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경기 최대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
미국 동부 시간 2월 7일 오후 6시 30분 지상 최대의 단일 경기 스포츠 행사 슈퍼볼이 열립니다.
19-20시즌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를 상대로 2연패를 노리고 있습니다.
미식 축구 NFL에 관심이 없는 투자자라도 슈퍼볼 경기보다는 슈퍼볼 광고를 통해 NFL 결승전 슈퍼볼을 들어본 경우가 많은데요.
슈퍼볼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미국에서만 1억명이 넘는 시청자를 기록할정도로 보는 눈이 많아 광고비가 1초당 한화 약 2억원이 들정도로 천문학적이며 전 세계에 본인들을 알리고자 하는 특색있는 광고들이 즐비합니다.
매년 슈퍼볼 광고에 나온 기업들이 막대한 홍보효과를 보일 것을 아는 발빠른 투자자들은 광고를 낸 기업들을 탐색하고 투자에 나서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올해 슈퍼볼 광고도 광고지만 더 기대되고 눈여겨봐야하는 투자 포인트는 스포츠 베팅이라 생각합니다.
American Gaming Association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에 스포츠 베팅을 한 미국인들은 2320만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760만명은 온라인 Sportsbook(스포츠 베팅을 하는 장소)으로 승부예측을 한 것이 알려졌습니다.
슈퍼볼에 대한 온라인 스포츠 베팅 유저수는 전년 동기대비 63% 성장한 수치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이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는걸 짐작할 수 있으며 위 수치는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 유저수이고 불법 도박까지 합치면 더 막대한 숫자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슈퍼볼을 기점으로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왜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은 성장할 수 밖에 없는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재정확보를 위한 온라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온라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가 논의되고 있는건 역시 미국입니다.
올해 초 버지니아주에서 스포츠 베팅 합법화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며 20개 주에서 스포츠 베팅은 합법화가 되었고 그 외 19개 주에서도 스포츠 베팅 합법화를 위해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이지 온라인 스포츠 베팅은 아직 합법화가 아닌 주들도 존재하는데요.
하지만 오프라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에 이어 온라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온라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역시 세수 확보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재정적자는 심화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금 수입을 늘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 가장 큰 도박시장을 갖고 있는 뉴욕주에서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직접 나서 온라인 스포츠 도박 합법화에 힘을 싣고 있는데요.
뉴욕주의 시민들은 현재 온라인 스포츠 도박을 하기 위해 인접해있는 뉴저지주로 주 경계를 넘어가 온라인 스포츠 도박에 참여하고 있고 이는 뉴욕주 입장에서는 세금이 다른 주로 흘러들어가니 상당한 손해입니다.
뉴욕주의 온라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본 인근 커네티컷주 역시 세수 확보를 위해 온라인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주들이 적극적으로 온라인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여 관련 시장은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에서 현금 살포라는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자꾸 해주는데 절실히 필요한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판돈이 자꾸 들어오니까 좋다고 도박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최대 카지노 운영 기업에서 온라인 스포츠 베팅 강자로 떠오르는 Penn National Gaming 팬 내셔널 게이밍
팬 내셔널 게이밍(Penn National Gaming)은 20개 주에서 42개의 오프라인 카지노(슬롯 51,000개, 테이블 1,300개, 객실 9,000개 이상)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카지노 기업입니다.
오프라인 카지노는 작년 초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영업제한에 의해 완전히 망해가는 분위기였는데요.
(실제로 영업 제한에 따라 매출은 급감했고 팬 내셔널의 주가는 $3까지 폭락했었습니다.)
영업제한이 완화되며 억눌린 수요가 돌아왔고 온라인 카지노 및 온라인 스포츠 베팅까지 발을 넓히며 오히려 고속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팬 내셔널 게이밍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환골탈태를 보여주는 결정적 계기는 Barstool Sports 지분 인수입니다.
Barstool Sports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인데요.
작년 1월 팬 내셔널 게이밍은 Barstool Sports의 지분 36%를 인수하며 당사 컨텐츠를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작년 9월 18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처음으로 Barstool Sportsbook 이라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 앱을 론칭했는데요.
기존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은 Draftkings와 FANDUEL이 양분하고 있었는데 Barstool Sports의 등장은 시장 판도를 뒤흔드는 모습입니다.
Barstool Sports 앱 론칭 일주일만에 Draftkings와 FANDUEL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숫자를 압도해버리며 빠른 유저 증가와 동시에 기대감 역시 상당한 모습입니다.
Barstool Sportsbook앱은 작년 9월 18일 펜실베이니아에서 론칭 이후 4분기 말까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시장 점유율을 13.4%까지 끌어 올렸으며 전체 Handle(카지노에서 게임에 참여한 총 금액, 전자상거래 기업의 GMV와 비슷한 지표로 받아들이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1월 22일 미시간주에서도 Barstool Sportsbook앱이 공식 론칭되었고 출시 열흘만에 굉장한 수요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점진적으로 사업 가능한 주를 늘려감에 따라 매출, 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규제 완화가 온라인 스포츠 베팅 기업에게 관건이 될 것입니다.)
위 자료는 팬 내셔널에 향후 지속적인 기대감을 부여하는 자료인데요.
올해 1월 22일 미시간주에서 Barstool Sportsbook앱 공식 론칭 이후 첫 주말간 펜실베이니아주와의 비교 수치입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첫 주말간 21,865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반면 미시간주에서는 24,445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며 더 큰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걸 보여주었고 미시간주 사람들이 Handle 또한 훨씬 많은 모습을 보여주어 향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시간주에서의 1월 한달간 DAUs(Daily Active Users) 일간 활성화 이용자수는 펜실베이니아주의 2020년 수치보다 약 1.8배 더 많아 신규 사업 지역인 미시간주에서 한달만에 뛰어난 사업 성과를 보인다는걸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팬 내셔널 게이밍이 밝히고 있는 자사의 경쟁 우위 자료입니다.
