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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투자 전략

[미국 주식] 프로지니 Progyny 돌아온 결혼식, 불임 난임 치료에 관심을 가질 시점

by 세다주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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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그 이후, 돌아온 결혼식

 

지난 2020년 팬데믹 당시 결혼식을 미룬 커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었고,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커플들의 결혼식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위 자료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가 위치한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서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보고된 결혼식은 44,022건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보고된 결혼식 25,231건 보다 월등히 많은 수준으로, 해외 여행이 제한적인 현재, 라스베이거스는 결혼 및 여행지로서의 매력도를 잃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미국 내 웨딩 산업이 큰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자료 : The Wedding Report

웨딩 리포트(The Wedding Report)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결혼 건수는 평년 대비 약 40%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허나 결국 2020년 결혼을 미뤘던 커플들이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기에 2021년을 기점으로 웨딩 산업이 다시 한번 활기를 되찾으며 세상에 사랑이 넘쳐날 것으로 짐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평균 초혼 연령 상승입니다.

 

 

선진국들의 딜레마, 평균 초혼 연령 상승

 

자료 : priceonomics

위 자료는 과거 2013년 미국의 데이터 분석업체 Priceonomics에서 공개한 세계 결혼 연령 지도입니다.

짙은 녹색을 띌수록 평균 초혼 연령이 높다는 것이고 색이 옅을수록 평균 초혼 연령이 낮은 것인데요.

세계 지도를 잘 봐보면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국가들 대다수 지역이 짙은 녹색을 띄고 있으며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와 같은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은 옅은 색을 띄며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평균 초혼 연령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선진국과 신흥국의 초혼 연령 차이가 나타나는 것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데요.

선진국에서는 대가족이 필요한 농업 사회 탈피로 인한 핵가족화, 동거 문화 확산, 독신 증가, 여성의 대학 진학률 상승 및 사회 진출 증가 등으로 인하여 남녀 모두 평균 초혼 연령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료 : 네이버

앞서 보았던 2013년 자료에서도 대한민국은 짙은 녹색을 띄는 평균 초혼 연령이 높았던 국가에 속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2021년 현재, 대한민국의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그만큼 대한민국도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 볼 수 있지만 또 다른 관점으로 보면 결혼을 포기하거나 결혼 연령이 늦어질만큼 나 혼자 살기도 각박해졌다 볼 수 있으며 한국의 인구 구조를 고려해볼때 썩 좋은 지표는 아니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료 : 미국 평균 초혼 연령 (좌), 영국 평균 초혼 연령 (우), Stadafa

평균 초혼 연령 상승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대다수 선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미국의 평균 초혼 연령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영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신흥국들이 개발되고 발전을 이룩함에 따라 여성들의 교육 평등 및 사회 진출이 증가할 것입니다.

따라서 결국 여성 인권이 심각하게 낮은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점점 더 전 세계 인구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게되면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겪는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이는 바로, 자녀를 갖고자 하여도 쉽지 않게되는 난임, 불임의 증가와 노산에 따른 고위험 산모의 증가입니다.

 

 

난임, 불임, 출산 전문 보험사 프로지니 (Progyny, PGNY)

 

자료 : Progyny

앞서 보았듯 전 세계에서 평균 초혼 연령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보다 난임, 불임이 많아질 수 밖에 없어 인공수정 및 체외수정이 증가할 것이고 임신을 하더라도 산모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음주, 흡연, 과로, 스트레스, 비만으로 인하여 남성 난임 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남성들에 대한 성 기능 치료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임, 불임(Infertility)은 현재 미국 내에서 8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상당히 흔한 질병입니다.

난임, 불임은 당뇨(Diabetes), 천식(Asthma), 우울증(Depression), 암(Cancer) 보다 흔한 질병으로 확인되고 있을 정도로 현대 사회에서 난임, 불임은 더 이상 소수가 앓는 질병이 아니기에 해당 시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요.

 

제가 주목하는 난임, 불임 등 출산 관련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은 프로지니(Progyny)입니다.

프로지니는 환자들에게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난임, 불임 시장을 전문적으로 커버하고 있는 보험사인데요.

불임 치료 비용이 워낙 비싸다보니 대다수 보험사들은 불임치료에 대해 치료비 상한제를 채택하고 있는 반면 프로지니는 치료비 제한 없이 환자들에게 미국 내 최고의 불임 치료 전문가들을 연결시켜주고 있습니다.

 

자료 : Progyny

기존 난임, 불임 치료 시장은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너무 크다는 치명적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지니는 강력한 자사의 의료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러한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환자들이 부담하는 치료 비용, 약 비용을 덜어주고 있으며 고위험 산모의 위험을 낮춰주고 신생아 집중 치료(NICU) 비용을 절감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료 : Progyny

프로지니에 따르면 자사의 체외수정(IVF)을 통한 임신 성공률은 60.7%로 미국 내 의료기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산율(Miscarriage Rate) 역시 10.2%로 미국 내 평균보다 월등히 낮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출산율도 54.5%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당사의 뛰어난 의료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착상률(Single Embryo Transfer Rate)이 89%로 여타 기관들의 시험관 아기 시술보다 높은 착상률을 자랑하고 있어 산모에게도 큰 부담이 가지 않게 해주고 있으며 시험관 시술로 인한 이란성 쌍둥이 또는 더 많은 임신과 같은 다태임신(IVF Multiple Rate) 비율이 3.6%로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태아와 산모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프로지니는 도와주고 있는데요.

