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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Upstart 업스타트 대출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AI 대출 플랫폼

by 세다주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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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시장의 오류

 

신용사회 미국에서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는 신용 점수입니다.

미국에서 신용 점수는 Fair Isaac Corporation(FICO)가 만든 FICO Credit Score를 이용하여 산정하는데요.

FICO Score는 크게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Payment History (35%)에서 신용카드, 모기지, 공과금 등 기간 내에 연체 없이 납부를 했는가를 보며

Amounts Owed (30%)에서 부채가 얼마나 되는지 부채의 종류가 무엇인지,

Length of Credit History (15%)에서 계좌 보유기간, 신용카드 사용 기간 등을 체크,

New Credit (10%)에서 최근 계좌 개설, 신용 조회 여부,

Credit Mix (10%)에서 다양한 종류의 신용 계좌(모기지,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등)를 종합적으로 체크하여 FICO Score를 산정하고 있습니다.

 

FICO Score는 300에서 850까지 존재하며 580 이하는 채무 이행 능력을 입증하지 못한 가장 낮은 Poor 등급,

580 ~ 669는 평균 수준으로 대출이 가능한 Fair 등급,

670 ~ 739는 Good,

740 ~ 799는 Very Good,

800 이상은 Exceptional 등급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FICO 등급에 따른 대출 이율이 결정되기에 이는 미국인들에게 상당히 중요한데요.

 

자료 : Upstart S-1

이 FICO Score 때문에 현재의 대출 시장은 공정하지 못하고 오류가 존재하고 있다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AI 대출 기업 Upstart의 자료에 따르면 대출을 받은 미국인 5명중 4명은 채무 불이행을 한 적이 없음에도 미국인의 48%만이 FICO Score 660점 이상에 해당하는 Prime Credit에 해당하고 있는데요.

 

미국인의 80%는 채무 불이행 경험이 없음에도 높은 신용 등급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는건 기존 FICO 스코어 산정 모델이 1989년 등장하고 아무리 지속적인 보완을 거쳤어도 현 시대상을 잘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미국은 신용카드 발급받는게 한국처럼 쉽지 않으며 밀레니얼, Z세대로 갈수록 신용카드 사용 보다는 페이팔과 같은 페이먼트 플랫폼을 사용하는 빈도가 월등히 높다보니 신용카드 사용 자체가 적어지고 있습니다.

신용 점수를 쌓는데 중요한 신용카드 사용 자체가 적어지다보니 밀레니얼, Z세대들은 대출을 쉽게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MZ세대는 BNPL(Buy Now, Pay Later)과 같은 서비스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기존 은행 대출보다는 신생 대출 플랫폼들을 이용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대출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는 AI 대출 플랫폼 Upstart 업스타트

 

자료 : Upstart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이 등장하며 수 많은 대출 플랫폼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주목해볼 대출 플랫폼은 AI를 기반으로 대출을 진행해주는 플랫폼 Upstart입니다.

기존 대출은 앞서 언급한 FICO Score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지배적이었으나 Upstart는 기존 FICO Score가 아닌 고용 데이터, 학력, 생활비, 은행 이용 내역 등 비전통적 모델들을 AI로 분석하여 대출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FICO 점수가 낮아 일반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계층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 : Upstart

Upstart는 이러한 비전통적 신용 평가 모델을 일반 개인들 외 은행 및 투자 기관에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다수의 지방은행들은 Upstart의 AI 모델을 도입하여 개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4대 은행과 같은 대형 은행들은 자체 플랫폼들이 워낙 발전해있다보니 Upstart의 AI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아도 괜찮으나 수 많은 지방은행들은 자사 플랫폼 개발보다는 Upstart의 플랫폼에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게 효율적일 수 있겠죠.

 

 

Upstart 업스타트 IPO 이후 첫 실적 발표

 

자료 : Upstart

Upstart는 IPO 이후 첫 실적 발표를 17일 장마감 이후 하였는데요.

우선 실적을 살펴보기전에 Upstart의 매출구조는 수수료, 이자 장사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Upstart는 전년 동기대비 39%의 뛰어난 매출 성장을 보이며 팬데믹 이전의 고속 성장세를 다시 기록하였고 지난 분기에 이어 순이익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좀 더 상세한 지표를 살펴보면 4분기 EBITDA는 $15.5M를 기록하며 총 매출의 18%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년 동기대비 EBITDA 마진율은 470bp 증가하며 확실한 이익 증가 모멘텀에 올라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자료 : Upstart

Upstart의 연간 실적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회계년도 2020년 기준 사상 첫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를 기대하게 되는데요.

