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엔페이즈 에너지 Enphase Energy G20 탄소중립, 태양광에 주목을

2021 G20 로마 정상회의

 

현지 시간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팬데믹의 여파로 인하여 화상으로 진행되었던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를 이겨낸 올해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물론 중국과 러시아 정상들은 대면으로 참석하지 않아 아쉬운 점도 존재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최저 법인세 승인, 글로벌 공급망 문제 논의, 기후 위기 대응, 빈곤국에 대한 백신 지원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요.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주요 논제는 기후 위기 대응이었습니다.

 

이번 G20 로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지구의 기온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하였으나 과거 파리기후협약에서 선언한 내용과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천한다는 성명서 초안이 있었으나 이에 찬성한 국가는 12개 나라만이 있었고 그 외 국가들은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는데요.

특히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2060년으로 잡았고 인도는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제시하지 않는 등 아쉬운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기후 위기 대응에 진심인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이러한 목표 아래 미국은 적극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텐데요.

기후 위기 대응 관련 투자는 다양하지만 이번에는 최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태양광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기후 위기 대응에 다시 한번 관심을 - 태양광

 

자료 : Sunrun IR

현재 신에너지 산업에서 가장 먼저 치고나가는 산업은 전기차입니다.

전기차 대량 생산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현재 친환경 산업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으나 앞으로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태양광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존 유틸리티 산업 하에서는 전기 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정전, 단수 등 소비자의 책임이 아닌 전력 인프라 기업의 문제가 매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허나 가정에서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기를 충당한다면 초기 투자 비용은 부담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비용이 절감되며 제품 하자가 나타나는게 아니라면 유틸리티 기업 자체 문제로 인한 정전과 같은 일을 겪을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기존 전력회사들의 절반 이상은 가스와 석탄에 의존하고 있어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현 시대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더 어린 세대로 갈수록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자라면 추후 자연스레 가정용 에너지 공급원을 태양광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태양광 시장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유의미한 점유율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태양광 인버터 기업 - 엔페이즈 에너지 (Enphase Energy, ENPH)

 

이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태양광 기업은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입니다.

엔페이즈 에너지는 태양광 인버터 및 태양광 스토리지 제조, 판매 기업으로 미국 내 태양광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에 자리하고 있는 굴지의 기업입니다.

한때 솔라엣지 테크놀로지(SolarEdge Technologies, SEDG)에 점유율을 크게 밀리며 어려움을 겪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위 자료에서 보면 알 수 있듯 2020년 들어 솔라엣지 테크놀로지는 점유율을 빠르게 상실하였고 엔페이즈 에너지가 빠르게 점유율을 늘렸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보니 올해 초에도 엔페이즈 에너지가 솔라엣지 테크놀로지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며 S&P500에 편입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자료 : Enphase Energy

엔페이즈 에너지는 위와 같은 제품을 판매합니다.

Enphase Storage System이라 불리우는 태양광 에너지 저장소와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가 있어야 태양광 패널에서 얻은 에너지를 전기로 사용할 수 있고, 얻은 에너지를 저장하기위해 태양광 스토리지가 필요한 구조라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짝꿍으로 붙어 다닐 수 밖에 없는 제품이죠.

 

 

엔페이즈 에너지 Enphase Energy 2021년 3분기 실적

 

자료 : Enphase Energy

지난 26일 엔페이즈 에너지는 이번 분기 가이던스 상단에 해당하는 매출과 마진율을 발표하였습니다.

공급망 혼란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장 전망과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인상으로 인하여 마진율이 썩 좋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부수었는데요.

경영진은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관리에 성공하였고 제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강한 수요가 이어지며 긍정적인 실적이 나타난 모습입니다.

 

자료 : Enphase Energy

엔페이즈 에너지의 4분기 가이던스 역시 상당히 뛰어난데요.

약 $400M의 분기 매출을 예상하며 이번 3분기 대비해서도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질 것을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 수준의 마진율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다수의 제조업 기반 기업들이 원가 상승으로 인하여 마진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고려해보면 엔페이즈 에너지의 사업이 현재 얼마나 잘 순항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파른 유효 시장(Service Available Market, SAM) 성장을 예상하는 엔페이즈 에너지 

 

자료 : Enphase Energy

투자에 있어 중요한 요소중 하나는 총 유효 시장(TAM) 또는 유효 시장(SAM)의 성장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업이어도 LP판, 플로피 디스크 등 역사속으로 사라진 제품들을 생산하는 비즈니스를 펼친다면 해당 기업 역시 역사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건실함도 중요하지만 시장의 성장도 상당히 중요한데요.

엔페이즈 에너지는 당사의 유효 시장이 2020년 약 40억 달러에서 2023년 약 14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년만에 유효 시장이 세 배가 넘게 성장하는 괴물같은 시장 전망이란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겠습니다.

 

 

엔페이즈 에너지 Enphase Energy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엔페이즈 에너지는 지난 26일 실적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공급망 혼란이라는 불안정한 사업 환경에서도 강한 실적 및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도 엔페이즈 에너지는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정부 보조금이 존재해서인지 제품 가격을 인상하여도 소비자들은 거리낌 없이 구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탄소중립을 목표로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패널 등 태양광 제품에 대한 보조금이 지속된다는 전제가 있다면 엔페이즈 에너지와 같은 기업은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월 엔페이즈 에너지가 티파니를 대체하여 S&P500에 편입된 이후 주가 흐름이 썩 좋지 못했는데요.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도 이익율 감소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 공급만 더 정상화된다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자료 : Google Finance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강한 실적을 바탕으로 사상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태양광 기업 융기실리콘자재(LONGi Green Energy, 601012.SS)입니다.

융기실리콘자재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태양광 기업으로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의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지속적인 수혜를 입고 있는데요.

기존 태양광 웨이퍼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던 융기실리콘자재는 이제 태양광 웨이퍼, 셀, 모듈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1위로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른 최대 수혜 기업중 하나인 융기실리콘자재는 태양광 섹터에서 절대 놓치면 안되는 기업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자료 : Finviz

대표적인 태양광 ETF, Invesco Solar ETF (TAN)입니다.

TAN의 구성종목은 엔페이즈 에너지 11%, 솔라엣지 테크놀로지(SEDG) 10%, 썬런(RUN) 7%, 그 외 퍼스트솔라(FSLR), 홍콩의 신의광능(Xinyi Solar), 다쵸 뉴 에너지(DQ) 등 세계 굴지의 태양광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TAN ETF의 구성종목중 8위에 자리하고 있는 보리협흠(GCL-Poly Energy, 3800.HK)이 금일, 약 7개월 만에 거래 재개가 이루어지며 80%가 넘는 주가 급등이 이루어진 것도 TAN ETF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는 탈도 많고 문제도 많지만 어찌됐든 중국이다보니 TAN ETF에도 중국 기업들이 꽤 많이 편입되어 있는데요.

중국 주식 직접 투자가 부담되는 분들은 TAN ETF를 통한 간접 투자가 좋지 않나 싶은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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