위와 같은 지표들을 보았을때 프로지니는 확실히 업계 평균 대비 월등히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료 : Progyny

프로지니는 개인이 주로 드는 보험은 아니고 기업들이 드는 보험인데요.

기업들이 프로지니의 보험을 가입함으로 우수한 여성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겠습니다.

프로지니는 현재 182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페이팔, 구글, 타이슨 푸드,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 드롭박스, 우버 등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가장 놀라운 특징은 2016년 이래 이들 기업의 프로지니 보험 유지율이 100%에 달하고 있어 고객 만족도가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ESG에 관심이 많아지는 ESG 시대에 직원들의 만족도를 위해 이러한 보험을 가입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보험 재가입률이 100%를 기록중인 프로지니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프로지니 Progyny 2021년 2분기 실적

 

자료 : Progyny

프로지니는 지난 8월 초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하였는데요.

2분기 실적을 보기에 앞서 프로지니의 과거 연간 성장 트렌드를 체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우선 고객 수 입니다.

프로지니는 2021년 2분기 기준 182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고객사를 통해 커버하고 있는 인원은 2016년 대비 25배 증가한 약 280만명입니다.

앞서 언급하였듯 고객들의 보험 유지율은 2016년 이후 100%를 지속하고 있으며 프로지니는 현재 고객 수가 당사가 목표하고 있는 시장의 4% 수준 밖에 침투하지 못하였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시장 침투 여력이 무궁무진하다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자료 : Progyny

프로지니는 FY16부터 FY20까지 연평균 9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나 FY21에는 51%의 매출 성장률을 예상하며 약간의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해당 수치 역시 여전히 초고속 성장에 가까우며 팬데믹 이후 결혼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더 많은 기업들이 자사 직원 복지를 위해 프로지니 보험 서비스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다 판단하고 있어 더 이상의 매출 성장 둔화보다는 현재와 같은 높은 매출 성장률이 지속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프로지니는 뛰어난 이익 창출을 보여주는 보험업답게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으며 EBITDA 역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기에 더 많은 고객사를 유치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면 마진율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료 : Progyny

프로지니의 2분기 실적입니다.

전년 동기대비 99%의 성장을 기록한 $128M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 제시한 가이던스 중단에 해당하는 매출을 기록하였고 순이익, EBITDA 모두 급증하며 전반적으로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자료 : Progyny

프로지니의 매출 구성은 출산 보험과 약 보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결국 매출은 보험료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자료 : Progyny

프로지니는 보험업 특성상 뛰어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를 지속적으로 기록해왔으나 이번 분기 약국 파트너와 계약 수정으로 인하여 현금 지불 시기가 달라져 영업활동 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하였다 밝히고 있습니다.

프로지니에 따르면 이는 일회성 요인이라 밝히고 있으며 3분기 부터는 정상적으로 긍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지니는 현재 부채가 존재하지 않아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차입여력이 높다 볼 수 있겠습니다.

 

자료 : Progyny

프로지니의 3분기 가이던스 및 FY2021 가이던스입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이번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저조한 가이던스가 제시되었고 순이익 및 EBITDA 가이던스 역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치고는 상당히 저조한 가이던스가 제시되었습니다.

FY2021 가이던스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지난 1분기 제시한 $530M의 매출 가이던스에서 하향 조정된 $520M의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투자자들을 크게 실망시키는 가이던스를 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하였듯 팬데믹 이후 결혼이 다시 증가하고 있고 이들 신혼부부가 시간이 흘러 자녀 계획을 갖게 될 2022년 이후에는 출산, 난임, 불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프로지니는 결국 다시 뛰어난 성장세를 증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지니 Progyny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프로지니는 2020년 고객사가 계속해서 증가하며 강한 주가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허나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저조한 가이던스 제시 및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이 나타나며 실적 발표 직후 주가 조정이 나타났었는데요.

하지만 해당 시장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은 너무나도 많았기에 빠른 주가 반등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프로지니의 밸류에이션은 분명 상당히 비싸다 판단되고 있으나 평균 초혼 연령 증가에 따른 불임, 난임 환자의 증가에 따라 해당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충분히 프리미엄을 줄 수 있다는 입장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지니의 고객 유지율이 100%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 프로지니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기도 하구요.

 

20대 중반 남성인 저는 아직 불임, 난임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본적은 없으나 주변 30~40대 부부를 보면 과거와 달리 확실히 난임 부부가 많아졌고 시험관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어 해당 시장에 대하여 공부를 해보았고 제가 공부한 것을 공유했습니다.

불임, 난임 치료를 받아보았거나 평균 초혼 연령 증가라는 이슈를 심도있게 받아들이는 투자자라면 프로지니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판단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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