최근 수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SPAC 합병을 발표하며 상장 준비를 하고 있는데 대다수 기업들이 여전히 순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Upstart의 순이익 흑자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볼 수 있겠습니다.

 

자료 : Upstart

Upstart의 매출은 수수료 및 대출이자에서 발생하고 있기에 가장 중요한건 대출건수입니다.

Upstart의 최근 4년간 연평균 대출건수 성장률은 62%에 달하고 있고 2020년 30만건의 대출 거래를 발생시키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Upstart의 Conversion Rate는 대출 조회 이후 대출로 전환되는 비율을 일컫고 있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대출 전환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이 역시 긍정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자료 : Upstart

Upstart는 AI 대출 플랫폼답게 대출 진행도 자동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전체 대출의 71%는 자동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자동 대출을 제공하다보니 연체, 사기 등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야하는데 이 역시 크게 개선되고 있다 밝히고 있습니다.

 

 

자동차 리테일 소프트웨어 플랫폼 Prodigy 인수 - 자동차도 BNPL(Buy Now, Pay Later)

 

자료 : Upstart

Upstart는 금일 자동차 리테일 기업들이 이용하는 SaaS 플랫폼 Prodigy를 인수한다 발표했는데요.

Upstart 경영진은 '아마존과 쇼피파이는 온라인 쇼핑 경험 자체를 변화시켰고 Upstart 역시 이번 Prodigy 인수를 통해 자동차 구매에 있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자동차 할부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동차 구매에 있어 BNPL(Buy Now, Pay Later) 기회를 Prodigy와 함께 제공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MZ세대에게 가장 뜨거운 트렌드중 하나인 BNPL과 자동차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에 BNPL 서비스가 도입되면 큰 반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유인 즉슨 전체 산업에서 손에 꼽힐정도로 큰 산업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건 자동차 시장입니다.

Upstart 역시 기존 개인 무담보 대출 서비스의 총 유효시장을 $92B로 예상하고 있으나 자동차 대출 시장은 $626B의 시장 규모를 예상하고 있어 이번 Prodigy 인수를 통해 막대한 총 유효 시장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AFRM Affirm Holdings 어펌 홀딩스 Buy Now, Pay Later 신용카드를 파괴할 비즈니스

선구매 후결제 BNPL(Buy Now Pay Later) Buy Now, Pay Later(BNPL) 미국과 호주에서 상당히 핫한 소비행태입니다. 현재 구매하고 나중에 갚는 기존 신용카드 할부와 비슷한 개념으로 BNPL이 생소한 개념은 아닙

overseasmarket.tistory.com

Buy Now, Pay Later에 관해서는 과거 Affirm Holdings 포스팅에서 언급한적이 있어 좀 더 궁금하신분은 위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BNPL 비즈니스는 매력적이긴하나 어펌 홀딩스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 판단되네요.

 

자료 : Upstart

 

 

Upstart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가이던스입니다

FY2021 매출 가이던스를 놀라운 수준으로 제시하였는데요.

FY2020 총 매출이 $233M였는데 이를 100% 이상 상회하는 약 $500M 수준의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Upstart의 주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존 성장률 대비 성장세가 급격하게 가속화될 것을 예고하였고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기에 이러한 매출 가이던스에 따라 Upstart의 향후 주가 상승은 필연적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2021년 1분기 가이던스 역시 뛰어난 모습입니다.

매 분기 연속해서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순이익 역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상당히 뛰어난 가이던스라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Upstart 업스타트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Upstart는 뛰어난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장 마감이후 약 50%의 주가상승을 보여주었는데요.

주가 상승에 따라 시가총액은 약 $6.5B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밸류에이션을 얼마나 부여해야할지는 약간 쉽지 않습니다.

순수 대출 산업만 봤을때는 $5B의 시가총액도 부담되지 않을까 싶었으나 뛰어난 FY2021 가이던스와 Prodigy 인수를 통해 자동차 시장에 BNPL 서비스 접목이 가져올 파급력이 어느정도인지 아직은 알 수 없어 판단하기 쉽지 않은데요.

페이팔과 스퀘어의 PSR 수준인 11~13배를 Upstart에 대입해보면 현재 $6~7B의 시가총액은 합당한 수준이라 판단할 수 있으나 사업부문이 다양한 페이팔 스퀘어만큼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이 외에는 비즈니스 모델이나 성장성을 보았을때는 꽤 매력적인 기업이다 판단되어 갭 상승이후 약간의 주가 조정을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여담으로 여전히 성장주보다는 경기민감주와 가치주를 지속적으로 가져가는게 좋다는 입장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개인적으로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가치주를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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