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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투자 전략

[미국 주식] 코세라 Coursera 성장하는 MOOC 시장, 하지만 Back to School

by 세다주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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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 온라인 대중 공개 수업) 시장의 폭발적 성장

 

MOOC는 온라인 대중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로 2010년대 초반 등장하여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하버드, MIT, 스탠퍼드 등 세계 일류 대학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 수 많은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식의 공유라는 대의를 갖고 MOOC 플랫폼을 통해 실제 강의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MOOC 시장은 2020년 기준 950개의 대학에서 16,300개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되어 있는 수강생은 1억8000만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사 기관마다 차이가 존재하지만 공통적으로 MOOC 시장은 향후 연평균 35% 이상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 언급하고 있는데요.

어떤 산업이 이처럼 폭발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 충분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 판단하기에 MOOC 시장에 대하여 좀 더 살펴보고 대표적인 기업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무크 MOOC 시장의 유일한 상장사 Coursera 코세라

MOOC 시장에는 정말 수 많은 플랫폼이 존재하고 있지만 현재 사용자수 기준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플랫폼은 2012년 설립된 코세라(Coursera)입니다.

산업이 성장하고 해당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면 해당 기업은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이룰 수 있다 판단하기에 코세라를 대표적 예시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자료 : Coursera

코세라에 따르면 Low-skilled jobs(숙련도가 낮은 일자리)는 미래 AI와 자동화의 등장에 따른 위험 노출이 높으며 임금은 낮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캐셔, 웨이터, 리테일 판매자, 트럭 운전자 등 Low-skilled jobs 종사자들은 교육을 통해 지식, 디지털 기술, 자격증, 학위를 취득하여 임금이 높고 자동화 시대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은 직군으로의 이동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료 : Coursera

현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직군 Top 10을 보면 데이터 분석가 및 데이터 과학자, AI 머신러닝 전문가, 빅 데이터 전문가,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자동화 공정 전문가 등 인터넷, 데이터, AI, 로봇 관련 직군이 전부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5년까지 위 관련 직군들은 약 1억500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정보를 알고 세상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며 이직 및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관련 학위 및 학업 과정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학업 과정들을 원하는 누구에게나 제공하는 플랫폼이 바로 코세라를 비롯한 MOOC 플랫폼입니다.

 

자료 : Coursera

코세라는 앞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일 데이터 과학, 컴퓨터 공학, 정보 기술에 대한 강의 제공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사회 과학, 인문학 등 학습자의 필요에 걸맞는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초 코세라 IPO 소식을 들으며 직접 강의를 들어봐야겠다 판단하여 미국의 대표적 주택 시장 가격 지수인 케이스-쉴러 지수를 고안하고 쉴러 PER로 알려진 CAPE(Cyclically-Adjusted Price Earnings Ratio)를 고안하여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Financial Markets 강의를 들어봤는데요.

실제 강의실에서 진행하는 강의 일부와 강의 이후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장면도 코세라 강의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강의 이후 학업 성취도를 판단할 수 있는 간단한 쪽지 시험 수준의 시험문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의 내용은 실제 대학에서 제공하는 것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 느꼇으며 세계 여러 국가에서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자막이 제공되고 있는데요.

한국어 자막의 경우 전문 용어에 대한 번역 능력이 아쉬웠고 직독직해 형태로 자막이 제공되고 있어 영어에 숙달되지 않았다면 영미권 국가 외에서 코세라의 강의를 듣기에는 약간 불편함이 존재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료 : Coursera

코세라는 저와 같은 개인 학습자 외에도 기업 구성원들을 대상으로하는 기업용 교육 플랫폼 Coursera for Busines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oursera for Business는 각 기업 인재들에게 필요한 데이터 과학, 디지털 마케팅, 리더십, AWS, Azure 사용법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 교육 담당자는 Coursera for Business를 통해 직원들이 실제로 강의를 수강했는지 영상을 얼마나 시청했는지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자료 : Coursera

프록터앤갬블, 로레알 등 전 세계 여러 기업들이 Coursera for Business를 통해 직원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코세라 Coursera 실적

 

자료 : Coursera

코세라는 2021년 1분기 기준 8,200만명의 등록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160개 이상의 파트너 대학과 60개 이상의 업계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세라는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5,000개 이상의 강좌, 550개 이상의 특별 과정, 40개 이상의 자격증, 30개의 학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은 결국 사용자가 많아져야 수익으로 직결될 수 있는데 제휴 대학이 많아지고 강좌 및 학위 과정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사용자도 많아질 수 있기에 코세라는 매 분기 위와 같은 지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료 : Coursera

코세라는 지난 5월 초 IPO 이후 첫 실적발표를 하였습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88.4M를 기록하며 팬데믹에 따른 고속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코세라의 사업 부문은 개인(Consumer), 기업(Enterprise), 학위(Degrees)로 나뉘어 있습니다.

모든 부문이 고속 성장을 보여주며 MOOC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증명했습니다.

 

자료 : Coursera

코세라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합니다.

