반도체에 활용하면 기존 실리콘 전력 반도체보다 더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시대에 SiC 전력반도체와 GaN 전력반도체 기술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죠.

 

특히 SiC 전력 반도체는 앞서 언급하였듯 고전압, 고열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칩은 현재,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엄청나게 각광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미 테슬라가 업계 최초로 테슬라 모델3에 SiC 전력반도체를 탑재하였고 이와 동시에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SiC 반도체 시장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에 탑재되는 SiC 전력반도체는 연평균 38%, 전기차 충전소에 탑재되는 SiC 전력반도체는 연평균 90%의 시장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자동차 기업이 전기차로 뛰어들고 각 국 정부에서도 전기차 전환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고, SiC 전력반도체 시장이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고려했을때,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SiC 전력반도체 전문 기업에 투자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데요.

테슬라 모델3에 SiC 전력 반도체를 탑재하고 있는 기업은 스위스의 STMicroelectronics(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STM)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 'SiC가 미래다.' 라며 회사 이름까지 바꿔버린 기업에 주목하는데요.

지난 10월 4일, 기업명을 바꾸며 새롭게 태어난 울프스피드(Wolfspeed, WOLF)라는 기업입니다.

 

 

SiC 반도체에 올인을 선언하며 환골탈태중인 울프스피드 Wolfspeed

 

울프스피드(Wolfspeed)라는 기업은 국내에서 생소하다 보는 투자자가 많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울프스피드는 과거 크리(Cree)라는 기업명을 사용하였고 지난 10월 4일 공식적으로 사명이 울프스피드로 변경되며 새롭게 탄생한 기업입니다.

크리에서 사명이 울프스피드로 변경된 이유에는 당사가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기존 크리는 LED 및 LED 칩을 주로 생산하던 기업이었는데요.

크리는 2020년 10월, 당사의 주력 사업부인 LED 사업부를 Smart Global Holdings(SGH)에 매각하며 BEV(Battery Electric Vehicle)에 탑재되는 SiC반도체를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키운다 밝혔습니다.

기존 주요 사업을 매각하고 새롭게 태어난 크리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기업으로 환골탈태 한 것이니 기업명도 울프스피드로 변경한 것이죠.

 

자료 : Wolfspeed

울프스피드는 2020년 10월, LED 사업부를 매각하고 SiC, GaN 반도체에 집중한다 밝히며 당사의 성장 로드맵을 제시하였는데요.

2024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룩하여 연 매출 $1.5B를 달성하고 마진율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울프스피드는 2020년 $500M 수준의 연매출을 올렸는데요.

새로운 사업에 집중하여 4년만에 매출을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야망을 BEV(배터리식 전기차)와 5G에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울프스피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울프스피드의 SiC, GaN 반도체는 앞으로 전기차, 5G 통신, 산업, 에너지 등 전력 효율을 상당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하는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특히 지금 당장은 전기차 산업에서 SiC 반도체가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자료 : Wolfspeed

울프스피드는 지난 27일 당사의 2024년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긍정적인 FY2022 Q1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당사가 목표로 하는 연평균 30%의 매출 성장률을 상회하는 3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였고 순적자 규모도 분기를 거듭하며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분기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인 $144M ~ $154M를 상회하는 분기 매출을 기록하였고 순적자 가이던스인 ($25M) ~ ($29M)보다 더 적은 수준인 ($23.8M)를 기록한 것도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자료 : Wolfspeed

가이던스 또한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5%의 매출 성장률을 제시한 것은 물론이고 분기 기준으로도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모습인데요.

특히 이번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순적자 규모가 줄어드는게 확인되었고 향후 가이던스에서도 순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는 것입니다.

기존 울프스피드는 매출 성장이 나타나도 순적자 규모가 커지던가 들쭉날쭉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분기 순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고 다음 분기 역시 순적자 규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울프스피드의 흑자전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에서 가장 강한 모멘텀을 보여주는 기업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새롭게 태어나는 기업이라 판단하고 있는데요.

울프스피드가 다음 분기에도 순적자 규모가 줄어들며 뛰어난 매출 성장을 보여주는 준수한 실적을 증명한다면 충분히 턴어라운드의 초입기에 들어선 기업이라 판단할 수 있다 보고 있습니다.

 

 

2025년 美 전기차 1위를 꿈꾸는 GM에 탑재될 울프스피드의 SiC 반도체

 

자료 : Wolfspeed

울프스피드가 턴어라운드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고 현재 계획하는 2024년의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 판단하는 이유는 GM의 울프스피드 SiC 탑재 발표입니다.

지난 10월 4일 GM과 울프스피드는 SiC 공급 계약을 발표하였는데요.

 

자료 : GM

앞으로 GM에서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에 사용될 얼티엄(ultium) 플랫폼에 울프스피드의 SiC를 탑재하겠다는 내용으로 현재 GM이 계획하고 있는 2025년까지 선보일 전기차 30종에 모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하반기 출시될 캐딜락 리릭(Lyriq)과 GMC 험머(Hummer) EV에 울프스피드의 SiC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2022년에는 현재까지 예약 물량 완판을 기록하고 있는 GM의 전기차 판매로 인하여 울프스피드의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울프스피드의 컨퍼런스콜에서 CEO의 발언에 따르면 현재까지 GM 외에 언급할만한 1티어급 자동차 기업과의 추가 계약은 없었지만 수 많은 자동차 OEM 기업들과 1티어 자동차 기업들이 울프스피드에 방문하고 있다 언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GM이 최대 고객이라 볼 수 있겠지만 앞으로 더 많은 1티어 자동차 기업들이 울프스피드와 접촉하여 공급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울프스피드 Wolfspeed 주가 및 개인적 의견  (크리, Cree)

 

자료 : Finviz

울프스피드는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 및 긍정적인 향후 가이던스와 예상보다 강한 GM 공급 계약 파급력 등 각종 호재를 접하며 강한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SiC 역시 반도체의 일종이기에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가 존재하고 있으나 울프스피드는 SiC 전문 기업으로의 전환을 오래전부터 준비해오며 그 일환으로 신규 팹(Fab) 건설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울프스피드의 신규 팹(Fab)은 2022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지리적으로도 미국 내 위치하고 있어 아시아에 팹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과 달리 코로나 셧다운 영향에서도 상당히 자유로우며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美 남부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적극적으로 짓고 있다는 것과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Made In America 정책을 고려해보면 전기차 시대, 울프스피드의 긍정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물론, 추가적인 1티어 자동차 기업들과의 공급 계약이 발표되지 않는다면 GM 의존도가 커질 가능성이 있어 GM의 전기차 판매량에 주가가 좌지우지될 것입니다.

 

자료 : Finviz

반도체 기업에 투자함에 있어서 저는 특정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다양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런점에서 엔비디아는 당사의 GPU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게이밍,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이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입니다.

 

자료 : Finviz

시냅틱스 역시 국내 투자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특정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반도체 기업입니다.

현재 시장 규모는 엄청 크지는 않지만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분야에 특장점이 있는 반도체 기업인데요.

시냅틱스는 과거 2019년, 새로운 CEO의 취임과 함께 잡다한 사업부를 정리하고 사물인터넷 전문 반도체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그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울프스피드에서 시냅틱스의 향수가 느껴지는데요.

울프스피드 역시 LED 사업부를 정리하고 SiC 전문 기업으로 변화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에너지 부족 시대, 전기차 전환 시대, 저는 울프스피드의 환골탈태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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