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제네락 홀딩스 Generac Holdings 매년 찾아오는 폭설, 비상 발전기 업체에 주목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는 지구촌 폭설

 

지난 주말, 손흥민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려 했는데 영국 북서부 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어 아쉽게 경기를 관람하지 못하였습니다.

영국에 내린 폭설은 축구 경기 취소는 물론이고 술집에 방문한 손님들을 오도 가도 못하는 상태로 만들어 술집에 손님들을 고립(?)시키는 진귀한 광경을 만들어냈는데요.

이처럼 겨울이 다가오자 올해도 어김없이 벌써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폭설이 내리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러한 폭설과 같은 자연재해는 시간이 흐를수록 기후 위기가 심화되며 예년보다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폭설은 교통체증 유발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강한 한파까지 대동하면 사회 인프라를 마비시키는 자연재해입니다.

 

우리는 강한 한파를 대동한 폭설이 경제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지난 2021년 2월 텍사스를 강타한 한파를 통해 목격하였습니다.

교통을 마비시켜 업무 현장에 출근할 수 없는 것은 양반이고 해당 지역내 상수도를 동파시켜 공장 가동에 필요한 공업용수 조달에 차질을 빚게하여 정상적인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가져왔었죠.

또한 텍사스 정유 시설 내 송유관들을 동파시켜 정상적인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게 하였고, 일대의 야외 수영 시설 모두를 혹한으로 파괴시키며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대급 한파에 따른 결과는 전력난으로 이어졌습니다.

상수도와 송유관이 얼어붙는데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가스관이 얼어붙지 않을리 없죠.

천연가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텍사스 지역 내 가스관이 얼어붙으며 가스 발전에 차질이 생겼고, 풍력 발전기의 터빈이 얼어붙어 정상적인 전력 생산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 결과, 텍사스 지역 내 대규모 정전이 일어나 시민들은 정부의 도움을 받아 난방을 위한 땔감과 LPG가스를 공급받았고 공장들은 전력 부족에 의해 멈춰섰습니다.

 

이처럼 강한 한파를 동반한 폭설은 단순히 '와! 눈이 많이 온다!' 에서 그치는게 아니고 생산에 차질을 빚게하여 지역 경제를 넘어 국가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자연재해인데요.

이번에 내린 영국 북서부 지역의 폭설은 올해 지구촌 폭설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기후 위기 시대, 더 강하고 더 빈번한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현 상황, 주목할만한 산업이 있는데요.

한파를 동반한 폭설에 따른 전력난에 대응할 수 있는 비상 발전기 산업입니다.

 

 

빈번해진 전력난을 예방하기 위한 비상 발전기 업체에 주목 - 제네락 홀딩스 (Generac Holdings, GNRC)

제네락 홀딩스는 1959년 설립된 비상 발전기 제조 업체로 미국 가정용 비상 발전기 시장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최강자입니다.

뛰어난 시장 지배력을 자랑하던 제네락 홀딩스는 지난 2021년 3월 S&P500에 편입되는 영광을 누렸는데요.

주가가 급등하며 S&P500에 편입된데에는 앞서 언급한 텍사스 한파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는 지역 특성상 극심한 한파는 극히 드문일이었으나 한번 찾아온 것이 다시 찾아오지 않으리란 법이 없기에, 지난 한파가 야기한 정전으로 인해 추위로 인한 죽음의 공포를 느낀 사람들은 가정용 비상 발전기에 대한 필요성을 깨달았고 결과적으로 제네락의 비상 발전기를 찾게 되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여름, 가을에는 건조한 날씨가 심해지며 이전보다 빈번하게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매년 산불로 인해 전력회사들의 전력 생산에 차질이 나타나고 있고 더 강하고 더 빈번한 허리케인으로 인해서도 전력 생산에 차질이 나타나 정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후 위기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비상 발전기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모습이죠.

 

자료 : Generac Holdings

제네락 홀딩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겠습니다.