개인과 기업이 코세라를 통해 유료 강의 결제를 하면 코세라는 그 중 일부를 수수료로 취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유료 강의 수강생이 많아져야하고 강의에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을 만큼 강의 퀄리티가 높아야겠죠.

분명히 코세라는 유료 강의도 존재하지만 지식의 공유라는 대의를 갖고 시작한 MOOC 플랫폼의 특성상 무료 강의가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세라가 취하는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은 무료 강의를 듣고 강의 수료를 했다는 수료증을 돈을 받고 발급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해당 서비스의 마진율은 100%를 기록하고 있어 사람들의 수료증 발급이 많아져야합니다.

현재 코세라를 통해 강의 수료증을 발급받으면 자동으로 링크드인(Linkedin)에 연동되도록 제휴되어 있는데요.

링크드인을 이용하는 구인구직자들에게 코세라의 인지도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높아진다면 분명 구직자들은 코세라를 통한 수료증 발급 필요성을 느낄 것이고 자연스럽게 코세라의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료 : Coursera

코세라의 재무제표를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세라는 여전히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업활동 비용은 매출의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영업 지출이 막대합니다.

영업활동 비용의 절반 가까이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MOOC 플랫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플랫폼이지만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는 고객 확보를 위한 홍보가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 이러한 비용은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료 : Coursera

전년 동기대비 순손실 마진 및 EBITDA 마진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EBITDA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현재 재무 상태로는 흑자 전환이 너무 멀게 느껴지고 있어 당장의 투자 매력도는 떨어진다 보고 있습니다.

EBITDA 흑자 전환 시점에 주목하며 코세라에 접근해야겠습니다.

자료 : Coursera

코세라의 2분기 및 FY2021 가이던스입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FY2021 매출 가이던스는 FY2020 대비 약 30%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2020년 약 6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것에 비해 확실히 아쉬운 가이던스입니다.

MOOC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뛰어나다는걸 인정하지만 아직 해당 시장에서 돈을 벌기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우려요인 -  ① 무크 MOOC 시장의 치열한 경쟁

 

MOOC 시장의 치열한 경쟁 역시 코세라의 우려 요인입니다.

글로벌 MOOC 플랫폼 1세대로 현재 대표적인 MOOC 플랫폼인 코세라(Coursera), 유다시티(UDACITY), 에드엑스(edX)는 물론이고 추후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는 MOOC 플랫폼들도 코세라의 잠재적 경쟁자들입니다.

대다수 MOOC 플랫폼들은 코세라와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고 있어 코세라만의 경제적 해자가 존재하는지도 약간은 의문이 듭니다.

에드엑스의 경우 하버드와 MIT가 개발하여 두 학교의 강의를 독점으로 제공한다는 해자가 존재하고 유다시티의 경우 테크 강좌에 특화되었다는 강점이 존재하고 있는데요.

현재 단순히 사용자가 1등이라는 점으로 코세라에 투자하기에는 이처럼 우려요인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려요인 - ② Back to School

 

장기적으로 MOOC 시장의 성장은 확실하지만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며 MOOC 플랫폼을 비롯한 에듀테크 기업들의 주가에는 부정적 흐름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하여 고속 성장을 펼쳐온 에듀테크 기업들은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 이후 리오프닝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감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성장률 둔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MOOC 플랫폼을 비롯한 대다수 에듀테크 기업들은 성장주로 분류되고 있기에 이러한 성장세 둔화는 주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현재 백신 접종률이 세계 선두권에 있는 국가들에서 12~15세 아동, 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행될 예정에 있어 앞으로 더 많은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예상되는 점 역시 코세라에게는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Coursera 코세라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코세라는 IPO 직후 놀라운 주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고평가 논란 및 리오프닝에 따른 성장주 매도세가 나타나며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기록하고 있는 코세라의 $5B대 시가총액은 매력도가 느껴지면서도 여전히 거시적 환경과 MOOC 시장의 경쟁을 고려했을때 고평가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에듀테크 기업의 대장주격인 Chegg가 현재 약 15배의 PSR을 받고 있는데 이와 비교를 했을때 Coursera의 16배의 PSR은 분명 매력도가 있으나 개인적으로 금리 인상 우려 및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최저 법인세 도입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축소를 예상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EBITDA 흑자 전환 계획이 나타나기전에는 투자를 고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몇몇 IB들의 투자의견에 따르면 MOOC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5%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는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수치라며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IB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코세라와 같은 MOOC 플랫폼이 오프라인 대학 캠퍼스를 사라지게 할 것이라 이야기하며 찬란한 미래를 그리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극단적 전망은 순전히 주식을 팔기위한 사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 강의가 지속되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저하가 통계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실 수업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보일 것이며 학생들은 필요에 따라 두 가지 강의 형태 모두 선택하여 학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세라 역시 IPO를 진행한지 6개월이 되지 않아 추후 락업 해제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만 코세라는 지난 5월 11일자로 락업 물량의 25%를 조기에 락업 해제를 하였기에 상대적으로 락업 해제 이슈는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시즌 이전에는 이처럼 투자자들이 관심 많은 IPO 기업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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