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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미국 기업 실적

[미국 주식] 로지텍 Logitech 영구적 트렌드 WFH

by 세다주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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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로지텍 Logitech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수혜주

키보드, 마우스의 표준 로지텍 로지텍은 생각보다 널리 알려진 기업입니다. 로지텍 장비들이 이미 본인 컴퓨터 장비로 사용되고 있을지도 모르죠. 로지텍 G1 마우스는 과거 국내 PC방 마우스 점��

overseasmarket.tistory.com

 로지텍의 자세한 기업 설명과 과거 실적은 위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영구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WFH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WFH (Work From Home) 재택근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의 폐쇄적인 조직문화에서는 잘 와닿지 않을 수 있겠으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IT기업 다수는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 내년 7월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였고 페이스북의 경우 향후 5~10년 이내에 전 직원의 50%가 재택근무를 하게 될것이라고 발언했으며 트위터의 잭 도시 CEO는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원은 퇴직할 때까지 집에서 일하여도 좋다고 이야기했었죠. 

재택근무의 업무 효율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찌됐든 빠르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쉽게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신규 확진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기에 WFH 트렌드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일 실적발표가 있었던 재택근무의 대표적 수혜기업중 하나인 로지텍을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로지텍 실적

 

자료 : Logitech Q2 FY21 Results

로지텍은 WFH 트렌드는 일시적인게 아니고 영구적 트렌드라는걸 증명하듯 지난 상반기부터 매 분기 연속해서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상반기에도 뛰어난 매출, 이익 성장을 보였기에 기업과 가정에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에 따른 장비 구매가 일시적으로 몰려서 하반기에는 실적이 생각보다 저조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하지만 오히려 기업과 정부기관들은 원격 근무를 늘려갔고 9월 신학기가 시작되며 원격근무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다시 한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걸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상반기 로지텍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20%대에 불과하였으나 이번 분기 매출 성장률이 75%로 대폭 증가하였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295%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로지텍은 비수기 성수기 할 것 없이 WFH 트렌드에 따라 매 분기 계속해서 매출과 이익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겠습니다.

자료 : Logitech Q2 FY21 Results

매출과 이익 증가에 따라 현금흐름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겠으며 보유 현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것에도 주목해야겠습니다.

Inventory (재고자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의 재고자산이 증가하고 있다는건 점점 판매가 감소하여 재고가 쌓이는 경우와 막대한 수요가 예상되어 생산을 늘려 재고를 증가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로지텍의 경우 실적으로보나 향후 가이던스로 보나 후자에 가깝다 판단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Cash Conversion Cycle (현금전환기간)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께서는 현금흐름이 뛰어난 기업에 투자하는것을 선호합니다.

현금흐름이 뛰어나다는것은 기업이 멈추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것을 뜻하며 뛰어난 경제적 해자를 지닌 기업의 CCC(Cash Conversion Cycle)가 짧으면 짧을수록 이는 곧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으로 재무상 나타나게되고 잉여현금흐름은 결국 주가로 직결되죠.

로지텍의 CCC는 분기를 거듭할수록 대폭 개선되고 있어 이것 역시 상당히 주목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자료 : Logitech Q2 FY21 Results

로지텍의 비용은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반관리비(General & administrative)는 평이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판매 및 마케팅비(Sales & marketing)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매출 증가폭은 상당히 커서 로지텍 제품을 소비자들이 입소문과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알아서 찾아온다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출은 대폭 증가한 반면 비용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기에 결국 영업마진의 폭발적인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자료 : Logitech Q2 FY21 Results

로지텍의 제품군별 매출을 확인해보겠습니다.

기존 로지텍하면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던 제품군은 게이밍 마우스와 키보드였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게임의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로지텍의 게이밍 장비들과 키보드는 지속적으로 뛰어난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실적 발표부터 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Webcam과 Video Collaboration 제품군의 실적 상승입니다.

지난 실적발표에서 로지텍의 CEO는 CNBC 짐 크레이머의 Mad Money에 출연하여 웹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이야기했었는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줌(Zoom)을 통한 원격수업, 재택근무는 일상이 되었고 이에 따라 웹캠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기업에서 사용되는 Video Collaboration 제품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하며 막대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자료 : Logitech Q2 FY21 Results

로지텍의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로지텍을 매도했던 결정적 이유가 지난 실적 발표에서의 지역별 매출이었는데요.

지난 분기에는 미국의 매출 증가율이 꺾이는 모습을 보였기에 일시적 구매 수요였다 판단하였으나 이번 분기 오히려 경이로운 매출 증가율을 다시 한번 기록하며 로지텍은 틀리지 않았다는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 전 지역에서 모두 폭발적인 매출 증가가 나타났고 여전히 미국과, 유럽 지역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기에 이러한 매출 증가 트렌드가 쉽게 꺾일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료 : Logitech Q2 FY21 Results

그리고 이번 실적 발표의 화룡점정을 찍은 FY2021 가이던스입니다.

지난 분기 발표한 FY2021 영업이익 가이던스 역시 기존 가이던스에서 약 5% 상향한 $410~425M 수준이었는데요.

이번 분기 실적 발표로 이미 기존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영업이익은 달성하였고 이에 따라 로지텍은 기존 가이던스를 철회하고 가이던스를 대폭 상향 발표했습니다.

FY2021 매출 증가율은 35~40%를 예고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기존 가이던스에서 약 75% 상승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매출, 영업이익, 현금흐름 모든게 완벽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가장 이상적인 실적입니다.

 

 

로지텍 주가 및 개인적 의견

 

자료 : Finviz

로지텍은 사상 최고 실적에 경이로운 가이던스 발표로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키보드, 마우스, 웹캠과 같은 전자제품들이 한번 구매하면 꽤 오래 사용하기에 재택근무, 원격수업 트렌드가 시작된 지난 상반기 당시 제품 구매가 끝나서 일회성 실적이 될것이라 판단하여 로지텍을 매도하였는데요.

허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유럽의 몇몇 국가들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하여 다시 한번 셧다운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9월 신학기에 들어서며 원격수업에 필요한 컴퓨터 장비들 수요가 다시 한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로지텍은 경이로운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기존 가이던스를 철회하고 대폭 상향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였구요.

신규 가이던스를 보면 로지텍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되고 있어 다시 매수의 관점으로 접근해야겠습니다.

 

로지텍의 경이로운 실적과 가이던스를 보면 업황 자체가 강력할것이라는 추측이 드는데요.

조만간 최근 IPO를 한 동종 업계 로지텍의 경쟁사 커세어 게이밍(Corsair Gaming)에 대해서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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