현재 온라인 스포츠 베팅 기업중 시가총액 기준 1위는 DraftKings입니다만 위 순환관계를 이해하면 팬 내셔널 게이밍이 온라인 스포츠 베팅 기업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팬 내셔널 게이밍은 기존 오프라인 카지노 기업으로 시작하였기에 20개주에 42개의 오프라인 카지노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곧 온라인과 오프라인 옴니채널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도박을 접한 유저가 온라인도 겸해 시너지가 날 수 있으며 반대로 온라인으로 도박을 시작한 유저가 오프라인 카지노를 방문하며 뛰어난 고객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죠.
당사에 따르면 오프라인 카지노만 운영했을때의 가치 창출 기대값이 1이라면 카지노, 온라인 카지노, 온·오프라인 스포츠베팅 이 모든게 합쳐졌을때의 가치 창출 기대값은 약 12배 이상 기대된다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옴니채널 전략은 DraftKings에게는 없는 팬 내셔널 게이밍만의 경쟁 우위로 향후 DraftKings를 위협할 수 있는 상당히 매력적인 사업 전략이라 판단되고 있습니다.
Penn National Gaminge 팬 내셔널 게이밍 실적
지난 목요일 발표한 팬 내셔널 게이밍의 실적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팬 내셔널 게이밍은 이번 4분기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따른 제한적 셧다운 영향으로 YoY, QoQ 모두 매출, 이익 감소가 나타났는데요.
실적 자체는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은 현재 실적보다 미래 기대감이 상당히 큰 상황입니다.
팬 내셔널 게이밍은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서의 Barstool Sportsbook의 성공적인 사업 순항에 따라 향후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고 이에 따라 현재 실적보다는 좀 더 미래에 중점을 두는게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팬 내셔널이 현재 적자에 허덕이며 대차대조표가 참담한 기업은 절대 아니며 단순 재무제표 데이터만 놓고 보면 DraftKings보다는 건실한 기업이라 볼 수 있습니다.
번외로 팬 내셔널 게이밍의 IR 자료중 상당히 유의미하다 보는 자료입니다.
팬 내셔널 게이밍에 따르면 당사 스포츠 베팅 이용객의 60%는 40세 이하의 밀레니얼, Z세대 입니다.
저는 밀레니얼, Z세대가 열광하는 것들은 상당히 뛰어난 투자처라 항상 생각하며 실제로 체감하고 있는데요.
향후 10년을 넘어 20년, 30년 미래 소비의 주체가 될 세대는 밀레니얼 및 Z세대이며 이들이 현재 열광하는 것들은 미래에도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 및 상품이 될 수 있기에 이들이 선호하는 모든 것들은 오랜 기간 막대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 판단하고 있어 팬 내셔널 역시 이들을 바탕으로 장기 성장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입장입니다.
(여담으로 동네 중고등학생들이 이야기하는거만 들어봐도 해외 축구 및 e스포츠 불법 스포츠 베팅을 많이들 이야기하기에 합법화만 된다면 미래 스포츠 베팅 시장 전망은 상당히 밝다 볼 수 있겠습니다.)
Penn National Gaming 펜 내셔널 게이밍 주가 및 개인적 의견
팬 내셔널 게이밍은 2020년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환골탈태'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주식입니다.
팬데믹으로 3달러까지 추락했던 주가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 및 카지노의 온라인 전환이라는 메가 트렌드를 만나며 대반전의 주가 움직임을 보여주었는데요.
팬 내셔널 게이밍의 경우 굉장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의 성장이라는 확실한 방향성이 있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입장입니다.
지난 금요일 온라인 도박 산업 시가총액 기준 1위 기업 DraftKings 역시 사상최고가를 갱신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DraftKings를 선호했는데 팬 내셔널 게이밍이 좀 더 좋은 주가 퍼포먼스를 보여주어서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만 양사 모두 적극적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 추진에 따라 향후 몇년간 뛰어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 판단하는 바입니다.
또한 DraftKings는 최근 ARK Invest의 차세대 인터넷 ETF AKRW에서 신규 편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모멘텀이 붙었는데 유명 펀드매니저 또는 유명 헤지펀드에서 투자를 했다고 대박날거라고 따라 사고 이런 투자 접근법은 별로 올바른 투자 접근법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워낙 최근 시장에서 ARK의 Cathie Wood 영향력이 커서 언급해드렸습니다.
[미국 주식] DraftKings 드래프트킹스 온라인 스포츠 베팅 시장의 성장
청소년 도박 실태 인터넷이 발전하고 스마트폰이 보급됨에 따라 우리 사회에 청소년 도박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엔 소위 잘 나간다는 불량 학생들 위주로 행해지던 청소년 도박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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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n National Gaming과 DraftKings 어느 기업이 1등이 될지는 알 수 없고 어디에 투자할지는 고민되고 그냥 양사 모두에 투자하고 싶을때 최고의 선택지는 역시 ETF입니다.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온라인 카지노 기업들로 이루어진 Roundhill Sports Betting & iGaming ETF(BETZ)는 작년 론칭 이후 굉장한 주가 상승을 보여줬으며 올해 YTD 수익률 역시 시장을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도박은 수 많은 트렌드중 절대 빠져서는 안될 메가 트렌드라 판단하는 바이기에 온라인 스포츠 베팅 기업 투자를 고려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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