제네락 홀딩스는 주거용 발전기 및 상업, 산업용 발전기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좀 더 세부적으로 보면 발전기(Generator), 에너지 저장소(Storage), 모니터링 및 관리 장치(Monitoring & Management Devices)를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스마트 기기들 내 부수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출 구성은 주거용 발전기가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상업, 산업용 발전기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료 : Generac Holdings

제네락 홀딩스는 비상 발전기는 물론이고 자사의 태양광 인버터 PWRcell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네락 홀딩스에 따르면 당사의 PWRcell은 테슬라, 솔라엣지(SolarEdge), 인페이즈(Enphase)의 태양광 인버터보다 에너지 총량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를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 태양광 인버터 시장은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뛰어난 가격결정력을 동반하며 판매고를 이어나가고 있어 제네락 역시 이러한 산업 흐름에 따라 수혜를 적잖게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료 : Generac Holdings

지난 11월 초 발표한 제네락 홀딩스의 2021년 3분기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제네락 홀딩스는 이번 3분기 $942M의 매출을 올리며 매 분기 연속해서 매출 성장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허나 매 분기 매출 성장을 이어나가는 제네락 홀딩스지만 현재 세계 경제 전반에 엄습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압박 영향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매출 총이익률과 EBITDA 마진이 인플레이션에 의해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나며 부정적인 측면도 명확하게 나타났습니다.

마진율이 다시 뚜렷하게 개선되는 모습이 확인되어야 다시 한번 주가에 강한 탄력이 붙지 않을까 싶네요.

 

자료 : Generac Holdings

제네락 홀딩스의 2021년 가이던스입니다.

매출 가이던스는 이전 가이던스와 차이가 없는 47%~50% 성장을 나타냈으나 이전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EBITDA 마진 24.5%~25% 보다 감소한 23.5%를 제시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다는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한 Free Cash Flow 가이던스 역시 이전 가이던스에서는 순이익의 90%가 잉여현금흐름이 될 것이라 전망했으나 이번 가이던스에서는 명확한 수치가 아닌 Solid conversion 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변했습니다.

제네락 홀딩스는 현재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일부 상쇄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고용비, 물류 비용 인플레이션이 워낙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수익성 악화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료 : Generac Holdings

이러한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마진 감소를 더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네락 홀딩스의 규모의 경제입니다.

제네락 홀딩스는 현재 공급망 차질 영향도 있지만 너무나도 강한 수요로 인하여 고객에게로 제품 인도 시간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제네락 홀딩스는 지난 7월,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에 신규 가정용 비상 발전기 공장이 문을 열었고 신규 공장을 통해 2022년 2분기까지 발전기 생산량을 2020년 1분기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마저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일각에서는 캘리포니아 또는 텍사스와 같이 가정용 비상 발전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에 신규 공장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추후 제네락 홀딩스의 규모의 경제를 통한 매출 성장 및 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바입니다.

 

 

제네락 홀딩스 Generac Holdings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제네락 홀딩스는 지난 팬데믹 이후 재택 근무 수요가 증가하며 가정용 비상 발전기에 대한 관심과 함께 주가 상승이 지속되었고, 텍사스 한파를 겪으며 경이로운 주가 상승을 이어왔습니다.

가정용 비상 발전기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제네락 홀딩스의 주가 상승을 막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업들의 마진 감소가 명확하게 나타나며 제네락 홀딩스 역시 마진 감소와 함께 주가 조정이 나타나는 모습인데요.

 

11월 30일, 美 연방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께서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퍼링 가속화를 강조했습니다.

적절한 통화정책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아낸다면 제네락 홀딩스는 마진율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고 막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매출,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입니다. 

제네락 홀딩스의 가정용 비상 발전기 시장 지배력은 확실합니다.

제네락은 마진율 감소세만 잡아낸다면 다시 한번 강한 성장세를 입증할 것입니다. 

 

자료 : Generac Holdings

제네락 홀딩스에 투자함에 있어 기억해야할 두 자료입니다.

제네락 홀딩스는 2010년 IPO 이후 연평균 18%의 매출 성장률을 10년 넘게 이어오며 뛰어난 성장세를 입증한 기업이며, 기후위기가 심화될수록 이러한 트렌드는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걸 인지해야합니다.

그리고 미국내 가정용 비상 발전기 침투율은 현재 너무나도 낮은 5.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앙 난방기의 침투율이 86.9%에 달하고 주거용 보안 알람 시스템이 26%의 침투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때 가정용 비상 발전기 시장 성장 여력은 막강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국내의 경우 아파트 거주가 일반적이기에 가정용 비상 발전기의 필요성에 의아함을 가질 수 있겠으나 북미 지역의 경우 주택 거주가 일반적이기에 거주민이 모든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한다는 것을 인지하면 해당 시장의 성장 여력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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